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공소장의 ’4인 1조 체포 직접 지시’ 부인
"국회 해제요구 따라 국무위원 소집·군 철수 지시"
"계획 미리 말 못해…생각 이상의 조치 준비한 듯"
윤 대통령, 계엄 형식 대국민 호소라고 거듭 강조
"국회 해제요구 따라 국무위원 소집·군 철수 지시"
"계획 미리 말 못해…생각 이상의 조치 준비한 듯"
윤 대통령, 계엄 형식 대국민 호소라고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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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에 관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체포 지시 의혹 등을 전면 부인한 건데, 국회 측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헌재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해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의 증언이 끝난 뒤 첫 발언 기회를 얻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번 사건에서 정치인 체포 등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지시를 했니, 지시를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비상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에게 직접 전화해 "본회의장으로 가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겁니다.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의 증언이 끝난 뒤 얻은 2번째 발언 기회에서도 국회 해제 요구에 따라 국무위원을 소집하고 군 철수를 지시했기 때문에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무위원이나 군사령관들에게는 '경고성 계엄'이란 사실을 미리 말하진 못해 예상보다 더한 조치가 준비됐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이 계엄은 곧 해제될 계엄이고 전체 군 투입은 얼마 안 된다 이런 얘기를 안 하고…각자 정해진 매뉴얼대로 하다 보니까….]
이에 국회 측은 탄핵심판 등 엄청난 일이 일어났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탄핵소추단장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오늘의 헌법재판소의 이 심판, 이 법정이 없었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상식에 근거해 본다면 사안의 실체를 잘 알 수 있지 않겠냐며 비상계엄 선포는 계엄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였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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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에 관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체포 지시 의혹 등을 전면 부인한 건데, 국회 측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헌재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해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의 증언이 끝난 뒤 첫 발언 기회를 얻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번 사건에서 정치인 체포 등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지시를 했니, 지시를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비상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에게 직접 전화해 "본회의장으로 가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겁니다.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의 증언이 끝난 뒤 얻은 2번째 발언 기회에서도 국회 해제 요구에 따라 국무위원을 소집하고 군 철수를 지시했기 때문에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무위원이나 군사령관들에게는 '경고성 계엄'이란 사실을 미리 말하진 못해 예상보다 더한 조치가 준비됐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이 계엄은 곧 해제될 계엄이고 전체 군 투입은 얼마 안 된다 이런 얘기를 안 하고…각자 정해진 매뉴얼대로 하다 보니까….]
이에 국회 측은 탄핵심판 등 엄청난 일이 일어났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탄핵소추단장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오늘의 헌법재판소의 이 심판, 이 법정이 없었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상식에 근거해 본다면 사안의 실체를 잘 알 수 있지 않겠냐며 비상계엄 선포는 계엄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였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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