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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이 구속기소 되고 탄핵심판도 속도를 내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여권 잠룡들도 조심스레 몸풀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내기 위한 저마다의 행보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과 외연 확장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기소와 탄핵심판의 본격화.
혹시 모를 조기 대선의 본선 링에 오르기까진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층 지지율이 크게 뛴 김문수 장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야당의 사과 요구를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거부하며 강성 지지층의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11일) : 지금 국무위원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국민 앞에 사죄드리세요. 일어나세요. (김문수! 왜 안 일어나!) 다시 크게 인사하십시오. '사죄합니다' 하십시오. 시작!]
물론, 일방적 '윤 대통령 끌어안기'는 전국 단위 선거의 캐스팅 보터인 '중도·수도권·청년' 표심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거란 우려도 적잖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검찰의 윤 대통령 구속 기소에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지난 2년 반 나랏일은 뒷전이었다며 윤 대통령을 향한 지적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8년 전 탄핵 대선을 치러본 경험을 고리로 보수 결집에 있어 자신의 '역할론'도 부각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지난해 12월 26일) : 조기 대선 상황 오면 나가야지, 선언이고 자시고 할 거 있습니까? 탄핵을 당하니까 보수 우파 진영 지지하는 사람들이 전부 흩어져 버려요. 그거 지금 흩어지지 말라고 하는 거예요.]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계엄은 무모했고 무리수였다면서도 원인은 민주당 의회 폭거라며 거야 책임론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네 차례 서울시장 경험을 '공공재'로 지칭하며 대선 도전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1월 22일) : (4선 서울시장 경험은) 저 개인의 역량이 아닌 일종의 공공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공공재는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윤 대통령과의 절연을 외치는 유승민 전 의원은 '반윤-반이재명'을 내세워 개혁보수를 표방하며 중도 확장성을 강조합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1월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과 절연을 하자는 뜻이고…. 중도까지 다 포용하는 그런 넓은 보수로, 개혁 보수로 가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탄핵 여파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잠행을 이어가는 한동훈 전 대표는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대표 2심, 윤 대통령 탄핵심판 등과 맞물려 '2말 3초' 등 재등판 시점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1월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2월 말 3월 초 전후로 되면 여러 가지 사항들이….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인 그런 환경들이 어느 정도 조성이 될 거라 보고 있고요.]
여의도를 벗어나 '서울 강남역' 대선 캠프를 예고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역시 조기 대선이 본격화할 경우 20대 남성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여권 판도를 흔들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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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구속기소 되고 탄핵심판도 속도를 내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여권 잠룡들도 조심스레 몸풀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내기 위한 저마다의 행보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과 외연 확장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기소와 탄핵심판의 본격화.
혹시 모를 조기 대선의 본선 링에 오르기까진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층 지지율이 크게 뛴 김문수 장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야당의 사과 요구를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거부하며 강성 지지층의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11일) : 지금 국무위원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국민 앞에 사죄드리세요. 일어나세요. (김문수! 왜 안 일어나!) 다시 크게 인사하십시오. '사죄합니다' 하십시오. 시작!]
물론, 일방적 '윤 대통령 끌어안기'는 전국 단위 선거의 캐스팅 보터인 '중도·수도권·청년' 표심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거란 우려도 적잖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검찰의 윤 대통령 구속 기소에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지난 2년 반 나랏일은 뒷전이었다며 윤 대통령을 향한 지적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8년 전 탄핵 대선을 치러본 경험을 고리로 보수 결집에 있어 자신의 '역할론'도 부각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지난해 12월 26일) : 조기 대선 상황 오면 나가야지, 선언이고 자시고 할 거 있습니까? 탄핵을 당하니까 보수 우파 진영 지지하는 사람들이 전부 흩어져 버려요. 그거 지금 흩어지지 말라고 하는 거예요.]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계엄은 무모했고 무리수였다면서도 원인은 민주당 의회 폭거라며 거야 책임론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네 차례 서울시장 경험을 '공공재'로 지칭하며 대선 도전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1월 22일) : (4선 서울시장 경험은) 저 개인의 역량이 아닌 일종의 공공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공공재는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윤 대통령과의 절연을 외치는 유승민 전 의원은 '반윤-반이재명'을 내세워 개혁보수를 표방하며 중도 확장성을 강조합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1월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과 절연을 하자는 뜻이고…. 중도까지 다 포용하는 그런 넓은 보수로, 개혁 보수로 가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탄핵 여파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잠행을 이어가는 한동훈 전 대표는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대표 2심, 윤 대통령 탄핵심판 등과 맞물려 '2말 3초' 등 재등판 시점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1월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2월 말 3월 초 전후로 되면 여러 가지 사항들이….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인 그런 환경들이 어느 정도 조성이 될 거라 보고 있고요.]
여의도를 벗어나 '서울 강남역' 대선 캠프를 예고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역시 조기 대선이 본격화할 경우 20대 남성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여권 판도를 흔들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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