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야권 정치인과 형평성 맞지 않아"...오늘 회의할 듯

대통령실 "야권 정치인과 형평성 맞지 않아"...오늘 회의할 듯

2025.01.19.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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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이 현실화된 상황 속, 용산 대통령실은 야권 정치인들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용산에선 날이 밝는 대로 참모진 주재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대통령실이 입장을 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낸 입장문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사태에 대해, 다른 야권 정치인들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름을 적시하진 않았지만, 사법리스크가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거로 추측됩니다.

이 관계자는 사법부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격양된 모습을 보인 상황 속,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야권 수사를 거론하며 사법부를 직격한 거라, 파장이 적잖을 전망입니다.

앞서 정진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참모진은 어제 TV 생중계 등으로 윤 대통령 출석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영장 심사에 출석해 변론한 만큼 참모진 사이에서는 희망 섞인 기류가 읽히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린 만큼, 대통령실 역시 반발 기류가 적잖은 거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대통령실은 날이 밝는 대로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의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구속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대통령실의 역할 모색, 특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원과 함께 안보·외교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영장 심사 전 '윤석열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첫 옥중 메시지를 올린 만큼, 추가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세부 경호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거로 보입니다.

경호처는 체포 상태일 때와 마찬가지로, '현직 대통령'이란 신분을 강조하며 동일한 경호 조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 조사나 헌법재판소 출석을 위해 외부로 이동할 땐 호송 차량 앞뒤로 경호 차량이 동행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경호처는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 구금된 기간 동안 서울구치소를 경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경호처와 법무부 교정본부 간 협의가 선행돼야 하는 부분이라, 경호처의 계획이 현실화될지는 지켜봐야 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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