- 與 지지율, 이재명의 실수와 현직 대통령 수사의 상승 작용
- 이재명 대법 판결 5월 전에 나와야..여론 거세게 몰아붙일 것
- 尹, 탄핵 인용될 것..헌법 수호 의지 무참하게 짓밟아
- 한국 보수, 尹에 줄 서면 앞으로 100년 간 집권 불가능
- 청와대가 제왕적 권력의 상징? 尹, 현대사 총체적으로 부정
- 이재명 대법 판결 5월 전에 나와야..여론 거세게 몰아붙일 것
- 尹, 탄핵 인용될 것..헌법 수호 의지 무참하게 짓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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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제왕적 권력의 상징? 尹, 현대사 총체적으로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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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01월 17일 (금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의료 대란으로 지난 총선 참패..지지층에 대한 내부 총질
- 사전투표 반대 운동? 민주당에 유리..부정선거 음모론자들 좌파 도와
- 국민의힘, 타이밍 놓쳐..계엄 진압되고 나서 尹 출당 제명 했어야
- 이재명 집권 공포심, 尹에 대한 동정심, 부정선거 음모론 합쳐지는 중
- 범자유진영 플랫폼 만들어 ‘미스터 트롯’식으로 대권 후보 뽑아야
- 이준석, 이번 대선 국면서 키플레이어..정치 교체-세대 교체 가능
- 권영세-권성동 정치적 상상력 부족..오늘날 尹 만든 데 책임 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율: YTN라디오의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2부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은요. 보수의 원로, 영원한 현역 기자 이런 수식어가 붙는 분인데요. 여러분 이렇게 하면 누군지 아실 겁니다. 지금 스튜디오에는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갑제: 오랜만입니다.
◆신율: 오랜만입니다. 요새 어떻게 보세요? 우선 제가 여쭤보기 전에 오늘 두 가지 여론조사를 말씀드릴 텐데요. 하나는 NBS 조사 전국 지표 조사죠.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 리서치, 한국 리서치 4개 기관이요. 2025년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고요. 또 다른 여론조사는 오늘 발표된 거죠? 한국갤럽 자체 조사고요. 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고요. 두 조사 모두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다 끝났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역전을 했습니다.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조갑제: 한국 여론이 원래 가지고 있는 구조가 좌우거든요. 좌우 구조는 대통령 선거 때 극명하게 나타나는데 거의 50대 50이라고요. 그쪽으로 복원이 됐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균형점을 찾은 건데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다음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도한 이 계엄 선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압도적이어서 마지막 지지율 조사가 11% 나왔어요. 그 뒤에 조사했으면 아마 한 자릿수로 떨어졌을 겁니다. 그게 복원이 된 이유는 저는 이재명 민주당의 실수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 특히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너무 거칠게 진행된 게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켜 가지고 이렇게 됐다고 봅니다.
◆신율: 수사가 거칠게 진행됐다는 건 어떤 말씀이시죠?
◇조갑제: 저는 처음부터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는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전직 대통령 아니잖아요. 그래서 뭔가 좀 이상하게 생각됐던 게 지난 12월 9일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출국 금지 신청을 했어요. 법무부가 그날 받아들였습니다. 탄핵도 되지 않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출국 금지 신뢰도 없잖아요. 이거 과잉 수사라고 하겠다 하는 생각이 좀 들었고 그다음에 최근에 와서는 역시 그 관저를 둘러싼 공수처와 경호처의 대결이 생생하게 중계되면서 한국의 보수 성향이 있는 사람들을 자극하고 거기에 또 부정선거 음모론이 상당히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선동된 사람들이 반이재명 여론의 불을 붙이고 하는 게 합쳐졌는데 저는 이게요. 우리나라 민주적 어떤 여론 구조가 살아있는 증거라고 봐요. 한쪽으로 확 기우는 것도 위험하잖아요.
◆신율: 그렇죠.
◇조갑제: 윤석열 때려잡자 하는 게 뭐 한 8대2, 9대1 되는 것보다는 이 정도의 균형점을 회복해서 여기서 또 조정을 거칠 거라고 거칠 거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상당히 여러 가지 가변성이 나타났는데 제일 코너로 몰린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은 법적 절차를 밟을 테니까 이재명 대표 민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율: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조갑제: 이런 구조가 제일 처음에는 대한민국 대 윤석열 구조였거든요. 법을 어겼으니까요. 그러다가 지금은 좌우 구도가 되고 반윤, 반이 여론이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다, 이 구도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지지율 30%대를 넘어서기가 매우 어렵고요.
◆신율: 어제 NBS 오늘 한국 갤럽 31%, 32%..
◇조갑제: 거기다가 법대로 하자, 윤석열 대통령도 법대로 해 가지고 현직 대통령을 법대로 해서 지금 체포 구속영장 청구 단계로 가니까 법대로 이재명 대표도 처리하자. 그 말은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을 2월 15일 이전에 하라. 그리고 그 사건의 대법원 판결은 5월 전에 나와야 된다. 이런 여론이 굉장히 저는 거세게 몰아붙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율: 조금 전에 부정 선거 뭐 이런 말씀하셨는데 강경한 보수 쪽에서 항상 그런 얘기 끄집어내잖아요. 우리 조갑제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조갑제: 부정선거 음모론과 지난 4년 동안 제일 열심히 사온 사람 중에 하나인데 이제 제일 열심히 사온 정치인은 이준석 의원입니다. 그리고 정규재 대표 이런 분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폭발할 줄은 몰랐어요. 정말 세계사에 남을 만한 사건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고 비상 계엄령 선포했다고 자신이 이틀 전 자백했잖아요. 이건 끔찍한 거죠. 문제는 부정선거론이 황당무계한 거짓말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특히 부정선거 음모론이 여러 가지 사단을 일으키다가 정리된 게 언제냐 하면 지난 총선으로 정리가 됐다고 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걸 많이 받아들여가지고 선관위를 압박해 가지고요.
◆신율: 수개표로..
◇조갑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항상 이야기하는 게 우리는 전산 투개표다. 그건 완전히 거짓말이거든요. 우리는 수개표 아닙니까? 그러니까 해킹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 단계를 하나 더 투입을 해서 해봤더니 2,800만 표 개수기를 통과했는데 단 한 표도 착오가 없었습니다. 이러면 끝난 거예요. 완전히 끝난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도 지난 4월 이후에는 의기소침해가지고 이야기 입에도 안 꺼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여기에 속아 넘어가서 비상 계엄령을 선포해 가지고 선관위를 습격한 거 아닙니까? 습격해 가지고 서버를 탈취해 가지고 포렌식 같은 걸 해 가지고 발표를 하면 지금 국회는 부정선거로 당선된 사람들이 지배하고 있으므로 이런 국회는 해산해야 된다, 그리고 비상 입법기구를 만들겠다, 이런 망상을 가지고 한 거 아닙니까? 이게 있을 수가 있습니까? 이런 일이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느냐 이겁니다.
