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각오하고 시작한 일, 당당히 대처하자"

윤 대통령 "각오하고 시작한 일, 당당히 대처하자"

2025.01.27.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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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기소 다음 날 자신의 심경을 측근들에게 밝혔습니다.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었던 만큼, 당당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는데, 앞으로도 '옥중 정치'의 모습이 반복될 거로 보입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의 구속 기소 결정 하루 만에 윤석열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접견한 자리에서 처음부터 나라를 바로 잡기 위해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라며 당당히 대처하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가는 길이니 국민을 믿고 가자는 입장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체포와 구속, 그리고 기소 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가 다분하다는 변호인단 등의 문제 제기에 의연하게 맞서자는 취지로 답한 거로 읽힙니다.

변호인단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내내 해오던 얘기라며 공식 메시지 차원은 아니고 접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오간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 변론기일에 두 차례 연속 출석하는 가하면, 설 연휴 전 변호인단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하기도 했습니다.

지지층 결집을 위해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는 거란 해석이 적잖은데, 접견 금지 조치와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윤 대통령의 입장 전달이 더 빈번하게 이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이런 행보가 앞으로 탄핵 심판과 내란 혐의 재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부정적일지 전망은 엇갈립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의 공개 행보나 일련의 메시지에 대해 여당은 '방어권 행사'라고 보호막을 친 반면, 야당은 지지층 결집 시도라며 비판을 이어왔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김진호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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