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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2월 3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핵심만 뽑아 간단 명료하게 정리해 봅니다. <이슈가 먼데이> 두 분의 전문가 모셨습니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최수영 : 오늘 첫 질문드리겠습니다. 권영세, 권성동 국민의힘 지도부 투톱이죠.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오늘 오전 11시에 서울구치소를 찾아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접견하고 나온 나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당이 하나가 돼서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당의 역할을 부탁했다. 여기에 담긴 함의가 뭐라고 보세요?
★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이하 박상수) : 아무래도 요즘에 집회에 새로이 합류하고 있는 2030 세대들에 대해서 메시지를 남겼다고 생각이 들고요. 충분히 할 수 있는 메시지라는 생각은 들지만 2030 세대들 중에서 어찌 보면 극단화되고 있는 사람들이 좀 있지 않습니까? 서부지법 폭동 사태나 이러한 경우들에 대해서는 좀 자제를 하도록 하는 메시지도 같이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그런 아쉬움은 좀 남습니다.
◇ 이익선 : 권영세, 권성동, 나경원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까지 합류한 면회였는데 윤 대통령이 또 어떤 얘기를 하셨을까요?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이하 김지호) : 기본적으로 공당의 대표 이런 현직 국회의원들이 아직 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란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주요 범죄 혐의자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면회를 가는 것이 굉장히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개적으로 백브리핑은 했지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마음속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법 처리를 막아 달라. 김건희 종합 특검 이거 하나만은, 나는 어떻게 돼도 좋으니 이거 하나만은 당에서 책임지고 막아달라고 부탁했을 것 같습니다. 이 행태를 보면 정치가들의 정치 행위가 아니라 범죄 활동을 하는 조직원들이 두목을 면회 가고 또 그 앞에서 세배를 하고. 그런 분들이 많이 들어가 있으면 가족들을 부탁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분들이 정치를 하는 공인 그리고 공직자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행위는 안 하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당 지도부는 당 차원이 아닌 개별적인 차원이라고 선을 일단 그었는데요. 당내 투톱이 함께 움직이다 보니까 파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재섭 비대위원이 ‘비겁하고 무책임하다. 개인적인 차원으로 간다 해도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처럼 비춰질 것이다.’ 이렇게 비판하는 글까지 올렸습니다.
★ 박상수 : 제가 어제 김재섭 의원이랑 어젯밤에 통화를 한 번 했어요. 저는 뭐 김재섭 의원한테 전적으로 동의한다, 잘 올렸다고 얘기도 했고 어젯밤에 저도 글을 좀 하나 남기기도 했지만 대통령에 대해서 접견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피의자 또는 피고인에게 그런 접견을 할 수 있는 건 당연한 권리이거든요. 그거는 민주당이 지금까지 그렇게 목소리 높여 외쳐왔던 피의자, 피고인의 인권 부분을 접견을 하러 가는 걸 가지고 조롱하거나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민주당 스스로도 완전히 정면으로 반하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공수처가 가족들 접견 금지시키고 하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을 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개인적인 자격으로 어찌 보면 친구 관계로 간 거였으면 저는 그거는 누가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봐요. 저는 나경원 의원 가서 접견하고 온 거, 면회하고 온 거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백브리핑도 할 수 있습니다. 잘하셨어요. 문제는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현재 지도부고 투톱입니다.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지 않기를 바라는 거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은 조직이든 플랜 B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됩니다. 그랬을 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우리는 192석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라는 유력한 대권 후보와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되는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놓입니다. 결국 그 대선이라는 것은 중도를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될 건데 우리의 격전지는 지구상으로 치면 적도 부근에서 격전지가 있을 거거든요. 함대를 이끄는 제독이 적도로 가는 함대를 변침시켜서 알레스카로 끌고 올라간 다음에 만약에 갑자기 적도로 가야 되는 상황이 펼쳐지면 갑자기 항로를 다시 변침해서 척도로 내려가 봐야 60일 동안 도착도 못합니다. 그 사이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반도체 관련된 것 그다음에 AI 관련된 것, 그다음에 이와 관련돼서 기본 소득도 포기하겠다, 일본에 대한 메시지 할 거 없이 그냥 적도 근방에 있는 중도를 차지하기 위한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우리는 당 지도부라는 분들 두 명이 오른쪽 구석으로 가다 못해서 끝까지 가보겠다는 식으로 가고 있는 거라서 앞으로 이 분들이 과연 큰 당을 이끌고 대선을 치러 나갈 전략이라는 것은 갖고 있는가. 사실 지도부에 있는 김재섭 의원이 그나마 이 정도라도 얘기를 해 준 것이 그나마 우리 당을 살리는 길이다. 만약에 이에 대해서도 고깝다고 김재섭 의원한테 불이익을 주거나 하게 된다면 정말 우리 당은 이길 가능성을 잃어버리는 당이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이준석 의원의 발언이 눈에 띕니다. 이준석 의원이 면회 간 것에 대해서 “윤 대통령 나중에 이분들에게 당 지도부에게 재집권해서 사면 좀 시켜달라는 얘기를 아마 에둘러서 얘기할 거”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사람은 늘 자기 그릇 정도밖에 생각하지 못한다”고 반박하고 꼬집었습니다. 이 의원의 발언 어떻게 보세요?
