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대선 후보들, 경선에서 ‘尹 사면’ 여부 밝혀야 할 것”

이준석 “與 대선 후보들, 경선에서 ‘尹 사면’ 여부 밝혀야 할 것”

2025.02.03.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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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기수론? 이미 30대 당대표…더 큰 도전해야 할 때
- 범고래, 어리다·젊다고 비판하는 기득권의 가스라이팅
- 개혁신당 분란? 중소기업, 대기업 비해 많은 고민 있어
- 이재명, 정책적으로 혼란…2심 판결 등 부담되는 상황
- 尹 접견 공짜 아냐…與 지도부, 숙제 잔뜩 안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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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2월 3일 (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與 후보들, 계엄에 대해 모호…단일화 검토할 이유 없어
- 내란 특검법 재표결 찬성…재의요구권·최상목 탄핵 반대
- 전한길, 이준석이 뭘 몰라서 그런다? 전형적인 꼰대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수 앵커(이하 김영수): 이슈인터뷰 이어갑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하 이준석): 네 안녕하십니까?

◇김영수: 안녕하세요. 어제 인터뷰 잘 봤습니다. 어제 홍대에서 기자회견을 하셨잖아요.

◆이준석: 그렇죠. 홍대에서 어제 기자회견을 했고 대한민국의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는 상황 속에서 분명히 어떤 새로운 움직임은 있어야 된다라는 이야기 했습니다.

◇김영수: 40대의 국가 지도자가 된 케네디, 오바마 등을 거론했어요. 이른바 세대교체를 주장한 것이다. 우리 정치권 지금 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이준석: 저는 대한민국이 대처해야 되는 것들이 많은데 이게 국내 정치 상황만 갖고 대처할 수는 없고 방금 전에도 트럼프 언급 나왔지만 과학기술 패권이라든지 아니면 국제적 관계 속에서 풀어나가야 될 것이 많은데요. 그런 새로운 문물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국제 감각이 있는 세대가 아니면 대처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제가 언급했지만 케네디도 사실 냉전 시대에 거의 43세의 지도자로 미국 국민들이 믿고 맡겨줬던 것이고 10년 만에 달에 사람을 보낸 그런 선거까지 만들겠다고 했었죠. 그리고 오바마 46세에 사실 인종 그런 차별 상황을 극복하고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된 거고 영국의 토니블레어 43살에 제3의 길을 내세우면서 당선됐고요. 39살에 마크롱, 프랑스에서 여러 개혁을 하면서 당선됐는데 그 나라들만 하라는 법이 있겠습니까? 대한민국에도 충분히 그런 변화의 선봉에 설 수 있다. 그런 생각입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40대 세대교체론 하니까 1969년 김영삼 의원, 당시 40대 기수론 또 2006년에 김부겸, 김영춘, 임종석 당시에 이제 당권 도전하면서 또 역시 40대 기수론 나왔었고요. 2011년에 나경원, 남경필, 원희룡 그때도 당권 도전하면서 40대 기수론이 나왔어요. 그런데 40대 기수론이 항상 초반에는 좀 바람을 일으키다가 힘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준석: 그분들이 항상 도전자의 위치에서 여러 노력을 했던 건 맞지만요. 저는 이미 36살에 대한민국의 여당 당대표를 했던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그다음 단계에 도전하는 것이 부자연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제가 또 그 대표하고 이러면서 성과를 낸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실적을 갖춘 상황 속에서 그런 도전을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단순히 지금 파격 후보 이런 형태로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김영수: 지난번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해서 당대표가 된 그때의 상황을 지금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이준석: 그렇죠. 그 당시에 당대표가 되어서 결국 윤석열 대통령 바로 잡겠다고 극한 투쟁까지 해가면서 대선 지선 승리로 이끌고 그다음에 동탄에서 3자 구도에서 3당 후보가 당선되기도 하고 그렇다면 제 입장에서는 당연히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그런 준비 과정들이 지나갔다 이렇게 봅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정치 지형은 어떻습니까?

