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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이지만 국민의힘에 못 미친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면서 민주당 내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단순히 일시적 현상인지, 중도층이 이탈하고 있는 건지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민주당의 고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지만 여론조사 기관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낮다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이런 여론조사가 국민 전체를 대변했다기보단, 보수층이 일시적으로 결집한 영향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과거처럼 우리 대통령이 너무 못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라고 빠져 있는 상황이 아니라 뭔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뭉치고 있다는 건 틀림이 없어요.]
하지만 중도층과 20·30 청년층이 이탈하고 있다는 위기 신호를 외면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민주당이 오히려 불안을 키우는 등 잘못 대응한 부분이 있었다는 겁니다.
[최재성 / 전 청와대 정무수석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이) 조금 능력이 없어 보이고, 무책임하고, 혹은 또 거칠고, 조롱하는 이런 과정이/ (보수의) 결집을 조금 더 가속화시키고 중도층을 이동하게 만든 것이….]
특히 총리 탄핵과 고발 등에 더해 '내란죄 철회· 카톡 검열' 등 여권의 공세가 이어지며 이른바 민주당 '비토 정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아니냔 분석입니다.
[박용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말 안 들으면 탄핵하고 이렇게 조급해 보이는 방식으로, 힘자랑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 아니라/ 책임 정당이라고 하는 걸 명확히 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높은 비호감도가 당 지지율은 물론 본인의 지지율 정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우클릭'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외연 확장에 공을 들였던 만큼,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 입장에서는 예사롭게 볼 부분이 아닙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아마 민주당도 굉장히 고민이 클 겁니다. 민주당이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도 30%가 채 넘지 못하고.]
이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가짜뉴스 때문인지, 아니면 진영 결집 때문인지 바닥 민심을 잘 챙겨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 체포된 뒤엔 연일 민생 경제와 외교 이슈에 집중하며 정치 현안 언급을 삼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7일) : 정치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일은 악화되고 있는 민생경제를 신속하게 회복시키는 일입니다. 이제 경제와 민생에 집중할 때입니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민주당의 고심이 커지는 가운데, 지금과 같은 강공 일변도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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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이지만 국민의힘에 못 미친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면서 민주당 내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단순히 일시적 현상인지, 중도층이 이탈하고 있는 건지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민주당의 고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지만 여론조사 기관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낮다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이런 여론조사가 국민 전체를 대변했다기보단, 보수층이 일시적으로 결집한 영향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과거처럼 우리 대통령이 너무 못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라고 빠져 있는 상황이 아니라 뭔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뭉치고 있다는 건 틀림이 없어요.]
하지만 중도층과 20·30 청년층이 이탈하고 있다는 위기 신호를 외면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민주당이 오히려 불안을 키우는 등 잘못 대응한 부분이 있었다는 겁니다.
[최재성 / 전 청와대 정무수석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이) 조금 능력이 없어 보이고, 무책임하고, 혹은 또 거칠고, 조롱하는 이런 과정이/ (보수의) 결집을 조금 더 가속화시키고 중도층을 이동하게 만든 것이….]
특히 총리 탄핵과 고발 등에 더해 '내란죄 철회· 카톡 검열' 등 여권의 공세가 이어지며 이른바 민주당 '비토 정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아니냔 분석입니다.
[박용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말 안 들으면 탄핵하고 이렇게 조급해 보이는 방식으로, 힘자랑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 아니라/ 책임 정당이라고 하는 걸 명확히 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높은 비호감도가 당 지지율은 물론 본인의 지지율 정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우클릭'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외연 확장에 공을 들였던 만큼,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 입장에서는 예사롭게 볼 부분이 아닙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아마 민주당도 굉장히 고민이 클 겁니다. 민주당이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도 30%가 채 넘지 못하고.]
이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가짜뉴스 때문인지, 아니면 진영 결집 때문인지 바닥 민심을 잘 챙겨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 체포된 뒤엔 연일 민생 경제와 외교 이슈에 집중하며 정치 현안 언급을 삼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7일) : 정치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일은 악화되고 있는 민생경제를 신속하게 회복시키는 일입니다. 이제 경제와 민생에 집중할 때입니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민주당의 고심이 커지는 가운데, 지금과 같은 강공 일변도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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