☆ 김지호 :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대하는 태도나 이런 걸 보면 어떤 정치적 이득, 사면을 염두에 두고 그러한 지금 재판에 임하고 있는 모습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도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대통령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당사자인데 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모욕하는 듣도 보도 못한 발언을 하는지 매우 실망스럽고요. 인격적으로 성숙된 발언을 하는 게 좋다. 대권 후보로서 선언도 했는데 너무 덜 성숙된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국민의힘 양 대표님이 정치꾼으로서 정말 다음 선거만 생각하지 말고 정치가로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그 세 분이 오늘 면회 간 거는 한마디로 말하면 국민의힘 대선도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요. 세 분의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었나 이런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 최수영 : 이준석 위원의 발언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 박상수 : 말씀하신 대로 지금 형사 재판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무슨 사면 얘기를 하면서 이렇게 하는 거는 이준석 의원 같은 경우에도 결국 이번에 만약에 플랜B로서의 조기 대선이 시행된다면 결국 진영 간의 대격돌로 갈 겁니다. 진영 갈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준석 의원 같은 경우에도 크게 보면 보수의 큰 틀 안에 놓여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서 자신이 돌아올 다리까지 태워버리는 소리는 굳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이 좀 들고요. 아마 국민들이 보기에 굉장히 현기증이 나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상황이 여야 모두에서 앞으로 펼쳐질 텐데 그 과정에서 이러한 나중에 너무 어색해질 모습들은 굳이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익선 : 이준석 의원 얘기가 나온 김에 이따가 여쭤보려고 했는데 건너뛰어서 갔다 오겠습니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40대의 국가 지도자가 된 케네디, 오바마 등을 거론하면서 퍼스트 펭귄 얘기를 했거든요.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 김지호 :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재판이라든지 형사 재판이 진행된 게 없고 탄핵 재판이 언제 결정될지도 모르는데, 그리고 나이도 안 되지 않습니까?
◇ 이익선 : 아직은요.