◆신율: 글쎄요. 너무 기가 막혀가지고 저도 말이 안나와요.
◇조갑제: 말이 안 나오죠. 사실.
◆신율: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 구속은 될 거라고 보시는 거죠? 오늘 밤에 영장을 신청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구속이 되고 결국은 뭐 탄핵이 기각될 거라고 보세요? 인용될 거라고 보세요?
◇조갑제: 인용될 거라고 보죠.
◆신율: 그거는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갑제: 제일 중요한 게 헌법 수호 의지 아닙니까? 헌법 수호 의지를 무참하게 짓밟았잖아요. 내란죄를 구성한다고 봅니다. 저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걸 빼더라도 헌법을 위반해서 군대를 동원해 가지고 비무장한 국민들을 상대로 총을 겨눈 거죠. 그리고 국회뿐만 아니라 선관위를 덮치고 야구 방망이 가지고 복면 씌워가지고 그것도 다른 데도 아니고 군 지하 벙크로 데려가려고 했잖아요. 2시간만 계엄령 해제가 늦어졌더라면 그렇게 됐을지 모르잖아요. 그러면 이걸 가지고 기각을 한다, 그래서 현직으로 돌아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으로 돌아올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를 생각해 보면 인용될 수밖에 없다. 즉 파면될 수밖에 없다 하는 자연스러운 결론이 나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신율: 조갑제 대표님이 보실 때에 보수의 원로시자 오랫동안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우리나라 보수의 미래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렇게 또 충격을 받아가지고 어떻게 보세요?
◇조갑제: 보수가 한국 보수는 이렇게 될 운명이었어요. 첫째, 우리나라 보수는 자주국방을 포기를 했습니다. 한미 동맹에 너무 의존하니까요. 북한이 핵무장해도 핵무장하자는 이야기가 안 나온 곳이 보수입니다. 그럼 그때부터 보수가 아니거든요. 그 다음에 두 번째 한국어가 망가져 버렸어요. 말하자면 한글 전용으로 가는 바람에 한국어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교양이 무너지고 있어요.
◆신율: 한자를 안 쓰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이시죠?
◇조갑제: 그게 바로 보수의 큰 실수죠. 언어 정책이 가장 중요한 정책이거든요. 국어가 바로 국가 아닙니까? 그거는 원초적인 문제점이고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줄을 서면 저는 한국의 보수는 앞으로 100년 안으로는 집권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이 그동안에 한 일은 보수를 내부 총질 해서 하나하나 제거해 가는 과정 아닙니까?
◆신율: 조금 설명을 해 주시겠어요?
◇조갑제: 청와대에 나오면서 뭐라고 그랬습니까?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고 그랬잖아요. 청와대에서 가장 오래 있었던 분이 이승만, 박정희 아닙니까? 이승만, 박정희가 제왕적 권력입니까? 아들한테 권력 넘겨줬어요? 현대사를 총체적으로 부정하면서 청와대에서 나와 가지고 그 뒤에 후유증이 얼마나 큽니까?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보면서 청와대에 있었으면 저런 일 안 벌어졌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청와대에 있었으면 명품백 사건도 안 벌어졌을 텐데.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은 윤석열 대통령이 했어요. 바로 용산으로 옮기면서 국가 지휘부가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갈라졌느냐? 청와대에 있으면 숙소와 집무실에 같이 있잖아요. 출퇴근할 필요 없잖아요. 지금 출퇴근했잖아요. 그동안에 하루에 두 번씩. 그다음에 수시로 또 청와대를 이용했어요. 그리고 국방부는 옆에 있는 합참 건물로 갔죠. 합참부하고 국방부가 같이 있어요?
◆신율: 찢어져서 간 거 같아요.
◇조갑제: 그다음에 합참은 또 남태령으로 옮기게 돼 있습니다. 6개로 찢어졌어요. 원래 지금 공관은 외교부 장관 공관이었잖아요. 그건 원래 커야 됩니다. 그런데 밀고 들어가서 이리 돼버린 거 아닙니까? 이야기를 실감나게 하기 위해서 이런 비유를 합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 가지고 나는 백악관에서 근무하기 싫다.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다. 나는 펜타곤으로 들어가겠다. 두 달 안으로 펜타곤 비워 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 일을 했는데 우리 언론이 특히 보수 언론이 박수를 쳤다 이겁니다. 그다음에 자신을 당선시켜준 제1공신,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는데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이간질하는 데 앞장섰거든요. 그다음에 의료 대란. 의사들이 보수 중에 보수 아닙니까?
◆신율: 그건 맞죠.
◇조갑제: 2천 명 정원을 어떻게 정책으로 내놓습니까?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누구와의 의논에 의해서 이루어진 걸로 보는데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기가 2천명 결정해서 대통령실에 통보했다고 그러는데 그걸 누가 믿습니까? 결국은 의료 대란으로 악화되고 지난 총선에 국민의힘 참패에 결정적 역할을 했잖아요. 한 100만 표가 이탈했거든요. 그래놓고도 수습을 안 했잖아요. 저는 계엄 사태까지 오게 됐는데 제일 큰 것은 김건희 여사 문제가 아니고 의료 대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자기 지지층에 대한 내부 총질이었습니다.
◆신율: 청와대 의료 대란 뭐 이런 것들..
◇조갑제: 이준석 등 그게 합쳐서 그런데도 지금 결정적인 게 부정선거 음모론인데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그동안에 한 게 사전투표 반대 운동이었죠. 아시죠? 사전투표 반대 운동하면 누가 유리합니까? 민주당 유리하잖아요. 이재명 후보 유리하잖아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그동안에 한 것은 좌파 도와주고 민주당 도와준 겁니다. 결과적으로 그러면은 이런 윤석열 대통령 앞에 계속 줄을 서겠다 하면 한국의 보수는 재기가 불가능하죠.
◆신율: 지금 공관에도 막 33명 가고 그 전엔 44분인가 또 가고 그랬잖아요. 국민의힘 의원들. 그거 참 보시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드셨겠네요.
◇조갑제: 저는 지금 국민의힘이 타이밍을 놓쳤어요. 계엄 진압되고 나서 한 일주일 안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출당 제명했어야 합니다. 한동훈 대표의 말이 맞았죠. 타이밍을 놓쳐버리니까 다시 윤석열 세력이 결집을 한 것 아닙니까? 그렇더라도 이틀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 해가지고 발표한 거 있잖아요. 나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고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리고 중국이라는 말은 안 했지만 중국이 부정선거의 배후 세력이다라는 뉘앙스의 이야기까지 했으면 국민의힘은 문서에 대해서 입장을 발표를 해야합니다. 지난 총선 때 국민의힘이 진 사람 중에 낙선한 사람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부정선거 음모론 부정선거 때문에 내가 졌다고 말한 사람이 있어요?