◆이준석: 저는 탄핵 대선이라는 건 항상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예전에도 탄핵 대선 중간에 안철수 후보가 부상해가지고 잠시 1등 찍었던 적도 있고요. 그런데 지금 지난 탄핵 대선과 다르게 보수 진영이 굉장히 강경 보수화 또는 극우화되는 경향성이 있는데요. 새로 경험한다고 해 가지고 이런 것들이 돌파하지 못할 장애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퍼스트 펭귄 이야기하셨잖아요 퍼스트 펭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해주신다면요?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펭귄들이 남극에 살죠. 남극에 사는 펭귄들이 물에 뛰어들 때 누가 용기 내 가지고 펄쩍 뛰어들지 않으면 무리가 빙상 위에서 정체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왜냐하면 밑에 바닷속에 뛰어들면 밑에 범고래가 있을지 뭐가 있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먼저 뛰어들면 잡아먹힐 가능성이 제일 높거든요. 밑에 범고래나 상어가 있으면은 이거 갑자기 먹이가 뛰어드는 이런 느낌일 거 아닙니까? 그런데 한 명이 용기를 내서 뛰어들면 그다음에 다른 사람들이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대한민국의 3,40대 2,3,40대들이 적어도 정치 영역에서 제가 하는 움직임을 시작으로 해가지고 사회 각계에서 본인들의 능력에 맞는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 사실 이번 대선 국면이 펼쳐지기 전에 대한체육회장도 82년생 유승민 탁구협회장이 된 거잖아요. 저는 이런 게 꼭 탁구협회 또는 대한체육회에서만 있어야 되는 일이겠느냐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사회 전반에 이런 변화가 일어나야 되는 것이고 정치가 제일 먼저 바뀌어야 됩니다.

◇김영수: 퍼스트 펭귄 그리고 상어, 범고래 보니까 전체적으로 남극이에요. 상당히 추운 곳 남극에서, 지금 남극이 우리나라 정치 상황하고 비슷하다고 보세요?

◆이준석: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퍼스트 펭귄이 중요한 거는요. 범고래가 있기 때문에 안 뛰어드는 게 아니라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펭귄들이 안 뛰어드는 겁니다. 저는 지금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그 두려움보다는 도전 정신에 입각해서 많은 판단을 해야 된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저한테 젊다, 어리다 이렇게 공격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게 다 당신들의 손자나 당신들의 아들들한테 나중에 적용될 얘기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손자나 자녀 중에서.

◇김영수: 전 세계적으로 보면 어리지 않죠.

◆이준석: 그렇죠. 제가 지금 대선 출마 연령이 만 40대로 헌법에 규정돼 있으니까 이렇게 하는 거지 사실 30대의 세계 지도자들도 많고요. 지금 이준석에게 어리다, 젊다, 싸가지 없다 하는 모든 비판들을 그대로 그 말 하시는 분들의 자녀와 손자 손녀들에게 언젠가는 사회에서 적용될 족쇄다. 그런 건 신중하게 쓰셔야 된다. 이준석이 한 말 중에 틀린 게 있으면 신나게 비판하시면 된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범고래, 상어를 우리 정치판에서 보면은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이준석: 저는 특정한 사람이 있다 이렇게 보는 게 아니고요. 바다에 있는 그런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그런 비판들 있지 않습니까? 사실 나이 40에 제가 정치에 도전하는데 아까 제가 말했던 것처럼 당대표도 하고 국회의원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는데 그냥 막연하게 너는 기다려야 돼, 나중에 네가 잘할 수 있어 이런 것들, 그거는 기득권이 본인들의 위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지 딱히 그게 합리적인 얘기는 아닌 것 같거든요. 제가 지금 예를 들어서 정치를 20년 더 해서 60대가 되면 제가 닳고 닳겠죠. 근데 그건 또 싫어하면서 기다려라 이런 건 말 그대로 그냥 기득권의 기득권 of 논리일 뿐이지 의미가 있는 얘기는 아닙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직은 개혁신당의 당 지지율이 높지 않고 또 이준석 의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단일화 이야기를 또 꺼내나 봐요?

