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서울구치소 방문…"대통령 근황 확인"
헌법재판소 향해 "일부 재판관 편향적…자진 기피"
여당 "문형배, 이재명 SNS 대화 명확한 설명 필요"
헌법재판소 향해 "일부 재판관 편향적…자진 기피"
여당 "문형배, 이재명 SNS 대화 명확한 설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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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헌법재판소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여당은 최근 드러난 문형배 재판관과 이재명 대표와의 SNS 대화를 고리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3년 전 녹취를 공개했는데 사실상 여권 내 '극우 행보'를 저격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당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원외 인사들과 함께 윤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연휴라 면회가 허용되지 않음에도 대통령 근황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인데, 헌법재판소를 상대로 한 여론전도 잊지 않았습니다.
재판관 일부의 가족이 국회 탄핵소추단과 같은 법인에 근무하고 대통령 퇴진 활동에 함께한 내용이 알려진 상황에서 공정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단 겁니다.
당 차원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SNS 공개 대화 등 과거 행적을 둘러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논평이 이어졌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 문 재판관은 자신이 썼던 SNS 글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것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국민에게 진솔하게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은 3년 전 김건희 여사의 녹취록을 소환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공개된 녹취는 명품가방 수수 당시 최재영 목사와의 대화로 '극우, 극좌가 나라를 망친다'는 김 여사의 음성이 담겨있습니다.
나아가 대통령이 되면 좌우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며 누구보다 '통합'을 원하는 게 본인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과 같은 극우 성향 유튜버들의 주장을 사실상 지지했단 지적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을 공개한 겁니다.
민주당의 녹취 공개는 극우 성향을 의심케 하는 대통령과 여권 일각의 행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한 거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휴가 끝나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도 재개되고, 남은 헌법재판관 한 명의 임명 보류에 대한 헌재 판단도 나옵니다.
여당은 일단 '헌재 흔들기'에, 민주당은 '김 여사 리스크'로 전선 넓히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김효진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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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헌법재판소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여당은 최근 드러난 문형배 재판관과 이재명 대표와의 SNS 대화를 고리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3년 전 녹취를 공개했는데 사실상 여권 내 '극우 행보'를 저격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당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원외 인사들과 함께 윤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연휴라 면회가 허용되지 않음에도 대통령 근황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인데, 헌법재판소를 상대로 한 여론전도 잊지 않았습니다.
재판관 일부의 가족이 국회 탄핵소추단과 같은 법인에 근무하고 대통령 퇴진 활동에 함께한 내용이 알려진 상황에서 공정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단 겁니다.
당 차원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SNS 공개 대화 등 과거 행적을 둘러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논평이 이어졌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 문 재판관은 자신이 썼던 SNS 글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것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국민에게 진솔하게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은 3년 전 김건희 여사의 녹취록을 소환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공개된 녹취는 명품가방 수수 당시 최재영 목사와의 대화로 '극우, 극좌가 나라를 망친다'는 김 여사의 음성이 담겨있습니다.
나아가 대통령이 되면 좌우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며 누구보다 '통합'을 원하는 게 본인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과 같은 극우 성향 유튜버들의 주장을 사실상 지지했단 지적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을 공개한 겁니다.
민주당의 녹취 공개는 극우 성향을 의심케 하는 대통령과 여권 일각의 행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한 거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휴가 끝나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도 재개되고, 남은 헌법재판관 한 명의 임명 보류에 대한 헌재 판단도 나옵니다.
여당은 일단 '헌재 흔들기'에, 민주당은 '김 여사 리스크'로 전선 넓히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한상원
영상편집 : 양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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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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