◆신율: 없죠.
◇조갑제: 없죠. 그럼 논리적으로 대통령은 혼자서 이렇게 고군분투하는데 국민의힘은 다 바보처럼 부정선거 음모를 덮은 세력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 해명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재판할 때 보니까 윤석열 측 변호인들이 전부 이것만 들고 나오더라고요. 부정선거 음모론을 들고 나와 가지고요. 이게 헌법재판 제일 중요한 쟁점이 됐어요.
◆신율: 그래서 중국인들이 선관위 이거 실제로 한번 조사해 보겠다 이거 아닙니까?
◇조갑제: 선관위에 무슨 연수원에 중국 사람이 100명인가 있었는데 계엄군이 체포를 해가지고 오키나와로 데리고 가서.. 이거 믿는 사람 많습니다.
◆신율: 그래요?
◇조갑제: 그러니까 그런데 이거 특이한 게 이번에 2030세대가 상당히 이쪽으로 기울었어요. 열심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서 그런 데다가 또 2030이 의외로 반중적입니다.
◆신율: 예 맞습니다.
◇조갑제: 부정 선거론에 숨어 있는 반중 정서하고 굉장히 위험한 여론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데 겉으로는 일단 균형이 맞춰져 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과 이재명 대표와 이재명 대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지금 거의 5대 5의 균형을 딱 맞췄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굉장히 유동적일 거예요. 이게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
◆신율: 궁금한 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를 우리가 돌이켜 보면은요. 그때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이게 회복 속도가 굉장히 더디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빛의 속도 아닙니까?
◇조갑제: 그렇습니다. 그건 절대적으로 유튜브입니다. 유튜브의 선동력. 그리고 선동의 핵심은 이재명 대표가 만약 집권했을 때 어떤 세상이 되겠느냐. 국회를 장악한 데다가 대통령 권한까지 합쳐버리면 아주 초대형 권력이 등장하는 거 아닙니까? 거기에 대한 공포심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너무 몰아붙이는 데 대한 동정심 여기에 불을 붙인 부정선거 음모론 합쳐졌다고 봅니다.
◆신율: 그러면은 대표님께서 보실 때의 다음번 대선, 사실은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계엄령 딱 선포하는 순간, 해제되는 순간 이젠 모든 것이 끝났다. 보수 쪽에 계시는 분들은요. 그렇게 생각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새 돌아간 거 보니까 다 안 끝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대선 어떻게 보수와 진보가 붙어볼 만한 세력 균형을 그때까지 좀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조갑제: 저는 이미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데 민주당이 고민하지 않을까요? 민주당이 뭘 고민하느냐 우선 사법 리스크를 고민해야 되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하고 몇 달 후에 제 판단으로는 탄핵이 인용돼 가지고 파면되는 전후로 해가지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집중적으로 부각될 거라고요. 시소 게임 아닙니까? 한쪽은 내려가면 한쪽으로 올라가니까. 그래서 구체적으로 2월 15일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판결이 나와야 된다. 거기서 1심대로 집행유예, 즉 실형이 선고되면 어떻게 됩니까?
◆신율: 근데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와야 하는거 아닙니까?
◇조갑제: 그게 5월까지 나오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5월까지 내라고 또 압박이 가해질 거라고요. 대법원 판결 판례가 주로 법리 따지는 거죠. 법리만 따지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죠. 그러면 5월은 어떤 타이밍이냐? 저는 아마 5월이 대선 기간쯤 될 것 같아요. 조기 대선 기간쯤 될 것 같아요. 조기 대선 기간에 빨리 대법원 판결이 나오라는 압박이 가해질 때 그걸 민주당이 막을 수 있을까요?
◆신율: 그거는 논리적으로 못 막죠. 왜냐하면 국민의 선택권에 관한 문제니까요.
◇조갑제: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감옥에 가 있고 파면이 됐는데 왜 봐주느냐. 이걸 이재명과 민주당이 과연 감당할 수 있느냐 이런 거죠.
◆신율: 예측을 하는 게 아니라 만일 가정인데 이재명 대표가 완주하기가 좀 힘든 상황이 만일 초래된다고 가정을 했을 때 그게 국민의힘한테 좋을까요, 나쁠까요?
◇조갑제: 그것은 국민의힘이 하기에 달렸는데 문제는 이재명 대표 교체론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교체론이 일어났을 때 이건 신속하게 해야 되거든요. 시간이 없잖아요. 지금 모든 게 시간에 쫓기잖아요. 그러니까 일극 체제를 이루고 있는 민주당에서 과연 이재명 후보 교체가 신속하게 될 거냐 하는 데 대해서는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국민의 힘은 또 뭐냐 하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무도한 비상계엄령을 찬성했던 사람은 저는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했던 사람은. 반대했던 사람만이 나와서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반대 의사를 밝힌 사람 또는 중간적인 위치에 어중간한 위치에 있던 사람까지 포함한다면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플랫폼으로는 누가 나와도 안 된다고 봐요. 반이재명 연합 전선에 좋은 모델이 있어요. 2021년 안철수, 오세훈. 단일화 했잖아요. 바로 거기서 이기는 바람에 그 뒤에 다 이겼잖아요. 우리 정치사에서 좋은 단일화 모델입니다. 그런 게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자유진영, 나는 보수라는 말을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범자유진영 플랫폼을 만들어 가지고 거기서 미스트 트롯식으로 아주 재미있는 연출을 해서 후보를 뽑는다면은 굉장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신율: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요. 그게 굉장히 관심이 집중이 됐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마지막 TV 토론 사회를 제가 봤어요. 제 기억으로는 11개가 12개 방송사가 동시에 생중계를 한 거예요. 지상파 그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는데잖아요. 흥행에 성공했죠. 그런데 이번에도 흥행에 성공을 할 수 있을지요?
◇조갑제: 있어요. 다만 이준석을 끼워 넣어야 해요. 저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이준석 의원이 키 플레이어가 된다고 봅니다. 그건 두 가지 이유죠. 본인이 출마를 할 수 있어요. 나이가 40살 된거죠?
◆신율: 그렇죠.
◇조갑제: 출마를 할 수 있고 윤석열의 오늘의 상황에서 제일 발언권이 강한 사람이 이준석입니다.
◆신율: 왜냐하면 피해도 받았고 싸우고..
