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재명 회견에 "이럴 거면 왜 사사건건 발목 잡았나"

권영세, 이재명 회견에 "이럴 거면 왜 사사건건 발목 잡았나"

2025.01.24.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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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이재명 ’실용주의’ 선언에 "누가 믿겠나"
"윤 정부 국정과제와 비슷…대선 빨리하려는 속셈"
권성동 "쥐가 고양이 흉내 내면 진짜 고양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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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신년 기자회견에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데, 이번엔 조기 대선을 겨냥한 거짓말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 대표 말이 사실이라면, 왜 여태 정부·여당에 모두 반대하고 발목만 잡았느냐는 겁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의 신년 회견은 실용주의를 통한 '우클릭', 중도층 잡기 전략이란 평가 속, 여당은 누가 믿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YTN에 출연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내용을 면면 살펴보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와도 비슷한 게 제법 있다며, 이럴 거면 왜 사사건건 훼방을 놓았느냐고 일갈했습니다.

결국, 사법 리스크 압박에 직면한 이 대표가 하루라도 빨리 대선을 치르고 싶다는 게 속내 아니겠냐는 겁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 말이 사실이라면 왜 그동안 여태까지 그렇게 우리 당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모든 것을 발목을 잡았는지가 궁금하고요.]

민주당이 지역화폐법을 필두로 추경을 고집하는 바람에 국정협의회도 진전이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앞으로 이 대표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역화폐법) 부분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가 엊그제 한 얘기 진정성이 확인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쥐가 고양이를 흉내 낸다고 해서 진짜 고양이가 되는 건 아니라며 이 대표의 실용주의 노선을 비꼬았습니다.

노란봉투법이나 상법 개정안 같은 악법을 쏟아 내놓고 이제 와서 단숨에 말 바꾸기를 시도한다는 비판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기업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가 이제 와서 기업을 위하겠다고 합니다. 스토킹 범죄자의 사랑 고백처럼 끔찍하고 기괴합니다.]

여당이 이처럼 일제히 '이재명 때리기'에 화력을 쏟는 배경엔,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반이재명' 심리에서 기인한 거란 판단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다만 동시에 반사이익을 뛰어넘는 자구책 마련이 여당의 가장 큰 과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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