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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주민이 1년 새 12배나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방러 목적이 '교육'이라고 밝힌 북한 주민이 60%나 된다는데, 실제로는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한 노동자 파견이 많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은 러시아 연방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주민이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한 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주민은 모두 만3천여 명으로, 불과 1년 새에 무려 12배나 늘었다는 겁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2만 명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급격한 증가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해제와 별개로 지난해 있었던 북러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성격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방러 북한 주민이) 다방면에 있어서 참여하는 그런 것으로 볼 때는 북러 정상회담에서의 북러 신조약, 이것이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러시아를 찾은 북한 주민들 가운에 60%가 입국 목적을 '교육'이라고 밝혔고, '사업' 때문에 왔다는 사람은 23%였습니다.
북한에서 러시아로 유학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유학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북한의 노동자 해외 파견을 금지한 유엔 대북제재를 피하기 위해 신분을 유학생으로 속였다는 겁니다.
우리 정보 당국도 이미 지난해 이 같은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지난해 10월) : (국정원은) 대 러시아의 북한의 노동자 송출도 꾸준히 이어져서 금년 들어서 4,000여 명의 노동자가 파견된 것으로 추산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도 6천여 명으로 12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 여행사가 나선경제특구와 원산 갈마지구 관광객을 모집한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북한이 대북제재를 넘기 위해 여러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이나은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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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주민이 1년 새 12배나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방러 목적이 '교육'이라고 밝힌 북한 주민이 60%나 된다는데, 실제로는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한 노동자 파견이 많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은 러시아 연방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주민이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한 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주민은 모두 만3천여 명으로, 불과 1년 새에 무려 12배나 늘었다는 겁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2만 명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급격한 증가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해제와 별개로 지난해 있었던 북러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성격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방러 북한 주민이) 다방면에 있어서 참여하는 그런 것으로 볼 때는 북러 정상회담에서의 북러 신조약, 이것이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러시아를 찾은 북한 주민들 가운에 60%가 입국 목적을 '교육'이라고 밝혔고, '사업' 때문에 왔다는 사람은 23%였습니다.
북한에서 러시아로 유학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유학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북한의 노동자 해외 파견을 금지한 유엔 대북제재를 피하기 위해 신분을 유학생으로 속였다는 겁니다.
우리 정보 당국도 이미 지난해 이 같은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지난해 10월) : (국정원은) 대 러시아의 북한의 노동자 송출도 꾸준히 이어져서 금년 들어서 4,000여 명의 노동자가 파견된 것으로 추산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도 6천여 명으로 12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 여행사가 나선경제특구와 원산 갈마지구 관광객을 모집한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북한이 대북제재를 넘기 위해 여러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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