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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 내란 혐의 국정조사특위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하기 위해 직접 구치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출석을 거부하며 청문회는 불발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현장 청문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전부터 계엄 관련 주요 관계자들이 수감된 구치소를 돌며 진행 중인데요,
국조특위는 조금 전 서울구치소를 찾았는데, 윤 대통령을 포함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 모두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특위 위원 일부가 접견실로 따로 이동했지만 면담은 이뤄지지 못했고, 특위는 윤 대통령 등에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안규백 / 내란혐의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 무례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서의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 위원장으로서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죄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는 것을….]
앞서 특위는 오전엔 김용현 전 장관이 있는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했는데, 김 전 장관도 재판 준비로 바쁘고 변호인 접견을 해야 한다며, 출석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증인채택에 반대했던 여당 위원들도 현장 청문회에 불참했는데, 야당 위원들은 이를 두고서도 계엄에 동조하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탄핵심판에서 계엄 사태를 두고 '실제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윤 대통령 진술을 두고도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아침회의에서 내란 사태를 달그림자라느니 하면서 한 여름밤 꿈 정도에 빗대 희화화하려는 게 아닌가 싶다며,
국민의힘도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본인들 권력만 유지하면 되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여당은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거리를 두며 말을 아끼는 기류인데,
다만 여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은 통화에서, 홍장원 차장의 경우 국회, 헌재, 수사기관 조사에서 각각 진술이 조금씩 다르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편으로 여당은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 재판에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것을 고리로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재판을 무한 지연하고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선거로 죄악을 덮어버리겠다는 시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29번에 걸친 무한 탄핵을 하면서, 자신의 재판에선 무한 지연을 시키고 있습니다. 기본사회 기본소득 챙기지 말고 기본 도덕부터 갖추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엔 여야 모두 민생 행보에도 공을 들이는 분위기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지금은 추경 편성을 망설일 때가 아니라며,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즉각 추진해야 할 긴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먼저 추경을 할 테니 야당에 도와달라고 해도 부족할 판에 조건을 붙이며 거래하자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에도 민주당이 민생예산을 삭감했다는 주장대로면 복구를 위해 추경을 빨리 활용하는 게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 아니겠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떻게 하면 야당을 골탕먹일까 이런 생각만 하고 있는데, 이게 도저히 여당은 아니고…산 위에서 가끔 출몰하면서 사람들 괴롭히는 산당….]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발언은 지난 연말 민주당의 일방적 예산 처리 사실을 자인하는 격 아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예산의 조기 집행이 우선이고, 추경을 논의하더라도 '미래먹거리 4법' 등 민생법안과 함께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는 게 여당 기본 입장인데요,
다만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실제 예산이 필요한 데가 어딘지 점검해 필요하다면 즉시 추경할 생각도 충분히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또 반도체특별법 시급성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주 52시간 제한 예외를 두는 문제에 민주노총 눈치나 보고 있다며 미래 발전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1월 초부터 바로 추경 얘기하는 데 대해서 민주당의 진정성 대해 의심할 수밖에 없고… 점검해서 필요하면 즉시 추경할 생각을, 우리는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민생 행보에 잰걸음이지만, 그러나 추경을 비롯해 사안별로 여야 사이 간극은 이처럼 적잖은 상황입니다.
결국, 이르면 다음 주 여야 대표들과 국회의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협의회 4자회담에서 쟁점 사안들에 담판이 이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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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내란 혐의 국정조사특위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하기 위해 직접 구치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출석을 거부하며 청문회는 불발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현장 청문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전부터 계엄 관련 주요 관계자들이 수감된 구치소를 돌며 진행 중인데요,
국조특위는 조금 전 서울구치소를 찾았는데, 윤 대통령을 포함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 모두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특위 위원 일부가 접견실로 따로 이동했지만 면담은 이뤄지지 못했고, 특위는 윤 대통령 등에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안규백 / 내란혐의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 무례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서의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 위원장으로서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죄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는 것을….]
앞서 특위는 오전엔 김용현 전 장관이 있는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했는데, 김 전 장관도 재판 준비로 바쁘고 변호인 접견을 해야 한다며, 출석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증인채택에 반대했던 여당 위원들도 현장 청문회에 불참했는데, 야당 위원들은 이를 두고서도 계엄에 동조하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탄핵심판에서 계엄 사태를 두고 '실제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윤 대통령 진술을 두고도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아침회의에서 내란 사태를 달그림자라느니 하면서 한 여름밤 꿈 정도에 빗대 희화화하려는 게 아닌가 싶다며,
국민의힘도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본인들 권력만 유지하면 되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여당은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거리를 두며 말을 아끼는 기류인데,
다만 여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은 통화에서, 홍장원 차장의 경우 국회, 헌재, 수사기관 조사에서 각각 진술이 조금씩 다르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편으로 여당은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 재판에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것을 고리로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재판을 무한 지연하고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선거로 죄악을 덮어버리겠다는 시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29번에 걸친 무한 탄핵을 하면서, 자신의 재판에선 무한 지연을 시키고 있습니다. 기본사회 기본소득 챙기지 말고 기본 도덕부터 갖추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엔 여야 모두 민생 행보에도 공을 들이는 분위기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지금은 추경 편성을 망설일 때가 아니라며,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즉각 추진해야 할 긴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먼저 추경을 할 테니 야당에 도와달라고 해도 부족할 판에 조건을 붙이며 거래하자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질타했습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에도 민주당이 민생예산을 삭감했다는 주장대로면 복구를 위해 추경을 빨리 활용하는 게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 아니겠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떻게 하면 야당을 골탕먹일까 이런 생각만 하고 있는데, 이게 도저히 여당은 아니고…산 위에서 가끔 출몰하면서 사람들 괴롭히는 산당….]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발언은 지난 연말 민주당의 일방적 예산 처리 사실을 자인하는 격 아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예산의 조기 집행이 우선이고, 추경을 논의하더라도 '미래먹거리 4법' 등 민생법안과 함께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는 게 여당 기본 입장인데요,
다만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실제 예산이 필요한 데가 어딘지 점검해 필요하다면 즉시 추경할 생각도 충분히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또 반도체특별법 시급성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주 52시간 제한 예외를 두는 문제에 민주노총 눈치나 보고 있다며 미래 발전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1월 초부터 바로 추경 얘기하는 데 대해서 민주당의 진정성 대해 의심할 수밖에 없고… 점검해서 필요하면 즉시 추경할 생각을, 우리는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민생 행보에 잰걸음이지만, 그러나 추경을 비롯해 사안별로 여야 사이 간극은 이처럼 적잖은 상황입니다.
결국, 이르면 다음 주 여야 대표들과 국회의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협의회 4자회담에서 쟁점 사안들에 담판이 이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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