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당혹감 속 '침묵'...오늘 회의할 듯

대통령실, 당혹감 속 '침묵'...오늘 회의할 듯

2025.01.19.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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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이 현실화된 상황 속, 용산 대통령실은 별도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당혹스러움을 숨길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날이 밝는 대로 참모진 주재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대통령실도 영장 발부는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인가요?

[기자]
윤 대통령의 구속이 확정된 현재, 대통령실은 별도 입장을 내진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참모진은 어제 TV 생중계 등으로 윤 대통령 출석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속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었지만,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영장 발부에 출석한 만큼 참모진 사이에서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도 있을 거란 희망 섞인 기류가 읽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실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린 만큼, 날이 밝는 대로 정 실장 주재의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구속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구속에 따른 향후 대통령실의 역할 모색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영장 심사 전 '윤석열의 편지'라는 제목의 짧은 편지글로 첫 옥중 메시지를 올린 만큼, 추가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세부 경호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거로 보입니다.

경호처는 체포 상태일 때와 마찬가지로, '현직 대통령'이란 신분을 강조하며 동일한 경호 조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 조사나 헌법재판소 출석을 위해 외부로 이동할 땐 호송 차량 앞뒤로 경호 차량이 동행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경호처는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 구금된 기간 동안 서울구치소를 경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경호처와 법무부 교정본부 간 협의가 선행돼야 하는 부분이라, 경호처의 계획이 현실화될지는 지켜봐야 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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