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북핵 관련 긴밀한 공조 유지" 확인
’북한은 핵 보유국’ 발언 관련 구체적 설명 없어
루비오, 조 장관에게 구체적 협의 위한 방미 요청
’북한은 핵 보유국’ 발언 관련 구체적 설명 없어
루비오, 조 장관에게 구체적 협의 위한 방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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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간 고위급 접촉이 한미 외교장관 전화통화로 이뤄졌습니다.
양국 장관은 북핵 문제 등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는데, 조만간 워싱턴에서 만나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와 새로 출범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사이의 첫 고위급 접촉은 외교장관 통화로 이뤄졌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마르코 루비오 신임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취임 축하인사를 건네면서 변함없는 한미동맹에 대한 기대를 전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에 대해 자신이 취임 24시간 내 조 장관과 통화했다는 자체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 같이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한국의 비상계엄이나 대통령 탄핵 상황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평가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조 장관은 최근 국내 정세와 관련해 권한대행 체제에서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외교·안보 정책 기조도 일관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두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 한미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번 통화에서는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북한 핵보유국 발언이나, 쿼드 외교장관회의 성명에서 북한의 비핵화 표현이 빠진 데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아직 검토단계라며 조태열 장관이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찾아 우리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도 조 장관에게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조만간 워싱턴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한미) 양 측은 상호 편리한 가능한 이른 시기에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외교장관 회담 일정 조율에 들어가면서 조만간 북핵 논의 등을 위한 본격적인 한미 접촉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백승민 이가은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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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간 고위급 접촉이 한미 외교장관 전화통화로 이뤄졌습니다.
양국 장관은 북핵 문제 등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는데, 조만간 워싱턴에서 만나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와 새로 출범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사이의 첫 고위급 접촉은 외교장관 통화로 이뤄졌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마르코 루비오 신임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취임 축하인사를 건네면서 변함없는 한미동맹에 대한 기대를 전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에 대해 자신이 취임 24시간 내 조 장관과 통화했다는 자체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 같이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한국의 비상계엄이나 대통령 탄핵 상황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평가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조 장관은 최근 국내 정세와 관련해 권한대행 체제에서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외교·안보 정책 기조도 일관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두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 한미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번 통화에서는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북한 핵보유국 발언이나, 쿼드 외교장관회의 성명에서 북한의 비핵화 표현이 빠진 데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아직 검토단계라며 조태열 장관이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찾아 우리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도 조 장관에게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조만간 워싱턴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한미) 양 측은 상호 편리한 가능한 이른 시기에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외교장관 회담 일정 조율에 들어가면서 조만간 북핵 논의 등을 위한 본격적인 한미 접촉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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