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 국조특위, 김용현 '구치소 청문회' 불발..."고발 추진"

윤석열 정부 내란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아 청문회를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됐습니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장관이 부담을 느낄 수 있어 구치소 안으로 들어가 비공개 면담하는 방안을 시도했지만, 끝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 안규백 특위 위원장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청문회 동행명령을 거부하고 출석하지 않는 증인은 간사 간 협의를 거쳐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재판 준비와 변호인 접견 등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특위 소속 여당 의원들도 현장 조사에 모두 불참했습니다.

특위는 오후 서울구치소와 수도방위사령부 미결수용소에서 각각 윤 대통령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을 상대로 현장 청문회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