◇조갑제: 그리고 이준석을 만드는 데 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준석으로부터 보복을 당해 가지고 개혁신당 만들어 가지고 또 어렵게 당선되고 해서 또 나이가 있고요. 이준석이 상징하는 게 있죠. 나이, 세대교체. 정치교체.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요새는, 후보 처음으로 말했는데 이준석 의원이 사실상 출마 의지를 밝혔던데 국제 위기 속의 국가 생존 전략을 추구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아젠다를 내겠다. 신40대 기술원. 그게 다 먹혀 든다고 봅니다. 다만 후보가 되느냐 안 되느냐보다도 경선 구도에서요. 흥행의 선도자 역할을 하는 거지 또 잘 되면 후보가 못 되더라도 던졌던 메시지 있잖아요.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이런 게 후보의 아젠다가 될 수 있거든요.
◆신율: 그리고 차별성도 보여줄 수 있고요.
◇조갑제: 그러니까 어떻게 활용하느냐지. 안 그러면 독자 출마할 거라고 독자 출마하면 이 우파표를 가져가지 않겠어요?
◆신율: 김문수 장관이 요새 막 뜨잖아요. 그거 어떻게 보세요?
◇조갑제: 윤석열 대통령하고 좀 가까운 그게 핸디캡이 되겠죠.
◆신율: 왜 이분이 이렇게 높게 나올까요?
◇조갑제: 제일 꿋꿋하게 대응한 거 아닙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이념적으로 가장 확실한 우파 성향이거든요. 자연스럽죠.
◆신율: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근데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앞으로 계속 여권 내에서 제일 높은 지지율을 유지할까요?
◇조갑제: 오늘 조사 보니까 일주일 전보다는 조금 떨어졌던데요. 그러니까 홍준표, 김문수, 오세훈, 한동훈. 현재 네 사람이 거의 같다고 봅니다.
◆신율: 그렇습니다. 오차 범위 내에요.
◇조갑제: 누가 선두 없고 다만 앞으로 상황에서 저는 윤석열의 계엄 선포를 또 부정 선거 음모론을 지지했던 경력이 있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난 누구라고 말하기 전에요. 그거는 결격 사유가 된다고 봅니다. 특히 부정선거.
◆신율: 그거 어쨌든 지금 그리고 비대위 체제잖아요.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인데 이거는 뭐 대선까지 갈 수밖에 없겠죠. 중간에 다시 그러니까 물론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라고 가정한다면요.
◇조갑제: 지금 제일 상황이 급변하잖아요. 급변할 때는 정치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 참 소중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권성동 권영세 두 분은 검사 출신인데 정치적 상상력 이런 부분에서는 저는 좀..
◆신율: 한계가 있다?
◇조갑제: 그리고 두 사람이 오늘날의 윤석열 대통령을 이렇게 만드는데 책임 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난 제일 문제가 뭐 이준석 이런 청와대 이것도 문제지만 제일 큰 건 의료대란입니다. 의료 대란을 일으켰을 때 이거 안 됩니다. 이러면 총선 망칩니다. 하는 이야기가 국민의 힘에서 조직적으로 안 나왔다는 거예요. 총선 망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뻔한데 한 달 전부터는 확실하게 의사표가 최소한 100만 표는 이탈하고 특히 수도권에서요.
◆신율: 가족까지 합하면 그 정도 되는 거다.
◇조갑제: 간호사 표까지 넣어야 돼요. 이런 면은 100만 표 됩니다. 수도권에서 돌아서 버린 거 아닙니까? 수도권에서 몇백 표 차이로 결정되는 그런데 그걸 딱 구경만 했고 더구나 지금도 진행 중이잖아요. 의료 대란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저는 이런 표현을 합니다. 6.25 사변 이후에 한국인의 생명에 가장 큰 나쁜 영향을 미친 거 아닐까. 의료 대란이고 초과 사망자가 앞으로 통계가 나올 거라고요. 윤석열의 무도한 의료 대란으로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몇 명이냐 하는 통계가 나온다니까요. 그게 예컨대 만 명이 죽었다 하면 누가 책임져야 됩니까?
◆신율: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종합적으로 이렇게 볼 때에는 제가 대표님 말씀을 종합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의 적자가 아니다. 오히려 보수를 궤멸한 사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수사해 가지고 저거 한..
◇조갑제: 그런데 자꾸 한국 사람들이 참 잘 잊어버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유명하게 된 게 댓글 사건입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해가지고 그때 원세훈 국정원장을 구속한 겁니다. 그 수사가 잘못됐어요. 댓글은 북한이 사이버 세계에서 계속 우리를 공격하니까 국정원 직원들이 거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어떤 정당을 비판했다든지 그것만 딱 골라가지고 이걸 법 위반으로 몰았던 거거든요. 그건 법률 기술자가 하는 일인데 요사이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걸 보면 이건 법률기술자가 아니라 법꾸라지 자격도 없는 거 아닙니까? 우리가 법꾸라지 법률 기술자라고 하지만 이거는 있는 법과 판례를 어떤 식으로 해석하느냐에 의해서 그걸 좀 장난치는 사람을 말하는데 최근에 이분은 법에도 없는 일을 하잖아요. 체포 영장 거부할 수 있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이의 신청 자체도 그게 안 맞았잖아요. 뒤에 계속해서 지금 하니까 법정에서는 다 졌습니다. 그러나 법정에서는 졌는데 여론 전선에서는 이겨서.
◆신율: 자꾸 본인이 메시지 내 가지고 본인에 대한 강성 지지층 이건 어떻게 보세요?
◇조갑제: 지금 그렇게 하기 위한 법정 투쟁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게 전형적인 좌파식 투쟁이지 그렇지 않습니까?
◆신율: 우파는 좀 법치를 일단 법을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이래야 되는데 자꾸 그 메시지 보내고..
◇조갑제: 계속 사건을 만들잖아요. 신청했다가 또 안 되면 또 하고 그러다가 어제 어제로 정리가 된 것 같은데 구속되면 또 하겠죠.
◆신율: 지금 공수처가요, 속보 떴는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답니다. 원래 저녁에 하는 줄 알았더니 벌써 했네요. 서부지법에 했을 겁니다. 아마. 왜냐하면 적부심 심사 그것도 서울중앙지법에 냈는데 그것도 그냥 기각당했으니까요. 공수처 입장에서 볼 때는 서부지법에 당연히 내야죠.
◇조갑제: 서부지법 해도 되고 중앙지법 해도 되는데 그건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법적으로 근거가 됐어요. 이게 여론을 설득시킬 수는 없을 거라고요.
◆신율: 그러니까 이게 윤 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나갈 거라고..
