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홍장원 "국면이 빨리 지나가서 옛날로 돌아갔으면..."

[현장영상+] 홍장원 "국면이 빨리 지나가서 옛날로 돌아갔으면..."

2025.02.04.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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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글쎄,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요. 상황이 여러 가지 부분이고 관계자들이 많다 보니까 다 나름대로 입장에 따라서 자기 얘기들 하는 거겠죠. 저도 어쩌면 제3자가 보기에 혹시 네 말이 맞냐라는 부분에 의심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은데. 일단 맥락 없이 저는 제가 듣고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냥 설명했고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또 하나는 대부분 보고의 책임 소재를 미룬다거나 오늘처럼 이런 부분이 있으면 이해관계에 따라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데 제가 굳이 왜 거짓말을 하죠? 다만 당시 상황이 있었던 부분을 얘기한 건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사실을 얘기하는 게 이렇게 힘든 거구나라는 부분을 느끼게 됩니다.

[기자]
아까 여인형 사령관이 신문 때 체포지시 관련해서 홍 차장님과 그런 대화를 한 게 상식적이지 않았을 거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 증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장원]
그런데 상식적이지 않다고 얘기한 분이 또 한 분이 계시는데요. 지난번에 국조특위에서도 조태용 원장님도 홍장원 차장의 얘기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얘기하던데 제 얘기가 상식적이지 않은가 보죠? 결국에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상황이 다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 아닙니까?

[기자]
대통령 측 반대신문 오늘 어떻게 보셨는지요?

[홍장원]
매섭게 몰아치는 느낌이었고 피의자 조사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도 궁금해서 물어보시는 부분이니까 최대한 답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자]
그리고 윤 대통령 측에서 차장님 통신조회를 신청했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홍장원]
좀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피의자도 아니고 어떤 특정 범죄의 피고도 아닌데 증인에 있어서 통신조회를 한다? 상당히 놀랍고. 오늘 통신조회한 결과 가지고 저한테 특별한 걸 물어보지 않던데요. 특별히 나온 게 없는 모양입니다.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좀 과하다, 너무하다.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
혹시 메모에 검거 요청이라고 쓴 게 부적절했다고 보시는지요?

[홍장원]
아마 재판관님께서는 검거지원요청을 왜 검거요청이라고 썼냐 말씀하셨는데 정제된 보고서가 아니잖아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쓴 거고 더구나 짧은 시간에 있었던 부분을 그냥 간단하게 노트에 쓴 부분이니까 잠깐 노트한 부분의 내용이 앞뒤가 맞고 논리적이지 않다고 지적받는 부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기자]
혹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지요.

[홍장원]
이제 국민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국면이 빨리 좀 지나가서 옛날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냥 국정원 차장으로서 열심히 노력하고 뭔가 국정원이 올바른 정보기관, 능력있는 정보기관으로 커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일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는데 이런 일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이 오해를 받고 또 내 입장도 굉장히 어려워지는 걸 보면서 굉장히 힘들게 느껴지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오늘도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수백억 정도의 대북공작금을 유용했다면서요? 홍콩의 굉장히 비싼 빌라를 가지고 있다고 하대요? 또 저희 집사람이 한동훈 처하고 베프라고 그러던데요? 저희 집사람이 미술을 했다고 해서 김건희 여사가 하는 무슨 멤버라고 그러는데 제가 웬만한 지라시에서 나올 때는 이해가 됐는데 최근에는 주요 언론에서도 또 제가 평소에 즐겨보던 보수 유튜버들까지 그런 얘기를 하니까 굉장히 마음의 상처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돼서는 그러면 다 사실이 아닌데 가만히 있니? 첫 번째는 이미 그런 부분들은 과거에 다 정리가 된 부분이라 굳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려할 필요가 있나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조금 생각이 바뀌어서요. 이런 부분에서 출처가 된 어떤 사람에 대해서는 지금 법률적인 부분에서의 민형사상 검토를 하고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옳고 그름을 한번 가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그거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제가 개인이다 보니까 원장님처럼 대변인실도 없고 누구한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말씀 못 드렸는데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고 유튜버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자유지만 최소한 어떤 부분이 진실인가. 또 상대방의 입장도... 제가 만약에 수백억을 떼어먹었으면 검찰총장한 대통령을 2년 반 동안 돈 썼냐고 얘기했겠지만 국정원의 감사관실, 감찰관실 없습니까? 더구나 차장 되고 특보 뛸 때는 법무부에서 또는 용산에서 다 검증해서 낸 거 아닙니까? 물론 느낍니다. 오늘 이 자리에 제가 안 오길 바랐겠죠. 그리고 다들 제 얘기가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겠죠. 하지만 그렇게 새빨간 거짓말로 제 얘기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기자]
늦게 와서 질문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피청구인의 마지막 진술에 대해서 한번. 피청구인이 마지막에 진수한 거에 대해서.

[홍장원]
어떤 거죠? 워낙 그 시간 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듣다 보니까.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
전후 관계 관련해서 반박을 하셨잖아요. 그 부분 한번...

[홍장원]
사실 저도 나름대로 오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앞뒤 정황을 원장님께서도 충분히 설명해 주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아직도 믿을 수 없는 부분이 우크라이나 전쟁터에도 몇 번씩이나 갔다왔고 열심히 해서 나름대로는 정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그러는데 원장님께서 저를 대통령님께 보고해서 경질할 만큼 잘못을 했나? 오늘 집에 가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기자]
마지막, 대통령께서 방첩사의 간첩수사를 지원하라, 이런 취지였다고 말씀하셨는데.

[홍장원]
대통령께서도 그날 보니까 여러 군데에 전화 많이 하셨더군요. 저는 처음으로 대통령님의 전화를 받은 거잖아요. 아무래도 밑의 사람이 정말 오랜만에 전화한 부분의 내용이니까 거의 토씨까지 기억하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님이 조금 말씀하신 부분에 오류가 있는 것 같은데 굳이 대통령의 말씀 중에 이런 게 저런 게 잘못됐다 그런 얘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엄청 추운데요. 다들 젊으셔서 괜찮으신가 봅니다. 저는 집에 가야겠습니다.

[기자]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대통령이 오늘 진술하기에는 국정원장이 지금 해외에 있다고 하면서 그래서 1차장한테 전화한 거다. 본인은 직접 김 원장한테 전화하지 뭐하러 1차장한테 연락을 하겠냐.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홍장원]
재미있는 얘기해 드릴까요? 그거 조태용 원장님이랑 얘기한 거랑 똑같잖아요.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신 걸까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한참 비상계엄 관련된 국무회의가 진행 중이고 지금 수방사, 특전사가 막 난리를 치는데 옛날에 해외 한번 나갔다 왔던 1차장한테 격려차 전화를 하신다, 그 시간에? 이상입니다. 이제 그만할까요? 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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