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권성동·나경원, 구치소 찾아 대통령 접견
"조기 대선 언급 없어"…윤 대통령 염원 우회 전달?
"당 공식 행보로 보이면 중도층 떠날 수도" 지적도
"조기 대선 언급 없어"…윤 대통령 염원 우회 전달?
"당 공식 행보로 보이면 중도층 떠날 수도"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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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서울구치소를 찾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당이 하나 돼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당부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윤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집권 여당'으로서 역할을 당부하며 당이 하나 돼, 갈라진 보수의 단결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또 어려운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 속에서도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며 특히 2030 세대를 콕 집어 언급했는데, 이는 최근 청년층 지지율을 의식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이 하나로 뭉쳐서 나라를 잘 이끌어 가는 데 당의 역할을 많이 해달라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고…]
또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을 역설하며, 과거 나치도 선거로 정권을 잡지 않았느냐며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여전히 걱정스럽다는 취지의 말도 남긴 거로 알려졌습니다.
면회 참석자들은 조기 대선 언급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지만, 사실상 윤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 염원을 우회적으로 전달한 거란 해석도 제기됐습니다.
당내에선 지도부 투톱인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의 대통령 접견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아무리 개인적 차원의 방문이라지만 사실상 당의 공식 행보로 비칠 수 있는 데다, 대통령과 선을 긋는 시점이 늦어질수록 중도 민심 확보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혁신 경쟁에 뛰어드는 비대위가 돼야 하는데,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모습은 아무래도 과거에 매몰되는 느낌이 들어서…]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지도부 의원들의 행보는 개인적 차원이라도 정치적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구치소 방문 자체에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건 중도층을, 대통령의 창구 역할을 자처하는 건 정통 지지층을 노린 전략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백승민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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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서울구치소를 찾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당이 하나 돼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당부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윤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집권 여당'으로서 역할을 당부하며 당이 하나 돼, 갈라진 보수의 단결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또 어려운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 속에서도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며 특히 2030 세대를 콕 집어 언급했는데, 이는 최근 청년층 지지율을 의식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이 하나로 뭉쳐서 나라를 잘 이끌어 가는 데 당의 역할을 많이 해달라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고…]
또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을 역설하며, 과거 나치도 선거로 정권을 잡지 않았느냐며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여전히 걱정스럽다는 취지의 말도 남긴 거로 알려졌습니다.
면회 참석자들은 조기 대선 언급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지만, 사실상 윤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 염원을 우회적으로 전달한 거란 해석도 제기됐습니다.
당내에선 지도부 투톱인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의 대통령 접견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아무리 개인적 차원의 방문이라지만 사실상 당의 공식 행보로 비칠 수 있는 데다, 대통령과 선을 긋는 시점이 늦어질수록 중도 민심 확보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혁신 경쟁에 뛰어드는 비대위가 돼야 하는데,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모습은 아무래도 과거에 매몰되는 느낌이 들어서…]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지도부 의원들의 행보는 개인적 차원이라도 정치적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구치소 방문 자체에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건 중도층을, 대통령의 창구 역할을 자처하는 건 정통 지지층을 노린 전략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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