◇조갑제: 저는 끔찍한 상상을 하나 해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이틀 전에 나는 부정선거 믿어가지고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공개적으로 하는 걸 보고 이분이 부정 선거 음모 그룹의 교주가 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생각이 듭니다. 이거 위험합니다.
◆신율: 이분의 생각이 참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죠. 대표님 앞으로 종종 꼭 모시고 싶은데 자주 도와주십시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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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01월 17일 (금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의료 대란으로 지난 총선 참패..지지층에 대한 내부 총질
- 사전투표 반대 운동? 민주당에 유리..부정선거 음모론자들 좌파 도와
- 국민의힘, 타이밍 놓쳐..계엄 진압되고 나서 尹 출당 제명 했어야
- 이재명 집권 공포심, 尹에 대한 동정심, 부정선거 음모론 합쳐지는 중
- 범자유진영 플랫폼 만들어 ‘미스터 트롯’식으로 대권 후보 뽑아야
- 이준석, 이번 대선 국면서 키플레이어..정치 교체-세대 교체 가능
- 권영세-권성동 정치적 상상력 부족..오늘날 尹 만든 데 책임 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율: YTN라디오의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2부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은요. 보수의 원로, 영원한 현역 기자 이런 수식어가 붙는 분인데요. 여러분 이렇게 하면 누군지 아실 겁니다. 지금 스튜디오에는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갑제: 오랜만입니다.
◆신율: 오랜만입니다. 요새 어떻게 보세요? 우선 제가 여쭤보기 전에 오늘 두 가지 여론조사를 말씀드릴 텐데요. 하나는 NBS 조사 전국 지표 조사죠.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 리서치, 한국 리서치 4개 기관이요. 2025년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고요. 또 다른 여론조사는 오늘 발표된 거죠? 한국갤럽 자체 조사고요. 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고요. 두 조사 모두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다 끝났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역전을 했습니다.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조갑제: 한국 여론이 원래 가지고 있는 구조가 좌우거든요. 좌우 구조는 대통령 선거 때 극명하게 나타나는데 거의 50대 50이라고요. 그쪽으로 복원이 됐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균형점을 찾은 건데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다음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도한 이 계엄 선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압도적이어서 마지막 지지율 조사가 11% 나왔어요. 그 뒤에 조사했으면 아마 한 자릿수로 떨어졌을 겁니다. 그게 복원이 된 이유는 저는 이재명 민주당의 실수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 특히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너무 거칠게 진행된 게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켜 가지고 이렇게 됐다고 봅니다.
◆신율: 수사가 거칠게 진행됐다는 건 어떤 말씀이시죠?
◇조갑제: 저는 처음부터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는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전직 대통령 아니잖아요. 그래서 뭔가 좀 이상하게 생각됐던 게 지난 12월 9일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출국 금지 신청을 했어요. 법무부가 그날 받아들였습니다. 탄핵도 되지 않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출국 금지 신뢰도 없잖아요. 이거 과잉 수사라고 하겠다 하는 생각이 좀 들었고 그다음에 최근에 와서는 역시 그 관저를 둘러싼 공수처와 경호처의 대결이 생생하게 중계되면서 한국의 보수 성향이 있는 사람들을 자극하고 거기에 또 부정선거 음모론이 상당히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선동된 사람들이 반이재명 여론의 불을 붙이고 하는 게 합쳐졌는데 저는 이게요. 우리나라 민주적 어떤 여론 구조가 살아있는 증거라고 봐요. 한쪽으로 확 기우는 것도 위험하잖아요.
◆신율: 그렇죠.
◇조갑제: 윤석열 때려잡자 하는 게 뭐 한 8대2, 9대1 되는 것보다는 이 정도의 균형점을 회복해서 여기서 또 조정을 거칠 거라고 거칠 거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상당히 여러 가지 가변성이 나타났는데 제일 코너로 몰린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은 법적 절차를 밟을 테니까 이재명 대표 민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율: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조갑제: 이런 구조가 제일 처음에는 대한민국 대 윤석열 구조였거든요. 법을 어겼으니까요. 그러다가 지금은 좌우 구도가 되고 반윤, 반이 여론이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다, 이 구도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지지율 30%대를 넘어서기가 매우 어렵고요.
◆신율: 어제 NBS 오늘 한국 갤럽 31%, 32%..
◇조갑제: 거기다가 법대로 하자, 윤석열 대통령도 법대로 해 가지고 현직 대통령을 법대로 해서 지금 체포 구속영장 청구 단계로 가니까 법대로 이재명 대표도 처리하자. 그 말은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을 2월 15일 이전에 하라. 그리고 그 사건의 대법원 판결은 5월 전에 나와야 된다. 이런 여론이 굉장히 저는 거세게 몰아붙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율: 조금 전에 부정 선거 뭐 이런 말씀하셨는데 강경한 보수 쪽에서 항상 그런 얘기 끄집어내잖아요. 우리 조갑제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조갑제: 부정선거 음모론과 지난 4년 동안 제일 열심히 사온 사람 중에 하나인데 이제 제일 열심히 사온 정치인은 이준석 의원입니다. 그리고 정규재 대표 이런 분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폭발할 줄은 몰랐어요. 정말 세계사에 남을 만한 사건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고 비상 계엄령 선포했다고 자신이 이틀 전 자백했잖아요. 이건 끔찍한 거죠. 문제는 부정선거론이 황당무계한 거짓말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특히 부정선거 음모론이 여러 가지 사단을 일으키다가 정리된 게 언제냐 하면 지난 총선으로 정리가 됐다고 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걸 많이 받아들여가지고 선관위를 압박해 가지고요.
◆신율: 수개표로..
◇조갑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항상 이야기하는 게 우리는 전산 투개표다. 그건 완전히 거짓말이거든요. 우리는 수개표 아닙니까? 그러니까 해킹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 단계를 하나 더 투입을 해서 해봤더니 2,800만 표 개수기를 통과했는데 단 한 표도 착오가 없었습니다. 이러면 끝난 거예요. 완전히 끝난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도 지난 4월 이후에는 의기소침해가지고 이야기 입에도 안 꺼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여기에 속아 넘어가서 비상 계엄령을 선포해 가지고 선관위를 습격한 거 아닙니까? 습격해 가지고 서버를 탈취해 가지고 포렌식 같은 걸 해 가지고 발표를 하면 지금 국회는 부정선거로 당선된 사람들이 지배하고 있으므로 이런 국회는 해산해야 된다, 그리고 비상 입법기구를 만들겠다, 이런 망상을 가지고 한 거 아닙니까? 이게 있을 수가 있습니까? 이런 일이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느냐 이겁니다.
◆신율: 글쎄요. 너무 기가 막혀가지고 저도 말이 안나와요.