★ 박상수 : 아직 나이도 안 되고 지금 개혁신당이라는 당이 최고 회의를 하루에 두 번 각각 열 정도로 당내 상황이 혼란스러운데 본인이 이렇게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는 게 좀 뜬금이 없고 많이 급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왜 그렇게 급하게 대선 출마를 할까 보면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보다는 본인이 알다시피 명태균 씨와 엮인 그러한 여러 가지 추문들, 스캔들에 대해서 정치적 위기감을 가지고 국면 전환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명태균, 이준석, 천하람 이 세 분이 총선 때 홍매화 도원결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아마 그때부터 이준석 대표의 대선 행보를 결심한 것 같은데 뭔가 명태균 씨와 약속을 지키려고 했던 것도 있는 것 같고요. 어찌 됐든 대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명태균 씨의 스캔들을 감추고 어떻게 하든 국민의힘에 돌아가려는 게 아닌가, 단일화를 통해서요. 그 명분을 삼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수영 : 그러다 보니까 신동욱 국민의힘 대변인이 이준석 의원의 출마 선언이 결국 당의 내공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 이렇게 좀 비판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박상수 : 충분히 그러한 비판을 좀 받을 수가 있을 거고 일국의 대통령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당내 내용을 그것도 3석짜리 미니 정당의 당내 내용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다면 과연 그에 대해서 얼마나 국민들이 평가를 내릴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준석 대표가 갔던 정당들마다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내용들이 있었어요. 다만 이준석 대표가 내세운 ‘40대 기수론’ 일종의 세대교체론 같은 경우에는 우리 보수 진영의 후보들이 만약에 대선이 있다면 이렇게 된다고 했을 때 민주당보다 훨씬 젊게 치러질 것은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들이 국민들한테 소구하는 지점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민주당은 60년대생 아버지 이재명 외에는 사실 안 보여요. 그리고 딱히 70년대생도 민주당의 차기 리더십이 보이질 않습니다. 한 분 딱 있었던 분이 제가 기억하기로 박용진 의원이 있었는데 박용진 의원이 친명횡제, 비명횡사 공천으로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민주당도 아마 이렇게 빠른 국면이 올 거라는 생각이 잘 안 들어서 정적 제거에만 몰두하다 보니 민주당의 미래의 싹을 다 잘라버린 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에 비해 보수는 더 미래가 있습니다.
◇ 이익선 : 일단은 우리 박 대변인께 여쭐께요. 이준석 의원이 국힘으로 돌아오게 될까요?
★ 박상수 : 오늘 아침에 한 유튜브 방송이었는데, 신지호 전 부총장이 이준석이 돌아오는 과정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죠. 이준석의 개혁 신당은 우리 보수에 있어서 과거 심상정의 정의당과 유사한 포지션입니다. 그리고 여야가 총결집이 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쳤을 때, 과연 그와 같은 군소 정당의 후보의 득표율도 굉장히 아쉬울 수가 있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는 정치라는 건 상상의 영역이고 가능성의 영역이기 때문에 충분히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심상정 의원을 안을 수만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가 이겼을 겁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5년 2월 3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핵심만 뽑아 간단 명료하게 정리해 봅니다. <이슈가 먼데이> 두 분의 전문가 모셨습니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최수영 : 오늘 첫 질문드리겠습니다. 권영세, 권성동 국민의힘 지도부 투톱이죠.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오늘 오전 11시에 서울구치소를 찾아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접견하고 나온 나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당이 하나가 돼서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당의 역할을 부탁했다. 여기에 담긴 함의가 뭐라고 보세요?
★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이하 박상수) : 아무래도 요즘에 집회에 새로이 합류하고 있는 2030 세대들에 대해서 메시지를 남겼다고 생각이 들고요. 충분히 할 수 있는 메시지라는 생각은 들지만 2030 세대들 중에서 어찌 보면 극단화되고 있는 사람들이 좀 있지 않습니까? 서부지법 폭동 사태나 이러한 경우들에 대해서는 좀 자제를 하도록 하는 메시지도 같이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그런 아쉬움은 좀 남습니다.
◇ 이익선 : 권영세, 권성동, 나경원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까지 합류한 면회였는데 윤 대통령이 또 어떤 얘기를 하셨을까요?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이하 김지호) : 기본적으로 공당의 대표 이런 현직 국회의원들이 아직 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란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주요 범죄 혐의자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면회를 가는 것이 굉장히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개적으로 백브리핑은 했지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마음속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법 처리를 막아 달라. 김건희 종합 특검 이거 하나만은, 나는 어떻게 돼도 좋으니 이거 하나만은 당에서 책임지고 막아달라고 부탁했을 것 같습니다. 이 행태를 보면 정치가들의 정치 행위가 아니라 범죄 활동을 하는 조직원들이 두목을 면회 가고 또 그 앞에서 세배를 하고. 그런 분들이 많이 들어가 있으면 가족들을 부탁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분들이 정치를 하는 공인 그리고 공직자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행위는 안 하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당 지도부는 당 차원이 아닌 개별적인 차원이라고 선을 일단 그었는데요. 당내 투톱이 함께 움직이다 보니까 파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재섭 비대위원이 ‘비겁하고 무책임하다. 개인적인 차원으로 간다 해도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처럼 비춰질 것이다.’ 이렇게 비판하는 글까지 올렸습니다.
