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한동훈, 이미 활동 재개…대선 목적이라면 빨리 복귀해야"

김상욱 "한동훈, 이미 활동 재개…대선 목적이라면 빨리 복귀해야"

2025.02.06.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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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여야 원로들 만나 여당 정상화 방안 논의했을 것
- 진영 정치, 옳고 그름 안 따져…중도 탄탄해야 민주주의
- 尹, 보수의 배신자…韓, '배신자 프레임' 정면 돌파해야
- 한동훈 낮은 지지율? 일반 시민과 상성 지지층 목소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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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2월 6일 (목)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오세훈, 차기 대선에서 선의의 정책 경쟁 벌였으면
- 한동훈·이준석, 서로 가치 공유한다면 '동지'될 수 있을 것
- 당내 친한계, 목소리 내지 않는다고 위축됐다고 볼 수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수 앵커(이하 김영수): 이슈 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지금 집권 여당 국민의힘에서는 친윤계, 친한계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내 비주류이자 소신파인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만나겠습니다.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김 의원님 나와 계시죠?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하 김상욱): 네 반갑습니다. 당내 비주류라 하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반갑습니다. 김상욱입니다.

◇김영수: 네 김 의원님 반갑습니다. 의원님과 조경태 의원님께 물어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한동훈 전 대표 이야기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요. 복귀를 할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의원님께서는 언제쯤 복귀할 것 같습니까?

◆김상욱: 지금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물밑에서 움직임은 많으신 것 같습니다. 이제 정식 재등판 시점에 대해서 궁금증이 많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중요한 것은 이미 물밑이든 물 위든 활동을 재개하셨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배신자 프레임을 극복할 수 있는 그리고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시기와 이벤트를 고심하지 않을까 그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좀 조심스럽지만 순수하게 제 생각을 조금 더 보태고 싶습니다. 저는 한동훈 대표님이 대선을 목적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안별로 의견을 피력하고 또 한동훈이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을 국민들께 보여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또 검증받는 시간, 무엇보다 윤 대통령과는 다르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시간 그런 것들이 필요하지 이 배신자 프레임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면 안 된다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활동 재개 시기가 더 빨랐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이신데 조경태 의원은 앞서 인터뷰 보니까 2월 하순쯤 이렇게 예상을 하더라고요. 2월 하순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김상욱: 말씀 올렸던 것처럼 이미 저는 한동훈 대표님께서 공식적으로 재등판을 안 했다 뿐이지 여러 인사들을 만나 뵙고 또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활동을 시작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영수: 김종인 비대위원장 또 조갑제 대표, 유인태 전 사무총장 만난 것 말씀하시는 거죠?

◆김상욱: 네 맞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최근에 혹시 한동훈 전 대표와 연락해 보신 적 있나요?

◆김상욱: 네 설 명절이고 하니까요. 인사도 드렸고요. 그래서 그 정도 연락은 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에 어떤 이야기 혹시 했나요?

◆김상욱: 깊이 있는 논의를 한 것은 따로 있지는 않고요. 저희가 최근 ‘언더 73’ 이라고 해서 저희 소장파 건강한 보수를 만들자 하는 우리 젊은 우리 당내 원내, 원외 의원들끼리 의기투합을 해서.

◇김영수: 유튜브 채널 언더 73이요?

◆김상욱: 네 맞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좀 격려 말씀 주신 것은 있으십니다.

◇김영수: 아 그래요? 어떻게 격려 말씀을 하셨나요? 무슨 말을 하셨나요?

◆김상욱: 잘했으면 좋겠다.

◇김영수: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출연도 하고 하는 겁니까?

