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정권 교체가 최대 민심"...여 "이재명은 안 된다가 민심"

야 "정권 교체가 최대 민심"...여 "이재명은 안 된다가 민심"

2025.01.30.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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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엿새간의 명절 연휴 마지막 날, 여야는 나란히 설 민심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 교체가 명절 민심이었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은 안 된다'는 우려가 팽배하다고 맞섰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번 설 연휴 확인한 민심의 최대 요구는 '정권 교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장 여론과 최근 조사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진보층과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 파면과 정권교체에 대한 목소리가 일관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이 대표의 개인적 지지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건 큰 흐름이라며, 여당이 아무리 '이재명 탓'으로 돌려도 본질은 계엄에 대한 옹호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오로지 이재명 탓, 이재명 때리기, 이재명 죽이기만 하다가 대형사고를 내고 스스로 자폭한 대표적 케이스가 바로 윤석열 계엄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야 지지율이 접전 양상인 걸 두곤, 보수층 결집 여파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극단주의 세력이 보수 중심에 자리 잡으며, 이제 극우의 극복은 민주주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고 국민의힘을 정조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은 안된다'는 게 민심의 큰 걱정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이재명 세력이 국가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정치 보복과 국론 분열로 나라가 벼랑에 떨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잇따랐다는 겁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재명만은 안 된다”는 강한 이야기도 많이 하셨습니다. 오만과 독주의 민주당은 강력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이제는 내란 이야기 좀 그만하고….]

정권교체론이 우세하단 민주당 주장엔 얼마 전까진 여론조사 불공정성을 문제 삼아 업체를 고발한다더니 이젠 자의적 해석이냐며, 설 민심은 민주당과 이 대표를 저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윤 대통령 수사와 탄핵 심판 과정에도 불법 행태가 있어선 안 된다는 게 민심 목소리라고 거듭 강조했는데,

특히 이 대표와 친분 논란이 불거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뿐 아니라, 다른 재판관들도 야당과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심판 회피를 촉구했습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제각기 민심을 다르게 정의하는 건데, 다만 '민생 경제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덴 의견을 같이한 만큼 명절 이후 주요 민생 이슈에 여야가 머리를 맞댈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연진영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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