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소에...여 "부실 기소" vs 야 "단죄 시작"

윤 대통령 기소에...여 "부실 기소" vs 야 "단죄 시작"

2025.01.26.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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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대통령의 사상 첫 기소에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잘못된 부실 기소'라며 검찰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못할 거라 비판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단죄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불법 계엄을 모의한 자도 모두 죄를 물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여당 쪽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 기소는 고위공직자수사처의 불법체포와 수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면서 '잘못된 부실 기소'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부실 기소로 인해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가 국론 분열·국민적 혼란이라는 '거대한 후폭풍'만 불러오게 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스스로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한 준사법기관'으로 규정해 왔던 검찰은 온갖 불법·편법을 저지른 공수처의 '기소 하청'으로 전락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신 수석대변인은 오동운 공수처장과 공수처 간부들을 군사시설 보호법 등 혐의로 강력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사법부를 향해서는 앞으로의 재판 과정에서 사법부는 공수처의 '불법 수사 기록'을 반드시 탄핵하고, 반드시 공소 기각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반면 야당은 기소에 대해 정반대 입장이죠?

[기자]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구속 기소는 단죄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불법 계엄을 모의하고 실행한 일당은 물론이고, 유언비어를 유포하며 내란을 선동한 자들까지 모두 죄를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심우정 검찰총장이 전국검사장회의를 소집한 것을 두고는 '의아하다'면서,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심 총장의 머뭇거림이 내란 수괴 단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을 향해, 더는 궤변과 거짓말, 자기부정으로 신성한 법정에서 법관을 우롱하지 말고, 근거 없는 망상으로 극우 지지자를 선동하지도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법원을 향해서도 윤 대통령의 국헌 문란과 민주주의 유린에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달라며, 그것이 사법 정의이고 법치이며 주권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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