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당 지도부에 "추경 형태·범위 논의 유연해도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지도부에, 정부·여당과의 추가경정예산 논의에 임할 때 형태나 범위를 유연하게 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복수의 당 지도부 관계자는 YTN에, 이 대표가 오늘(24일)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경제부총리와 함께 직접 예산안을 짜는 여당이 아닌 만큼, 논의를 유연하게 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당 핵심 관계자도 정부·여당이 아직 추경 편성 여부에조차 동의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도, 민주당은 추경 내용을 열어놓고 협상에 임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지역화폐 상품권 도입을 위한 추경은 필요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지시를 계기로 여당이 반대하는 지역화폐나 민생회복지원금 보편지원 등에 민주당이 전향적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