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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윤석열 정부 내란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야당은 계엄 당시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비화폰을 사용했단 의혹을 제기했고, 여당은 계엄 불법성을 강조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인터뷰 내용의 진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야당이 청문회에서 제기한 의혹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계엄 사태 비선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비화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김성훈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이 민간인인 노 전 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이인형 방첩사령관도 비화폰을 받았다며 안보와 보안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비화폰이 내란 사태 핵심 통신 수단으로 악용됐다고 질타했습니다.
또 김성훈 차장이 계엄 선포 열흘 뒤에는 비화폰 불출 기록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이에 경호처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언급하기 어렵다거나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변을 피했습니다.
야당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는,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의 검찰 공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며 경위를 캐물었는데, 이 전 장관은 모든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데다, 기억에 의존한 진술로 국민에게 혼선을 줄 수 있는 만큼, 증언을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여당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계엄 직후 야당 의원들과 인터뷰했던 내용을 고리로 맞불을 놨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계엄 이후 양심선언이라며 민주당 김병주 의원과 인터뷰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군 장성 출신인 김 의원이 사령관일 당시 곽 전 사령관은 중요 참모였다며 지난해 12월 6일 곽 전 사령관의 증언도 회유에 따른 것 아니냐는 취지로 추궁한 겁니다.
여당 측은 또 곽 전 사령관이 증언 과정에서 요원을 언급해놓고는 김용현 전 장관이 의원을 끌어내라고 발언한 것처럼 호도한 것 아니냔 주장을 재차 제기했습니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계엄 날 자정이 넘은 시각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잇따라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며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요원 언급을 두곤, 자신이 새벽 1시 이후 국회 본관에 들어간 707 특임단 요원들을 철수시킨 사실을 말한 건데, 대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특위는 지난 1차 청문회에 이어 거듭 불출석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등 4명에, 야당 주도로 동행명령장도 발부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당은 구치소에서 수사를 받고 있고 방어권을 가지고 응하지 않고 있는데도 두 번씩이나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며 이런 일을 계속한다는 게 부끄럽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특위는 야당 주도로 내일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와 서울 동부구치소를 잇따라 찾아 비공개 신문도 벌이겠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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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선 윤석열 정부 내란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야당은 계엄 당시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비화폰을 사용했단 의혹을 제기했고, 여당은 계엄 불법성을 강조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인터뷰 내용의 진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야당이 청문회에서 제기한 의혹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계엄 사태 비선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비화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김성훈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이 민간인인 노 전 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이인형 방첩사령관도 비화폰을 받았다며 안보와 보안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비화폰이 내란 사태 핵심 통신 수단으로 악용됐다고 질타했습니다.
또 김성훈 차장이 계엄 선포 열흘 뒤에는 비화폰 불출 기록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이에 경호처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언급하기 어렵다거나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변을 피했습니다.
야당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는,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의 검찰 공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며 경위를 캐물었는데, 이 전 장관은 모든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데다, 기억에 의존한 진술로 국민에게 혼선을 줄 수 있는 만큼, 증언을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여당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계엄 직후 야당 의원들과 인터뷰했던 내용을 고리로 맞불을 놨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계엄 이후 양심선언이라며 민주당 김병주 의원과 인터뷰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군 장성 출신인 김 의원이 사령관일 당시 곽 전 사령관은 중요 참모였다며 지난해 12월 6일 곽 전 사령관의 증언도 회유에 따른 것 아니냐는 취지로 추궁한 겁니다.
여당 측은 또 곽 전 사령관이 증언 과정에서 요원을 언급해놓고는 김용현 전 장관이 의원을 끌어내라고 발언한 것처럼 호도한 것 아니냔 주장을 재차 제기했습니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계엄 날 자정이 넘은 시각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잇따라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며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요원 언급을 두곤, 자신이 새벽 1시 이후 국회 본관에 들어간 707 특임단 요원들을 철수시킨 사실을 말한 건데, 대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특위는 지난 1차 청문회에 이어 거듭 불출석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등 4명에, 야당 주도로 동행명령장도 발부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당은 구치소에서 수사를 받고 있고 방어권을 가지고 응하지 않고 있는데도 두 번씩이나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며 이런 일을 계속한다는 게 부끄럽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특위는 야당 주도로 내일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와 서울 동부구치소를 잇따라 찾아 비공개 신문도 벌이겠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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