◇조갑제: 말이 안 나오죠. 사실.
◆신율: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 구속은 될 거라고 보시는 거죠? 오늘 밤에 영장을 신청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구속이 되고 결국은 뭐 탄핵이 기각될 거라고 보세요? 인용될 거라고 보세요?
◇조갑제: 인용될 거라고 보죠.
◆신율: 그거는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갑제: 제일 중요한 게 헌법 수호 의지 아닙니까? 헌법 수호 의지를 무참하게 짓밟았잖아요. 내란죄를 구성한다고 봅니다. 저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걸 빼더라도 헌법을 위반해서 군대를 동원해 가지고 비무장한 국민들을 상대로 총을 겨눈 거죠. 그리고 국회뿐만 아니라 선관위를 덮치고 야구 방망이 가지고 복면 씌워가지고 그것도 다른 데도 아니고 군 지하 벙크로 데려가려고 했잖아요. 2시간만 계엄령 해제가 늦어졌더라면 그렇게 됐을지 모르잖아요. 그러면 이걸 가지고 기각을 한다, 그래서 현직으로 돌아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으로 돌아올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를 생각해 보면 인용될 수밖에 없다. 즉 파면될 수밖에 없다 하는 자연스러운 결론이 나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신율: 조갑제 대표님이 보실 때에 보수의 원로시자 오랫동안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우리나라 보수의 미래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렇게 또 충격을 받아가지고 어떻게 보세요?
◇조갑제: 보수가 한국 보수는 이렇게 될 운명이었어요. 첫째, 우리나라 보수는 자주국방을 포기를 했습니다. 한미 동맹에 너무 의존하니까요. 북한이 핵무장해도 핵무장하자는 이야기가 안 나온 곳이 보수입니다. 그럼 그때부터 보수가 아니거든요. 그 다음에 두 번째 한국어가 망가져 버렸어요. 말하자면 한글 전용으로 가는 바람에 한국어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교양이 무너지고 있어요.
◆신율: 한자를 안 쓰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이시죠?
◇조갑제: 그게 바로 보수의 큰 실수죠. 언어 정책이 가장 중요한 정책이거든요. 국어가 바로 국가 아닙니까? 그거는 원초적인 문제점이고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줄을 서면 저는 한국의 보수는 앞으로 100년 안으로는 집권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이 그동안에 한 일은 보수를 내부 총질 해서 하나하나 제거해 가는 과정 아닙니까?
◆신율: 조금 설명을 해 주시겠어요?
◇조갑제: 청와대에 나오면서 뭐라고 그랬습니까?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고 그랬잖아요. 청와대에서 가장 오래 있었던 분이 이승만, 박정희 아닙니까? 이승만, 박정희가 제왕적 권력입니까? 아들한테 권력 넘겨줬어요? 현대사를 총체적으로 부정하면서 청와대에서 나와 가지고 그 뒤에 후유증이 얼마나 큽니까?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보면서 청와대에 있었으면 저런 일 안 벌어졌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청와대에 있었으면 명품백 사건도 안 벌어졌을 텐데.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은 윤석열 대통령이 했어요. 바로 용산으로 옮기면서 국가 지휘부가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갈라졌느냐? 청와대에 있으면 숙소와 집무실에 같이 있잖아요. 출퇴근할 필요 없잖아요. 지금 출퇴근했잖아요. 그동안에 하루에 두 번씩. 그다음에 수시로 또 청와대를 이용했어요. 그리고 국방부는 옆에 있는 합참 건물로 갔죠. 합참부하고 국방부가 같이 있어요?
◆신율: 찢어져서 간 거 같아요.
◇조갑제: 그다음에 합참은 또 남태령으로 옮기게 돼 있습니다. 6개로 찢어졌어요. 원래 지금 공관은 외교부 장관 공관이었잖아요. 그건 원래 커야 됩니다. 그런데 밀고 들어가서 이리 돼버린 거 아닙니까? 이야기를 실감나게 하기 위해서 이런 비유를 합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 가지고 나는 백악관에서 근무하기 싫다.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다. 나는 펜타곤으로 들어가겠다. 두 달 안으로 펜타곤 비워 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 일을 했는데 우리 언론이 특히 보수 언론이 박수를 쳤다 이겁니다. 그다음에 자신을 당선시켜준 제1공신,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는데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이간질하는 데 앞장섰거든요. 그다음에 의료 대란. 의사들이 보수 중에 보수 아닙니까?
◆신율: 그건 맞죠.
◇조갑제: 2천 명 정원을 어떻게 정책으로 내놓습니까?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누구와의 의논에 의해서 이루어진 걸로 보는데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기가 2천명 결정해서 대통령실에 통보했다고 그러는데 그걸 누가 믿습니까? 결국은 의료 대란으로 악화되고 지난 총선에 국민의힘 참패에 결정적 역할을 했잖아요. 한 100만 표가 이탈했거든요. 그래놓고도 수습을 안 했잖아요. 저는 계엄 사태까지 오게 됐는데 제일 큰 것은 김건희 여사 문제가 아니고 의료 대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자기 지지층에 대한 내부 총질이었습니다.
◆신율: 청와대 의료 대란 뭐 이런 것들..
◇조갑제: 이준석 등 그게 합쳐서 그런데도 지금 결정적인 게 부정선거 음모론인데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그동안에 한 게 사전투표 반대 운동이었죠. 아시죠? 사전투표 반대 운동하면 누가 유리합니까? 민주당 유리하잖아요. 이재명 후보 유리하잖아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그동안에 한 것은 좌파 도와주고 민주당 도와준 겁니다. 결과적으로 그러면은 이런 윤석열 대통령 앞에 계속 줄을 서겠다 하면 한국의 보수는 재기가 불가능하죠.
◆신율: 지금 공관에도 막 33명 가고 그 전엔 44분인가 또 가고 그랬잖아요. 국민의힘 의원들. 그거 참 보시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드셨겠네요.
◇조갑제: 저는 지금 국민의힘이 타이밍을 놓쳤어요. 계엄 진압되고 나서 한 일주일 안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출당 제명했어야 합니다. 한동훈 대표의 말이 맞았죠. 타이밍을 놓쳐버리니까 다시 윤석열 세력이 결집을 한 것 아닙니까? 그렇더라도 이틀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 해가지고 발표한 거 있잖아요. 나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고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리고 중국이라는 말은 안 했지만 중국이 부정선거의 배후 세력이다라는 뉘앙스의 이야기까지 했으면 국민의힘은 문서에 대해서 입장을 발표를 해야합니다. 지난 총선 때 국민의힘이 진 사람 중에 낙선한 사람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부정선거 음모론 부정선거 때문에 내가 졌다고 말한 사람이 있어요?
