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거짓 팩트체크"...이재명은 "실용주의", 지지율 염두?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도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팩트체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른바 '흑묘백묘론' 등 실용주의 노선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직접 출석한 건 탄핵심판 대응이 아닌 지지층 선동을 위한 거라고 깎아내렸습니다.

헌재에 나와서도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팩트체크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 대통령의) 거짓말들을 조목조목 반박해서 즉각적인 팩트체크 및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적이 없다는 윤 대통령 주장과 배치되는 관련자 진술들이 나왔고,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 대통령 측은)체포·구금을 지시하지 않았다, 곽종근한테. 황당한 가짜뉴스다.]

[곽종근 /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 분명하게 제가 사실이라고 다시 한 번 더 말씀을 드리고….]

비상입법기구 관련 쪽지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적 없다는 발언도 검찰 수사결과와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달 17일) : 쪽지를 받은 것은 실무자에게 받았는데 당시에 경황이 없어서 제가 사실은 그냥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일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최근 당 회의실 뒷걸개 문구가 윤석열 정부 슬로건과 같단 논란에 입을 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대통령실 벽에 걸린 구호와 똑같다, 맞습니다.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그게 흰 고양이든 까만 고양이든 회색 고양이든 무슨 상관 있겠습니까.]

이른바 '흑묘백묘론'으로 탈이념·탈진영과 실용주의를 강조했는데, 최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지지율을 염두에 둔 메시지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하고, 경제안보 특별위원회도 출범시키는 등 대미 외교·안보 관련 행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연진영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