◆이준석: 제가 정치하는 과정 중에서 결국에는 창당을 할 때도 제가 전당대회에 나가서 당대표 되려고 할 때도 그냥 심심해서 나가 보는 거냐 이런 얘기하는 분도 있었고 경험이나 쌓아라 이런 분도 있었고요. 창당할 때도 그때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방송 가서 자기들이 정치 잘한다고 생각하고 창당에 실패할 거다, 5천 명 어떻게 모으냐 뭐 이런 소리도 하고 그런데 창당했죠. 동탄에 나간다고 그랬을 때는 드디어 이준석이 정치적 자살을 하는구나 이런 얘기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당선이 됐죠. 그러니까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있어 가지고 그런 비아냥과 조소라는 것이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지율 같은 국면도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3당이 순탄한 선거 치른 적이 있습니까? 다들 그 자리에서 시작해 가지고 올라가는 것이고 개혁신당에 요즘 뭐 분란이 있다 이런 얘기하는데요. 중소기업 경험해 보신 분 저도 중소기업을 다녀봤지만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가지고 한 10가지 20가지의 더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의 지속 가능성이나 아니면 뭔가를 벌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문제라든지 근데 그 과정을 거쳐야지만 대기업이 되는 것이고요. 중소기업인데 왜 그렇게 그 사업도 번지르르 하지 못하고 왜 그렇게 직원들도 안에서 뭐 월급 달라고 이렇게 막 쟁의도 많이 하고 이런 상황이 왜 생기냐라고 하는 거는 사실은 그거는 중소기업 하지 말라는 얘기랑 똑같은 겁니다.

◇김영수: 그런데요. 당내 지금 내용이 좀 심화되고 있잖아요. 최고위원회가 따로 열리고 있고.

◆이준석: 그거야 뭐 당연히 허은아 대표가 최근에 당원 소환제를 통해 가지고 당원들의 92%가 이제 소환에 동의했기 때문에 해임된 상태인데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거기서 어떻게든 직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당원들의 92%가 어떤 판단을 했다는 거는 이미 상황은 말끔하게 정리된 상황 아닌가 내용이라고 그러려면 뭐 6대 4, 5대 5 이렇게 알려 가지고 다투고 있어야 되는 건데, 92대 8이면 제 생각에는 개혁신당은 단결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영수: 당내 상황에서 이준섭 의원이 당대표는 아니지만 가장 지분이 많다라는 해석이잖아요. 당내 리더십을 그래도 좀 더 발휘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시각에 대해서는요?

◆이준석: 그게 그러니까 제가 상왕 정치를 하겠느냐라는 건데 제가 오히려 안 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거죠. 그러니까 뭐 저한테 상왕 정치했다 이렇게 지적하는 분이 있는데요. 상왕이면 그렇게 말 안 듣고 있겠습니까? 지금 그러니까 애초에 그 형용 모순인 얘기예요.

◇김영수: 알겠습니다. 당내 상황 여기까지 하고 일단 대선 출마 관련해서 좀 더 이어가 볼게요. 여야 지지층이 따로 지금 결집돼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여야 지지층을 이준석 대표 쪽으로 끌어와야 되는데 여나 야나 지금 특히 야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강력한 지금 후보잖아요. 어떻게 또 국민의힘 지지층 또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올 수 있다고 보세요?