◆신율: 없죠.
◇조갑제: 없죠. 그럼 논리적으로 대통령은 혼자서 이렇게 고군분투하는데 국민의힘은 다 바보처럼 부정선거 음모를 덮은 세력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 해명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어제 헌법재판소에서 재판할 때 보니까 윤석열 측 변호인들이 전부 이것만 들고 나오더라고요. 부정선거 음모론을 들고 나와 가지고요. 이게 헌법재판 제일 중요한 쟁점이 됐어요.
◆신율: 그래서 중국인들이 선관위 이거 실제로 한번 조사해 보겠다 이거 아닙니까?
◇조갑제: 선관위에 무슨 연수원에 중국 사람이 100명인가 있었는데 계엄군이 체포를 해가지고 오키나와로 데리고 가서.. 이거 믿는 사람 많습니다.
◆신율: 그래요?
◇조갑제: 그러니까 그런데 이거 특이한 게 이번에 2030세대가 상당히 이쪽으로 기울었어요. 열심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서 그런 데다가 또 2030이 의외로 반중적입니다.
◆신율: 예 맞습니다.
◇조갑제: 부정 선거론에 숨어 있는 반중 정서하고 굉장히 위험한 여론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데 겉으로는 일단 균형이 맞춰져 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과 이재명 대표와 이재명 대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지금 거의 5대 5의 균형을 딱 맞췄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굉장히 유동적일 거예요. 이게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
◆신율: 궁금한 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를 우리가 돌이켜 보면은요. 그때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이게 회복 속도가 굉장히 더디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빛의 속도 아닙니까?
◇조갑제: 그렇습니다. 그건 절대적으로 유튜브입니다. 유튜브의 선동력. 그리고 선동의 핵심은 이재명 대표가 만약 집권했을 때 어떤 세상이 되겠느냐. 국회를 장악한 데다가 대통령 권한까지 합쳐버리면 아주 초대형 권력이 등장하는 거 아닙니까? 거기에 대한 공포심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너무 몰아붙이는 데 대한 동정심 여기에 불을 붙인 부정선거 음모론 합쳐졌다고 봅니다.
◆신율: 그러면은 대표님께서 보실 때의 다음번 대선, 사실은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계엄령 딱 선포하는 순간, 해제되는 순간 이젠 모든 것이 끝났다. 보수 쪽에 계시는 분들은요. 그렇게 생각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새 돌아간 거 보니까 다 안 끝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대선 어떻게 보수와 진보가 붙어볼 만한 세력 균형을 그때까지 좀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조갑제: 저는 이미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데 민주당이 고민하지 않을까요? 민주당이 뭘 고민하느냐 우선 사법 리스크를 고민해야 되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하고 몇 달 후에 제 판단으로는 탄핵이 인용돼 가지고 파면되는 전후로 해가지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집중적으로 부각될 거라고요. 시소 게임 아닙니까? 한쪽은 내려가면 한쪽으로 올라가니까. 그래서 구체적으로 2월 15일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판결이 나와야 된다. 거기서 1심대로 집행유예, 즉 실형이 선고되면 어떻게 됩니까?
◆신율: 근데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와야 하는거 아닙니까?
◇조갑제: 그게 5월까지 나오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5월까지 내라고 또 압박이 가해질 거라고요. 대법원 판결 판례가 주로 법리 따지는 거죠. 법리만 따지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죠. 그러면 5월은 어떤 타이밍이냐? 저는 아마 5월이 대선 기간쯤 될 것 같아요. 조기 대선 기간쯤 될 것 같아요. 조기 대선 기간에 빨리 대법원 판결이 나오라는 압박이 가해질 때 그걸 민주당이 막을 수 있을까요?
◆신율: 그거는 논리적으로 못 막죠. 왜냐하면 국민의 선택권에 관한 문제니까요.
◇조갑제: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감옥에 가 있고 파면이 됐는데 왜 봐주느냐. 이걸 이재명과 민주당이 과연 감당할 수 있느냐 이런 거죠.
◆신율: 예측을 하는 게 아니라 만일 가정인데 이재명 대표가 완주하기가 좀 힘든 상황이 만일 초래된다고 가정을 했을 때 그게 국민의힘한테 좋을까요, 나쁠까요?
◇조갑제: 그것은 국민의힘이 하기에 달렸는데 문제는 이재명 대표 교체론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교체론이 일어났을 때 이건 신속하게 해야 되거든요. 시간이 없잖아요. 지금 모든 게 시간에 쫓기잖아요. 그러니까 일극 체제를 이루고 있는 민주당에서 과연 이재명 후보 교체가 신속하게 될 거냐 하는 데 대해서는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국민의 힘은 또 뭐냐 하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무도한 비상계엄령을 찬성했던 사람은 저는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했던 사람은. 반대했던 사람만이 나와서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반대 의사를 밝힌 사람 또는 중간적인 위치에 어중간한 위치에 있던 사람까지 포함한다면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플랫폼으로는 누가 나와도 안 된다고 봐요. 반이재명 연합 전선에 좋은 모델이 있어요. 2021년 안철수, 오세훈. 단일화 했잖아요. 바로 거기서 이기는 바람에 그 뒤에 다 이겼잖아요. 우리 정치사에서 좋은 단일화 모델입니다. 그런 게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자유진영, 나는 보수라는 말을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범자유진영 플랫폼을 만들어 가지고 거기서 미스트 트롯식으로 아주 재미있는 연출을 해서 후보를 뽑는다면은 굉장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신율: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요. 그게 굉장히 관심이 집중이 됐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마지막 TV 토론 사회를 제가 봤어요. 제 기억으로는 11개가 12개 방송사가 동시에 생중계를 한 거예요. 지상파 그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는데잖아요. 흥행에 성공했죠. 그런데 이번에도 흥행에 성공을 할 수 있을지요?
◇조갑제: 있어요. 다만 이준석을 끼워 넣어야 해요. 저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이준석 의원이 키 플레이어가 된다고 봅니다. 그건 두 가지 이유죠. 본인이 출마를 할 수 있어요. 나이가 40살 된거죠?
◆신율: 그렇죠.
◇조갑제: 출마를 할 수 있고 윤석열의 오늘의 상황에서 제일 발언권이 강한 사람이 이준석입니다.
◆신율: 왜냐하면 피해도 받았고 싸우고..