◆김상욱: 아직까지 출연 계획이 구체적으로 있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김영수: 적극적으로 이야기 해야 될 것 같은데

◆김상욱: 네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저희부터 좀 잘 하고 모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영수: 예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 김종인 비대위원장, 조갑제 대표, 유인태 사무총장 만나서 한 이야기들을 좀 전해들은 게 혹시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김상욱: 제가 따로 말씀 전해 드린 것은 없고요. 무슨 말씀을 나누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런데 그 얘기를 듣고서 제가 좀 그 생각은 했습니다.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다들 말씀하셨던 분들께서 지금 보수 가치, 보수당에서 보수 가치가 붕괴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염려하고 계신 분들이시고 또 헌정질서,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수호 여기에 대해서 정통 보수주의 부활을 바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던 분들이 아마 추측컨대 우리 당이 우편향 또는 극단적 진영 논리에 빠져서 국론 분열, 선전 선동 이런 늪에 빠져버린 우리 당을 어떻게 정상화시킬 것인가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대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낼 것인가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선거는 중도 싸움이지 않겠습니까? 큰 선거 앞두면 결국 양측 진영이 다 집결을 하게 될 텐데요. 그럼 30대 30 양쪽으로 집결하고 나면 중도에 있는 40%가 결국에는 승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중도는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이후 수습에서 정확한 입장 정리 그리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지만 중도 표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 때문에 우리가 당이 너무 우편향되거나 극단적 진영 논리에 빠져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 이런 반성적 의식들이 많이 있고요. 그런 의식들을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미래 계획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추정해 보고 있습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과거에 정치 지형 얘기하면서 중도를 잡아야 집권할 수 있다 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정치 성향이 양극단으로 이렇게 몰리면서 중도가 옅어지고 있다. 어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중도는 없다 거의 없어질 정도다 라고 이야기까지 하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상욱: 뭐 그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저는 좀 맞지 않다고 보고요. 많은 분들께서 의사 표현을 안 하고 지켜보고 있을 뿐이신 거지 여론 과표집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 때문에 중도가 없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고 또 대한민국 정치의 건강성을 볼 때 건강한 중도가 많은 것이 정치에 긴장감을 주고 더 합리적으로 잘 할 수 있는 것이지 만약에 중도가 사라지고 양측 극단적인 진영 대립만 있다면 보시면 진영 대립의 특징이 뭐냐 하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 정치가 바로 설 수 있을까요? 결국에는 중도가 탄탄한 정치가 대한민국이 건강한 정치이고 국민들이 정치를 선택하는 겁니다. 진영 정치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이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하는 것이고, 중도가 탄탄하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시고 직접 선택하시는 겁니다. 그게 진짜 국민주권 민주주의입니다.

◇김영수: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중도층이 더 넓어져야 여야도 중도층에 더 귀를 기울이겠죠.

◆김상욱: 옳은 행동을 하려고 하겠죠.

◇김영수: 예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친한계 의원들이나 친한계 쪽에서 한 전 대표가 이렇게 굳이 일찍 나올 필요가 있겠냐라는 이야기 지적은 없어요?

◆김상욱: 그런 목소리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김영수: 친한계 정성국 의원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김상욱: 네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아무래도 지금 한동훈 대표께서는 지난번에 배신자 프레임 공격을 받고 있지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배신자 프레임을 극복해야지만 대선에서 승부를 낼 수 있다 라고 보시는 분들 의견이 있고 저는 일면 타당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조금은 다른데요. 순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리 보수당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보수당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보수의 절대 가치인 민주주의 헌정 질서 또 법치주의 정면으로 파괴하고 또 나아가서 선전 선동 거짓말로 국론 분열 조장하고 있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의 배신자다 이런 표현을 쓰고 있는데 우리 한 대표님께서는 저는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지도자로서 이해관계가 아닌 옳음을 추구하는 모습 그리고 국가 경제를 어떻게 살리고 이 어려움에 처한 민생을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 그리고 사회통합 또 미래 세대에 대한 비전 제시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지도자로서 한동훈 대표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 발전적으로 제시하고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설득하고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이건 시간이 필요한 일이고요. 배신자 프레임 때문에 시간을 허비할 그런 여유가 없다고 보고 배신자 프레임 극복은 이렇게 미래에 대한 발전적 제시와 실천을 통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김영수: 미래 비전 또 사회 통합 가치 이상적 정치 좋죠. 그런데 현실에서는 집권을 해야 되고 또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돼야 되잖아요. 그런데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한 5~6%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과거에 비해서 많이 떨어졌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김상욱: 저는 일단은 지금 여론조사 자체가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는지 좀 의문을 가지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지금 제가 지난 설 때 지역의 전통시장 인사를 다니면서 느꼈던 것이 저희 지역은 전 강성 보수 지지층이 많은 지역이다. 그리고 또 저도 마찬가지로 배신자 프레임으로 많은 공격을 지금 받고 있는 중인데.