◆이준석: 제가 예전에 국민의힘 당대표 할 때 이재명 대표가 당시 실질적 당대표인 상황 속에서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대표를 이겨보기도 했고요. 이재명 대표의 장점도 명확하고 단점도 명확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략하는 건 선거 전에 접어들면 전장이 강제로 형성됩니다. 지금은 사실 이준석이랑 토론하자, 이준석이랑 얘기하자, 이준석이랑 정책적으로 논의하자 이러면 잘 안 하려고 그래요. 왜냐하면 해서 그렇게 이득 볼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예전에 동탄 선거 같은 경우에도 결국엔 토론의 장이 펼쳐지고 나니까 사실 그런 변화가 일어났는데요. 저는 이번에 대선도 아마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영수: 그래요.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이제 외연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잖아요. 전체적으로 최근에 AI와 민생에 추경이 필요하다라고도 하고요. 최근에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준석: 저는 이재명 대표가 정책적으로 좀 혼란스러워하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교 측면에서도 계속 오락가락 정책의 진폭이 좀 큰 것 같고요.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좋게 말하면 복지 정책, 안 좋게 말하면 세금으로 돈 퍼주기 정책에 대해서도 계속 긴가민가하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이거든요. 저는 이게 지금 이재명 대표의 다소간의 불안함을 지금 표출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사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자기가 1위를 지금 많은 지지율 표에서 달린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2심 판결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해석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영수: 2심 판결 여부에 따라서 달라질 거라고 보세요?

◆이준석: 헌법 84조가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대통령은 형사 기소되지 않는다는 얘기인데 재판도 그럼 진행되지 않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학자 간에 이견이 있겠죠.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2심까지 만약에 유죄를 받은 상황 속에서 대통령 선거에 나가서 혹시 당선된 상황이 되면 대법원 판결만 놔둔 건 대법원 판결은 양형 다루고 이런 게 아니거든요. 사실 법률심으로 이제 다뤄지는 것인데 그러면 거의 형이 확정된 거나 마찬가지라는 거죠. 그러면 몇 달의 차이로 이재명 대표가 직을 수행할 수 있는 권위를 획득하는 것이냐 거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이견이 있을 것 같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차라리 재판을 빨리 진행해 가지고 본인의 무고함을 입증해 달라고 했었어야 되는데 안타까운 지점에 걸린 것 같습니다.

◇김영수: 그렇게 보시는군요. 여권은 어떻게 보세요? 지금 여권에서는 홍준표 시장 또 오세훈 시장 등이 후보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금 행보를 보이고 있거든요?

◆이준석: 저는 권영세, 권성동 이런 분들이 사실 여당의 지금 사령탑인데 이분들이 대통령을 개인 자격으로 만나러 간다 이런 얘기하시고 되게 당황스러운 게 그 대통령을 만난다는 거는 공짜가 아닙니다. 대통령을 만나면 대통령은 아마 그 두 사람에게 거의 지령에 가까운 요구들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이미 국민의힘의 경선이 조기 경선이 치러진다면 조기 경선이 치러진다면 몇 가지 우려되는 지점이 있거든요. 첫째로 국민의힘 경선룰은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인데 여론조사가 이렇게 들쭉날쭉한 상황 속에서 여론조사를 경선의 근거로 삼을 수 있겠느냐 왜냐하면 과표집이라는 것이 발생하고 그래서 예를 들어 지금까지 전례 없었던 김문수 지사의 부상 같은 것이 일어난다고 이 결과 그런 민심을 많이 반영하면 오히려 김문수 대표 장관이 되는 경우가 나올 수도 있거든요.

◇김영수: 지금 보니까 국민의힘은 당원 50 여론 50 이렇게 되나 봐요.

◆이준석: 원래대로라면은 당심에 홍준표 대 민심의 오세훈 이런 구도를 생각했을 텐데 지금 예를 들어 민심에서 강한 오세훈 시장이 자신 있게 민심 룰을 가져가자고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김문수 지사에 대한 여론이 확 올라오는 걸 보면서 이거는 응답률이 높아지면서 강경 보수층이 많이 응답해서 나온 결과일 텐데요. 이러면 이제 경선룰 상에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요. 두 번째로는 이렇게 강성 당원들과 강성 지지자의 목소리가 커지면 대통령이 분명히 옥중에서 요구할 겁니다. 당선되어서 나를 사면시켜 줄 사람을 지지자들이 밀게 할 겁니다. 그러면 그게 갑자기 경선판에 등장해 버리면요 한 사람씩 입장을 내야 됩니다. 그러면 경선에 당선되고 싶은 사람은 나 대통령 되면은 윤석열 대통령 사면시켜 주겠다라고 하는 사람이 나올 거거든요. 그 사람이 또 될 가능성도 높아져요. 그럼 그랬을 때 그 메시지를 가지고 본선에서 이길 확률이 높느냐 저는 거의 0에 가깝다고 보거든요. 그거는 그러니까 이게 경선과 본선에서 주장에 대한 메시지가 다른 선거가 굉장히 고통스러운 선거거든요. 그 판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영수: 그럼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라든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 면회 가서 어떤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세요?

