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계엄 국무회의 때 찬성한 국무위원 있다"
’계엄 찬성 국무위원’ 누구인지 특정하지 않아
한덕수 총리 등 "국무회의 참석자 11명 모두 반대"
김용현 "국무위원 도착할 때마다 함께 심의"
’계엄 찬성 국무위원’ 누구인지 특정하지 않아
한덕수 총리 등 "국무회의 참석자 11명 모두 반대"
김용현 "국무위원 도착할 때마다 함께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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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이른바 계엄 국무회의 당시 계엄에 찬성한 국무위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석자 모두가 계엄 선포에 반대했다던 한덕수 총리와 다른 장관들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4차 변론 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계엄 선포를 위해 소집한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찬성한 국무위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누구인지는 말할 수 없다며 계엄선포에 동의한 국무위원을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 (동의한 사람 있었습니까?) 동의한 분도 있었습니다. (누굽니까) 제가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이 같은 주장은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11명이 모두 계엄 선포에 반대했다던 다른 국무위원들의 기존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는 내용입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지난달 11일) : 한 사람도 이걸 해야 한다고 찬성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 전 장관은 또, 계엄 국무회의 시간은 짧았지만, 저녁 8시 30분쯤부터 국무위원들이 들어오기 시작해 올 때마다 함께 심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무회의 자체는 5분 만에 끝났지만, 절차적으로 문제는 없었다는 겁니다.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ㅣ 국무위원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해서, 들어올 때마다 같이 모여서 (그땐 정족수가 안 된 상태니까요) 안됐더라도 심의를 했습니다. 들어오는 대로.]
하지만 이 같은 해명은 비상계엄령에 서명하지 않았고 절차상 흠결이 많았다는 다른 참석자들 얘기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 15일) : 여러 가지 절차상의 흠결이나 실체적 흠결이나 이런 걸 봤을 때 그것(국무회의)은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
김 전 장관은 국무회의 회의록도 누군가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는데 이 역시 회의록이 없다는 앞선 대통령실 답변과 상충합니다.
계엄선포 동조자가 더 있던 건지 본인에게 유리한 것만 말한 건지, 김용현 전 장관의 증인 답변이 의구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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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이른바 계엄 국무회의 당시 계엄에 찬성한 국무위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석자 모두가 계엄 선포에 반대했다던 한덕수 총리와 다른 장관들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4차 변론 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계엄 선포를 위해 소집한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찬성한 국무위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누구인지는 말할 수 없다며 계엄선포에 동의한 국무위원을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 (동의한 사람 있었습니까?) 동의한 분도 있었습니다. (누굽니까) 제가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이 같은 주장은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11명이 모두 계엄 선포에 반대했다던 다른 국무위원들의 기존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는 내용입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지난달 11일) : 한 사람도 이걸 해야 한다고 찬성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 전 장관은 또, 계엄 국무회의 시간은 짧았지만, 저녁 8시 30분쯤부터 국무위원들이 들어오기 시작해 올 때마다 함께 심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무회의 자체는 5분 만에 끝났지만, 절차적으로 문제는 없었다는 겁니다.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ㅣ 국무위원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해서, 들어올 때마다 같이 모여서 (그땐 정족수가 안 된 상태니까요) 안됐더라도 심의를 했습니다. 들어오는 대로.]
하지만 이 같은 해명은 비상계엄령에 서명하지 않았고 절차상 흠결이 많았다는 다른 참석자들 얘기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 15일) : 여러 가지 절차상의 흠결이나 실체적 흠결이나 이런 걸 봤을 때 그것(국무회의)은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
김 전 장관은 국무회의 회의록도 누군가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는데 이 역시 회의록이 없다는 앞선 대통령실 답변과 상충합니다.
계엄선포 동조자가 더 있던 건지 본인에게 유리한 것만 말한 건지, 김용현 전 장관의 증인 답변이 의구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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