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검·난동 쌍끌이 공세...내부선 '특검 실기론'도

민주, 특검·난동 쌍끌이 공세...내부선 '특검 실기론'도

2025.01.21.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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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성훈 구속영장 반려, 수사 대충 하려는 것"
"검찰 수사, 역설적으로 특검 이유 보여줘"
"최 대행, 내란 사태 끝낼 조치 하나도 이행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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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특검법과 법원 난동 사태를 고리로 여권을 향한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론 특검이 출범하더라도 이미 활동 시기를 놓친 게 아니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의 구속영장을 검찰이 반려한 것을 두고, 내란 수사를 대충 덮으려는 속셈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체포 전 '총을 쏠 수는 없느냐'는 윤 대통령에게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진술이 나왔는데도 석방이 된 건, 역설적으로 특검이 나서야 할 이유를 보여준다는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로 거꾸로 내란 특검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으로 수괴와 잔당들을 한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합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선 내란 특검법에 또다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며 내란 사태를 끝낼 조치를 하나도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계엄 당시 윤 대통령에게 비상입법기구 관련 쪽지를 받은 최 대행 역시 수사 대상에 해당하는데도, 특검을 거부하는 건 이해 충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 결국 국민의힘은 시간끌기로 특검 무력화를 시도한 것입니다. 최상목 대행이 내란 대행이 아니라면 오늘 즉시 특검을 공포하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서부지법 폭동 사태가 엄중한 만큼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반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내란 특검 자체가 이미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니냔 '현실론'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구속된 윤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재판에 넘겨질 걸로 전망되는 만큼, 특검이 출범하더라도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단 겁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특검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며, 만약 특검 출범 전 검찰이 윤 대통령을 기소하면 특검 재발의 등은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 차원의 강공 모드와 달리 이재명 대표는 최근 공개회의에서부터 정쟁 대신, 경제·외교 관련 발언에 집중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당 지지율 하락세를 극복할 길은, 결국 경제 살리기를 통한 중도층 민심 잡기 외엔 없다는 판단이 깔린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연진영
디자인;이원희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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