◆이준석: 사실 별로 가서 할 말도 없을 거예요. 지금 대통령은 재판 준비하시느라 바쁠 거고요. 그런데 만나면 좋은 친구가 있고 만나면 안 좋은 친구가 있는데, 지금 만났을 때 그런 숙제만 잔뜩 안고 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영수: 어떤 숙제를.

◆이준석: 아까 말했던 것처럼요 결국에는 젊은 세대 뭐 이러면서 메시지 내고 그리고 또 나중에 선거 꼭 이겨가지고 나 사면 좀 시켜줘라는 얘기를 둘러서 얘기하겠죠. 그런 것들이 거의 숙제만 안고 들어오는 격이다.

◇김영수: 정치권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가장 큰 변수 중의 하나로 이제 이준석 의원을 뽑고 있잖아요. 2030 또 중도층의 표심이 여야 어느 쪽에도 향하지 못하면 의원님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라는 분석이에요. 이 분석에 동의하세요?

◆이준석: 선거 중에 이제 제가 그렸던 것 중에 가장 극적인 건 동탄 선거 모델이었을 텐데요. 그때 그런 비슷한 패턴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김영수: 그랬군요. 그러니까 여야 어디도 가고 싶지 않다라고 하면 이준석한테 갈 수 있다?

◆이준석: 그런 측면도 분명히 있고요. 보수에서 저렇게 강경 보수와 극우화가 계속되게 되면요. 합리적 보수는 이탈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수: 합리적 보수는 이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여권에서 만약에 단일화를 요청할 경우에는요?

◆이준석: 단일화를 하려면 생각이 비슷한 지점이 있어야 되는데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탄핵에 대한 입장 계엄에 대한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평소에 저랑 너무 사적으로 친해가지고 자주 교류하는 그 후보군들도요. 말을 똑바로 못 하세요. 지금 계엄에 대해서 아니면 뭐 탄핵에 대해서 모호한 입장을 지금 보이고 있거든요. 그리고 모호함을 넘어가지고 아예 계엄 옹호 쪽으로 가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런 분들과 단일화라는 걸 검토할 이유도 없다.

◇김영수: 그럼 헌재에서 탄핵 심판 여부가 결정돼서 만약에 탄핵이 결정이 된다면 바로 대선 치러져야 되잖아요. 그러면 그때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거리 두기를 국민의힘 후보들이 할 것으로 보세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세요?

◆이준석: 경선 과정에서는 못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60일짜리 선거이기 때문에 경선에 한 절반을 쓰고 본선에 절반을 쓰는 선거가 될 텐데 갑자기 입장 전환하기 힘듭니다. 우리가 어릴 때 놀이하다 보면은 왼쪽으로 뺑글뺑글 돌다가 그 선생님이 총 쏘면 오른쪽으로 그러니까 직선으로 달려가야 되는 경기가 있거든요. 그거 왼쪽으로 계속 한 달 동안 돌다가 갑자기 직선으로 가려면 어지럽습니다. 근데 그게 지금 경선판에서 벌어질 상황이 아닌가.

◇김영수: 그렇군요. 그럼 경선판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관련해서 입장도 개인적으로 다 밝혀야 되는 상황이 올 것이다.

◆이준석: 탄핵보다도 사면에 대해서도 밝혀야 될 겁니다.

◇김영수: 사면 여부에 대해서도 밝혀야 된다. 그럼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세요? 각 후보들이.

◆이준석: 예측 가능한 건 있지만 제가 남의 당 경선에 개입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거는 청취자들도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최상목 대행이 두 번째 내란 특검법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잖아요 .민주당은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라는 입장이긴 해요. 민주당이 탄핵 카드를 꺼낼 수 있을 것으로 보세요?

