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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싹 다 정리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간첩단 사건인 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차장은 윤석열 정부 '내란 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계엄 당일 밤 10시 53분쯤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그때 목적어가 없어서 누구를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통화해 체포 대상자 명단을 받아 보는 순간에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고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정치인 체포 지시를 보고했다고 거듭 주장했는데, 조 원장은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며 명예를 걸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조 원장은 윤 대통령이 전화해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보고는 홍 전 차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정치인 체포에 관한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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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통화해 체포 대상자 명단을 받아 보는 순간에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고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정치인 체포 지시를 보고했다고 거듭 주장했는데, 조 원장은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며 명예를 걸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조 원장은 윤 대통령이 전화해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보고는 홍 전 차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정치인 체포에 관한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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