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문 예방·윤 면회로 지지층 결집?...민생 행보도 본격화

여야, 문 예방·윤 면회로 지지층 결집?...민생 행보도 본격화

2025.01.30. 오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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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재인 예방…비명계 우려 속 ’통합’ 강조
추경 편성 공감대…"계엄까지 겹쳐 경기 악화"
국민의힘, 윤 면회로 지지층 결집?…권성동도 언급
경제·사회 분야 당정협의회 예고…"맞춤형 대책"
’민생 챙기기’ 경쟁 본격화…특검법 등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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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조기 대선 가능성을 대비해 각자의 지지층 결집에 당력을 모으는 모습입니다.

동시에 중도층을 끌어안기 위한 민생 행보에도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9월에 이어 4개월 만에 경남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당내 비이재명계 인사를 중심으로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와 지적이 고개를 들자, 통합을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금 같이 극단적으로 정치 환경이 조성된 상황에서는 통합하고 포용하는 행보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이재명 대표도 크게 공감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그런 행보를….]

이 대표는 계엄까지 겹쳐 서민 경기가 어려운 만큼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문 전 대통령과 공감대를 이룬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경제 회생과 중장기 성장전략 마련에도 힘을 쏟겠다며 민생을 강조했는데, 당내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중도층을 공략하겠단 포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는 윤 대통령을 고리로 보수층 여론 결집에 나서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에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도 인간적인 도리로 면회를 다녀올 거라고 밝혔는데, 추후 당내 다른 의원들의 방문이 잇따를 거로 보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 앞서서 사람 대 사람 인간 대 인간으로서 도리를 다하는게 옳은 태도다 이렇게 생각하고 다녀오더라도 조용히 다녀올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역시 민생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오는 4일과 7일 각각 경제와 사회 분야 민생대책 점검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재명식 포퓰리즘 정책 대신, 실천 가능한 국민 맞춤형 민생대책을 내놓겠다며 야당에 대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습니다.

여야 모두 '민생 챙기기' 경쟁이 불붙고 있는데, 특검법과 대정부질문 등으로 대치 정국이 이어질 거로 보여,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진 미지숩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영상편집;연진영
디자인;임샛별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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