◆이준석: 만약에 최상목 대행에 대한 탄핵을 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강행하는 움직임이 있다면은 저는 우선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반대표를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내란 특검이라는 것에 실익이라는 것이 지금 사실 많이 없어진 상황이고요. 그리고 탄핵이 남발되면서 국제 정세에 대처하는 우리 정부의 총체적 능력 자체가 저하되고 있습니다. 지금 내란 특검, 어차피 제 생각에는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고 정권 교체가 되면은 특검 거부권을 못 쓰잖아요. 그러면 한 두세 달 정도 차이입니다. 그런데 지금 굳이 국제적인 정세의 리스크를 다 감수해가면서까지 또 다른 탄핵을 할 수가 없고요. 지금 최상목 대행 탄핵하면은 그다음에 이주호 교육부 장관입니다. 그러니까 어디까지 가겠습니까? 그리고 이주호 장관이라고 똑같은 입장 아닐 것 같습니까? 그럼 또 그러면 그다음에는 과기부 장관입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그럼 재의요구권 행사에서 표결에 들어가면 이준석 의원은요?

◆이준석: 재표결에는 가고요. 재의요구권에는 반대고요. 특검에는 찬성입니다. 이게 말이 잘못되면 이게 큰일나는 겁니다.

◇김영수: 그러니까요. 일단 내란 특검법은 찬성한다는 거죠?

◆이준석: 저는 항상 찬성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그거 안 됐다고 또 탄핵하는 거는 반대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정리가 됐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낸 헌법재판관 3명 탄핵 심판 회피에 대해서 헌재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세요?

◆이준석: 헌재는 제 생각에 회피라고 하는 건요. 저는 원래 국회에서 3명을 추천하게 했으면요. 다양성을 최대한 확보하라는 거거든요. 그러면 스펙트럼이 이념적으로 다양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탄핵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되는 특별 다수제를 두고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데 이미선 재판관님 빼고는 또 윤석열 대통령 대학 후배가 7명인 걸로 알고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회피나 아니면 제척의 기준을 좀 세게 가져가면요. 안 걸리는 사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헌재에 대해서 이쪽저쪽에 다 성향을 문제 삼는 거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6명 이상의 특별 다수를 요청하는 것 자체가 이런 다양성을 좀 인정하자는 취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말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수: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의원께서는 부정선거론에 대해서 지성과 반지성의 대결이라고 비판을 했잖아요. 그런데 일타강사 전한길 씨 부정 선거 문제는 가치가 아닌 사실의 문제다라는 입장이에요. 어떤 생각이세요?

◆이준석: 그러니까 이분이 자꾸 이준석이가 뭘 몰라서 그런다고 그러는데 제가 다른 영역은 몰라도 전한길 씨보다 정치랑 공직 선거 영역에서는 모른다 소리 들을 경력은 아닙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나이 어린 사람에게 하는 꼰대질 지금 하고 있는 건데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이 방송 들으시는 분이 좀 검증 좀 하면 안 되냐 이렇게 얘기하는 분이 있을지 몰라요. 다 했습니다. 민경욱 의원의 주장은 재검표도 했고요. 그래 가지고 재검표 다 까가지고 그 표가 문제가 없다는 것 다 확인했고요. 주장 하나하나 일장기 투표지, 배춧잎 투표지 무슨 형상 기억 종이니 이런 거 다 검증해 가지고 대법원 판결로 다 나온 겁니다. 그리고 이런 소송이 126건이 있었어요. 자꾸 뭘 이제 선동하는 분들이 조사도 안 했다. 무슨 제대로 수사도 안 했다 뭐 이런 얘기하는데 다 해 가지고 이런 결론이 난 겁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거짓 위에 자꾸 거짓을 쌓아 올리다 보니까 전한길씨도 이게 위험한 지점으로 가고 있는 거거든요. 이 거짓을 기반으로 한 주장을 계속하시면 안 되는 겁니다.

◇김영수: 네 알겠습니다. 이슈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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