★ 박상수 : 제가 어제 김재섭 의원이랑 어젯밤에 통화를 한 번 했어요. 저는 뭐 김재섭 의원한테 전적으로 동의한다, 잘 올렸다고 얘기도 했고 어젯밤에 저도 글을 좀 하나 남기기도 했지만 대통령에 대해서 접견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피의자 또는 피고인에게 그런 접견을 할 수 있는 건 당연한 권리이거든요. 그거는 민주당이 지금까지 그렇게 목소리 높여 외쳐왔던 피의자, 피고인의 인권 부분을 접견을 하러 가는 걸 가지고 조롱하거나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민주당 스스로도 완전히 정면으로 반하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공수처가 가족들 접견 금지시키고 하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을 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개인적인 자격으로 어찌 보면 친구 관계로 간 거였으면 저는 그거는 누가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봐요. 저는 나경원 의원 가서 접견하고 온 거, 면회하고 온 거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백브리핑도 할 수 있습니다. 잘하셨어요. 문제는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현재 지도부고 투톱입니다.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지 않기를 바라는 거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은 조직이든 플랜 B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됩니다. 그랬을 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우리는 192석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라는 유력한 대권 후보와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되는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놓입니다. 결국 그 대선이라는 것은 중도를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될 건데 우리의 격전지는 지구상으로 치면 적도 부근에서 격전지가 있을 거거든요. 함대를 이끄는 제독이 적도로 가는 함대를 변침시켜서 알레스카로 끌고 올라간 다음에 만약에 갑자기 적도로 가야 되는 상황이 펼쳐지면 갑자기 항로를 다시 변침해서 척도로 내려가 봐야 60일 동안 도착도 못합니다. 그 사이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반도체 관련된 것 그다음에 AI 관련된 것, 그다음에 이와 관련돼서 기본 소득도 포기하겠다, 일본에 대한 메시지 할 거 없이 그냥 적도 근방에 있는 중도를 차지하기 위한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우리는 당 지도부라는 분들 두 명이 오른쪽 구석으로 가다 못해서 끝까지 가보겠다는 식으로 가고 있는 거라서 앞으로 이 분들이 과연 큰 당을 이끌고 대선을 치러 나갈 전략이라는 것은 갖고 있는가. 사실 지도부에 있는 김재섭 의원이 그나마 이 정도라도 얘기를 해 준 것이 그나마 우리 당을 살리는 길이다. 만약에 이에 대해서도 고깝다고 김재섭 의원한테 불이익을 주거나 하게 된다면 정말 우리 당은 이길 가능성을 잃어버리는 당이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수영 : 이준석 의원의 발언이 눈에 띕니다. 이준석 의원이 면회 간 것에 대해서 “윤 대통령 나중에 이분들에게 당 지도부에게 재집권해서 사면 좀 시켜달라는 얘기를 아마 에둘러서 얘기할 거”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사람은 늘 자기 그릇 정도밖에 생각하지 못한다”고 반박하고 꼬집었습니다. 이 의원의 발언 어떻게 보세요?