◇김영수: 김상욱 의원 지역구가 울산이죠?

◆김상욱: 네 울산 남구 갑입니다. 그런데 정말 의외였던 것이 전통시장에 가니 물론 제게 비난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했지만 절대 다수의 시민들께서는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일반 시민들의 여론과 또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다른 건데요. 만약에 여론조사대로라면 제가 시장에 나갈 수도 없어야되죠. 그런데 전혀 그런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좀 여론조사로 함부로 볼 부분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 또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 선거를 두면 어쨌든 지금 진영 논리가 굳어져 있는 현 정치지 않습니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승패를 생각한다면 아직까지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은 절대 다수의 중도 보수가 또는 중도 진보가 어떤 생각, 어떤 판단을 가지느냐가 제일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쪽으로 뭉쳐야 되고요. 그러면 당연히 비상계엄 때 어떤 입장이었느냐 탄핵 때 어떤 입장이었느냐 과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했느냐 아니면 그때 지키기 위해 나서지 않고 소위 말하는 무엇을 했느냐 아니면 숨어 있었느냐 이런 부분들이 저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그렇다면요 당내 여러 주자들 가운데 김문수 장관도 있고 오세훈 시장도 있고요. 홍준표 시장도 있고요. 당내 한동훈 전 대표와 유력하게 경쟁할 후보는 누구라고 보세요?

◆김상욱: 저는 오세훈 시장님이 아마 저의 바램이기도 합니다. 저희 당 안에서는 한동훈 대표와 오세훈 시장이 선의의 정책 경쟁을 벌이면서 국민들께 신뢰를 주는 그러니까 서로 공격을 해서 상대가 망가져서 반사적 이익을 보려고 하는 정치는 비겁한 정치입니다. 그게 아니라 서로 비전을 제시하고 어떤 실천적 비전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지 이런 선의의 경쟁이 우리 한동훈 대표와 오세훈 시장 사이에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영수: 그렇게 구도가 짜질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한동훈 전 대표 최근에 이준석 의원이 세대교체론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을 했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와 어떻게 보면 비슷한 측면도 많은 것 같아요. 세대교체 주장 어떻게 보세요? 얼마나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세요

◆김상욱: 사실 뭐 세대 교체론은 이게 선거 때마다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결국 구태 정치, 진영 정치에 실망한 국민들이 늘 뭔가 변화를 바라고 그러다 보니까 세대교체론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요 젊은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세대 교체가 아닙니다. 나이가 젊으면 뭐 합니까? 생각이 똑같이 구태 정치, 진영 정치에 갇혀 있다면 세대교체가 아니라 그냥 똑같이 생활만 바꿔 쓰는 거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말 그대로 정말 세대 교체가 돼야 되고 국민들도 통합하고 가치 중심의 정책 경쟁을 할 수 있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그래서 진영 논리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윤석열 대통령 또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서로 간에 싸움 또 특검 논란 재판 논란 지겹지 않습니까?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정말 우리가 많은 변화를 필요로 하고 많은 실천적 정책을 실행해야 될 때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정치인들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그런 면에서 범보수의 우리 대표적인 정치인이시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제가 참 좋아하는 의원인데요. 서로 간에 가치를 공유할 수 있고, 그 가치 실행에 대한 의지가 같다면 동지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그렇다면 길게 보면 서로 같이 할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다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같이 할 수 있는 길 이야기하면서 최근에 장경태 의원이 이준석 의원의 최종 목표가 국민의 힘 복귀라고 주장을 하더라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김상욱: 이준석 의원도 바라는 것이 보수의 개혁 또 건강한 보수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을 하려면 이준석 의원이 사실 개혁신당을 통해서 하려고 했던 것이 보수의 제3지대를 만들고 이걸 바탕으로 보수를 개혁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개혁신당이 충분한 지지도를 이루어 낳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제3지대 보수 개혁의 시도가 성공했다라고 하기는 힘들고 물론 존재하는 것 자체로도 충분한 의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실천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지는 못하잖아요. 그렇다 보면 뭐 국민의 힘으로 복귀해서 그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좀 더 빠른 변화의 방법일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하지만 그건 조금 더 먼 미래의 얘기인 것 같고 지금 당장만 놓고 봤을 때는 아마도 이준석 의원이 이번 대선을 통해서 보수를 개혁하겠다 또는 개혁 정치를 하겠다 라는 것에 대한 존재감을 어필하고 그것을 국민들께 필요성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그렇다면 한 전 대표와 이 의원 연대 가능성도 있겠네요.

