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는 국정 불안세력"...민주 "한미동맹 강화"

여당 "민주는 국정 불안세력"...민주 "한미동맹 강화"

2025.01.17.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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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여당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자, 국민의힘은 국민이 민주당을 국정 불안 세력으로 느끼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며, 외교와 경제 정상화에 무게를 뒀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안이지만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을 고리로 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줄 탄핵'으로 협박하는 모습에 국민이 민주당을 '국정 불안 세력'으로 느끼는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많은 국민들이 지금 여당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지만 야당에 대해서도 믿지 못하고 있다, 그 반증이 됩니다.]

정쟁이 아니라 민생 정책을 추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자세도 낮췄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견제구 역시 잊지 않았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의 재판은 공직선거법 위반뿐만이 아니라 수두룩합니다. 정치적 눈치를 보지 않고, 대한민국 법치를 지키는 양심적 판결을 촉구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에 대해선 공개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 결집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며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는 기류도 있는데, 다만, 여론의 추이를 심상찮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BBS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 : (여권에서) 김문수가 1등이라는 것이 그것을 보면 어떤 사람들이 (여론조사에) 응했는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직접 한미동맹 강화를 언급하며 국정 혼란 수습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방미단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한미관계 발전에 관한 메시지와 우리 기업의 우려 사항을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민주주의 위기를 겪으며 한미동맹은 더욱더 강화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신속하게 정국을 안정시키고….]

조기 대선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 속에, 여야 모두 민생과 국정 안정을 강조하며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양새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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