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추경, 유연하게 논의"...이재명, 본격 '실용' 행보?

단독 "추경, 유연하게 논의"...이재명, 본격 '실용' 행보?

2025.01.24. 오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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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경 형태·범위 논의 유연해도 된다"
’지역화폐 추경’ 반대하는 여당…’담판’ 나서나
’보편지급·지역화폐’ 부분도 협상 여지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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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부·여당과의 추가경정예산 협상에 유연하게 임할 것을 지도부에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대표의 상징적인 정책인 '지역화폐' 부분의 전향적 양보를 통해, 본격적인 '실용주의' 행보에 나설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추경을 협상할 때 '형태나 범위'는 유연하게 논의해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이 직접 예산안을 짜는 집권 여당이 아닌 만큼, 추경을 시행토록 정부·여당을 설득할 수만 있다면 내용 면에선 양보하자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3일) :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입니다.]

이 대표 관계자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는 게 이재명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는데,

여당이 '지역화폐 추경'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추경 협의를 매듭짓기 위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세운 '실용주의'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허영 /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장 (지난 23일) : 결국, 정부는 추경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이 그렇게 해내겠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추경에 포함된 민생회복지원금의 보편 지급이나,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에도 모두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겠다는 방침입니다.

당내에선 또 이 대표가 반도체 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문제에도 전향적인 입장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 등에서 연일 탈이념·탈진영의 '실용주의'를 강조했습니다.

남은 건 '실용주의 1호 법안' 등 실천과 향후 로드맵이란 평가 속에, 이 대표가 설 연휴 이후 본격 행보에 나설지,

또 여야 추경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이나은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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