◇조갑제: 그리고 이준석을 만드는 데 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준석으로부터 보복을 당해 가지고 개혁신당 만들어 가지고 또 어렵게 당선되고 해서 또 나이가 있고요. 이준석이 상징하는 게 있죠. 나이, 세대교체. 정치교체.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요새는, 후보 처음으로 말했는데 이준석 의원이 사실상 출마 의지를 밝혔던데 국제 위기 속의 국가 생존 전략을 추구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아젠다를 내겠다. 신40대 기술원. 그게 다 먹혀 든다고 봅니다. 다만 후보가 되느냐 안 되느냐보다도 경선 구도에서요. 흥행의 선도자 역할을 하는 거지 또 잘 되면 후보가 못 되더라도 던졌던 메시지 있잖아요.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이런 게 후보의 아젠다가 될 수 있거든요.
◆신율: 그리고 차별성도 보여줄 수 있고요.
◇조갑제: 그러니까 어떻게 활용하느냐지. 안 그러면 독자 출마할 거라고 독자 출마하면 이 우파표를 가져가지 않겠어요?
◆신율: 김문수 장관이 요새 막 뜨잖아요. 그거 어떻게 보세요?
◇조갑제: 윤석열 대통령하고 좀 가까운 그게 핸디캡이 되겠죠.
◆신율: 왜 이분이 이렇게 높게 나올까요?
◇조갑제: 제일 꿋꿋하게 대응한 거 아닙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이념적으로 가장 확실한 우파 성향이거든요. 자연스럽죠.
◆신율: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근데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앞으로 계속 여권 내에서 제일 높은 지지율을 유지할까요?
◇조갑제: 오늘 조사 보니까 일주일 전보다는 조금 떨어졌던데요. 그러니까 홍준표, 김문수, 오세훈, 한동훈. 현재 네 사람이 거의 같다고 봅니다.
◆신율: 그렇습니다. 오차 범위 내에요.
◇조갑제: 누가 선두 없고 다만 앞으로 상황에서 저는 윤석열의 계엄 선포를 또 부정 선거 음모론을 지지했던 경력이 있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난 누구라고 말하기 전에요. 그거는 결격 사유가 된다고 봅니다. 특히 부정선거.
◆신율: 그거 어쨌든 지금 그리고 비대위 체제잖아요.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인데 이거는 뭐 대선까지 갈 수밖에 없겠죠. 중간에 다시 그러니까 물론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라고 가정한다면요.
◇조갑제: 지금 제일 상황이 급변하잖아요. 급변할 때는 정치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 참 소중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권성동 권영세 두 분은 검사 출신인데 정치적 상상력 이런 부분에서는 저는 좀..
◆신율: 한계가 있다?
◇조갑제: 그리고 두 사람이 오늘날의 윤석열 대통령을 이렇게 만드는데 책임 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난 제일 문제가 뭐 이준석 이런 청와대 이것도 문제지만 제일 큰 건 의료대란입니다. 의료 대란을 일으켰을 때 이거 안 됩니다. 이러면 총선 망칩니다. 하는 이야기가 국민의 힘에서 조직적으로 안 나왔다는 거예요. 총선 망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뻔한데 한 달 전부터는 확실하게 의사표가 최소한 100만 표는 이탈하고 특히 수도권에서요.
◆신율: 가족까지 합하면 그 정도 되는 거다.
◇조갑제: 간호사 표까지 넣어야 돼요. 이런 면은 100만 표 됩니다. 수도권에서 돌아서 버린 거 아닙니까? 수도권에서 몇백 표 차이로 결정되는 그런데 그걸 딱 구경만 했고 더구나 지금도 진행 중이잖아요. 의료 대란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저는 이런 표현을 합니다. 6.25 사변 이후에 한국인의 생명에 가장 큰 나쁜 영향을 미친 거 아닐까. 의료 대란이고 초과 사망자가 앞으로 통계가 나올 거라고요. 윤석열의 무도한 의료 대란으로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몇 명이냐 하는 통계가 나온다니까요. 그게 예컨대 만 명이 죽었다 하면 누가 책임져야 됩니까?
◆신율: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종합적으로 이렇게 볼 때에는 제가 대표님 말씀을 종합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의 적자가 아니다. 오히려 보수를 궤멸한 사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수사해 가지고 저거 한..
◇조갑제: 그런데 자꾸 한국 사람들이 참 잘 잊어버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유명하게 된 게 댓글 사건입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해가지고 그때 원세훈 국정원장을 구속한 겁니다. 그 수사가 잘못됐어요. 댓글은 북한이 사이버 세계에서 계속 우리를 공격하니까 국정원 직원들이 거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어떤 정당을 비판했다든지 그것만 딱 골라가지고 이걸 법 위반으로 몰았던 거거든요. 그건 법률 기술자가 하는 일인데 요사이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걸 보면 이건 법률기술자가 아니라 법꾸라지 자격도 없는 거 아닙니까? 우리가 법꾸라지 법률 기술자라고 하지만 이거는 있는 법과 판례를 어떤 식으로 해석하느냐에 의해서 그걸 좀 장난치는 사람을 말하는데 최근에 이분은 법에도 없는 일을 하잖아요. 체포 영장 거부할 수 있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이의 신청 자체도 그게 안 맞았잖아요. 뒤에 계속해서 지금 하니까 법정에서는 다 졌습니다. 그러나 법정에서는 졌는데 여론 전선에서는 이겨서.
◆신율: 자꾸 본인이 메시지 내 가지고 본인에 대한 강성 지지층 이건 어떻게 보세요?
◇조갑제: 지금 그렇게 하기 위한 법정 투쟁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게 전형적인 좌파식 투쟁이지 그렇지 않습니까?
◆신율: 우파는 좀 법치를 일단 법을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이래야 되는데 자꾸 그 메시지 보내고..
◇조갑제: 계속 사건을 만들잖아요. 신청했다가 또 안 되면 또 하고 그러다가 어제 어제로 정리가 된 것 같은데 구속되면 또 하겠죠.
◆신율: 지금 공수처가요, 속보 떴는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답니다. 원래 저녁에 하는 줄 알았더니 벌써 했네요. 서부지법에 했을 겁니다. 아마. 왜냐하면 적부심 심사 그것도 서울중앙지법에 냈는데 그것도 그냥 기각당했으니까요. 공수처 입장에서 볼 때는 서부지법에 당연히 내야죠.
◇조갑제: 서부지법 해도 되고 중앙지법 해도 되는데 그건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법적으로 근거가 됐어요. 이게 여론을 설득시킬 수는 없을 거라고요.
◆신율: 그러니까 이게 윤 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나갈 거라고..
◇조갑제: 저는 끔찍한 상상을 하나 해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이틀 전에 나는 부정선거 믿어가지고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공개적으로 하는 걸 보고 이분이 부정 선거 음모 그룹의 교주가 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생각이 듭니다. 이거 위험합니다.
◆신율: 이분의 생각이 참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죠. 대표님 앞으로 종종 꼭 모시고 싶은데 자주 도와주십시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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