☆ 김지호 :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대하는 태도나 이런 걸 보면 어떤 정치적 이득, 사면을 염두에 두고 그러한 지금 재판에 임하고 있는 모습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도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대통령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당사자인데 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모욕하는 듣도 보도 못한 발언을 하는지 매우 실망스럽고요. 인격적으로 성숙된 발언을 하는 게 좋다. 대권 후보로서 선언도 했는데 너무 덜 성숙된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국민의힘 양 대표님이 정치꾼으로서 정말 다음 선거만 생각하지 말고 정치가로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그 세 분이 오늘 면회 간 거는 한마디로 말하면 국민의힘 대선도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요. 세 분의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었나 이런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 최수영 : 이준석 위원의 발언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 박상수 : 말씀하신 대로 지금 형사 재판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무슨 사면 얘기를 하면서 이렇게 하는 거는 이준석 의원 같은 경우에도 결국 이번에 만약에 플랜B로서의 조기 대선이 시행된다면 결국 진영 간의 대격돌로 갈 겁니다. 진영 갈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준석 의원 같은 경우에도 크게 보면 보수의 큰 틀 안에 놓여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서 자신이 돌아올 다리까지 태워버리는 소리는 굳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이 좀 들고요. 아마 국민들이 보기에 굉장히 현기증이 나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상황이 여야 모두에서 앞으로 펼쳐질 텐데 그 과정에서 이러한 나중에 너무 어색해질 모습들은 굳이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익선 : 이준석 의원 얘기가 나온 김에 이따가 여쭤보려고 했는데 건너뛰어서 갔다 오겠습니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40대의 국가 지도자가 된 케네디, 오바마 등을 거론하면서 퍼스트 펭귄 얘기를 했거든요.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 김지호 :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재판이라든지 형사 재판이 진행된 게 없고 탄핵 재판이 언제 결정될지도 모르는데, 그리고 나이도 안 되지 않습니까?
◇ 이익선 : 아직은요.
★ 박상수 : 아직 나이도 안 되고 지금 개혁신당이라는 당이 최고 회의를 하루에 두 번 각각 열 정도로 당내 상황이 혼란스러운데 본인이 이렇게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는 게 좀 뜬금이 없고 많이 급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왜 그렇게 급하게 대선 출마를 할까 보면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보다는 본인이 알다시피 명태균 씨와 엮인 그러한 여러 가지 추문들, 스캔들에 대해서 정치적 위기감을 가지고 국면 전환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명태균, 이준석, 천하람 이 세 분이 총선 때 홍매화 도원결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아마 그때부터 이준석 대표의 대선 행보를 결심한 것 같은데 뭔가 명태균 씨와 약속을 지키려고 했던 것도 있는 것 같고요. 어찌 됐든 대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명태균 씨의 스캔들을 감추고 어떻게 하든 국민의힘에 돌아가려는 게 아닌가, 단일화를 통해서요. 그 명분을 삼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수영 : 그러다 보니까 신동욱 국민의힘 대변인이 이준석 의원의 출마 선언이 결국 당의 내공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 이렇게 좀 비판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박상수 : 충분히 그러한 비판을 좀 받을 수가 있을 거고 일국의 대통령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당내 내용을 그것도 3석짜리 미니 정당의 당내 내용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다면 과연 그에 대해서 얼마나 국민들이 평가를 내릴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준석 대표가 갔던 정당들마다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내용들이 있었어요. 다만 이준석 대표가 내세운 ‘40대 기수론’ 일종의 세대교체론 같은 경우에는 우리 보수 진영의 후보들이 만약에 대선이 있다면 이렇게 된다고 했을 때 민주당보다 훨씬 젊게 치러질 것은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들이 국민들한테 소구하는 지점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민주당은 60년대생 아버지 이재명 외에는 사실 안 보여요. 그리고 딱히 70년대생도 민주당의 차기 리더십이 보이질 않습니다. 한 분 딱 있었던 분이 제가 기억하기로 박용진 의원이 있었는데 박용진 의원이 친명횡제, 비명횡사 공천으로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민주당도 아마 이렇게 빠른 국면이 올 거라는 생각이 잘 안 들어서 정적 제거에만 몰두하다 보니 민주당의 미래의 싹을 다 잘라버린 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에 비해 보수는 더 미래가 있습니다.
◇ 이익선 : 일단은 우리 박 대변인께 여쭐께요. 이준석 의원이 국힘으로 돌아오게 될까요?
★ 박상수 : 오늘 아침에 한 유튜브 방송이었는데, 신지호 전 부총장이 이준석이 돌아오는 과정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죠. 이준석의 개혁 신당은 우리 보수에 있어서 과거 심상정의 정의당과 유사한 포지션입니다. 그리고 여야가 총결집이 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쳤을 때, 과연 그와 같은 군소 정당의 후보의 득표율도 굉장히 아쉬울 수가 있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는 정치라는 건 상상의 영역이고 가능성의 영역이기 때문에 충분히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심상정 의원을 안을 수만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가 이겼을 겁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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