◆김상욱: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당장 가시화되어 있는 부분은 아닌 거죠.

◇김영수: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당장 가시화되는 것은 아니다. 언제쯤 그럼 가시화될 것 같아요 어떤 조건이 성숙돼야 되겠습니까?

◆김상욱: 이준석 의원도 여러 번 얘기를 했지만 연대 가능한 분이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가 돼야 그 논의가 시작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만약에 연대 가능할 수 없는 극우적 성향, 극단적 성향, 편파적 성향, 맹목적 성향을 가진 후보가 등 올라온다면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는 절대 연대를 할 수 없는 거죠. 자기대로 색깔을 유지하고 가야지 또 개혁에 대한 얘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우리 당에서 어떤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는지에 따라서 당의 방향이 바뀔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있습니다.

◇김영수: 조기 대선 가능성 관련해서 당내에서는요. 윤상현 의원은 허황된 꿈에 김칫국이 남아 나지 않는다라고 비판을 했고 권영세 위원장도 부화뇌동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는 지금 어떻습니까?

◆김상욱: 저희 당 안에서는 말씀하셨던 것처럼 조기 대선에 대해서 얘기 자체를 하지 말라 그 얘기에 다른 표현은 그런 거죠. 윤석열 대통령 복귀할 수 있다. 그런데 저는 묻고 싶습니다. 정말 탄핵 기각이 돼서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하면 어떡하려고 그러는가요? 탄핵 기각되면 대통령 이제 복귀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처럼 기분 나쁘면 비상계엄하고 또 자기랑 뜻이 다르면 비상계엄에서 가둬 버리고 잡아가버리고 그리고 그것에 저항해서 거리로 나온 국민들께 군대를 동원해서 막아버리고 그걸 두고 또 그걸 국민들이 저항하는 걸 가지고 또 비상 계엄을 하고 이런 나라를 원하는 겁니까? 이게 나라 망하는 겁니다. 우리가 당리당략을 떠나서 정말 대통령 복귀하면 어떻게 할 건지 생각해 봐야 됩니다. 비상 계엄을 한 분이고 군대를 동원한 분입니다. 정치적 반대 세력을 척살하려고 했습니다. 사살하려고 했고 가두려고 했습니다. 그런 분을 다시 대통령으로 오신다면 과연 대한민국이 멀쩡하겠습니까? 나라를 먼저 생각한다면 그렇게 생각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당내에서 당내 의원들 카톡방도 있고 그럴 거 아니에요? 김상욱 의원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많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상욱: 적지는 않지만 사실 당 안에서 목소리를 내기는 좀 어려운 분위기다 보니까 공식적인 목소리를 잘 내지는 못하고 있고요. 하지만 삼삼오오 모였을 때는 비슷한 고민들 비슷한 염려를 하는 의원님들은 여럿 계십니다.

◇김영수: 어떤 고민들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이거 지금 말씀하신 거 말고도 다른 고민도 하십니까?

◆김상욱: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이 그 고민입니다. 뭐냐 하면 우리 보수 정당이라고 하는 것이 민주주의 보수 정당입니다. 우리 고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3당 합당이라고 하는 덧셈 정치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대통령이 되셨지요 대통령이 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것이 하나회 척결 전두환 군부 독재 잔재 세력 척결 그리고 금융실명제에서 부패 척결 그러고 나서 내세웠던 것이 민주주의 민주화였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를 뒷받침할 정치 세력들 후배들을 기르고 민주화된 보수 정당을 만들려고 애를 썼는데 과연 우리 당이 지금 그 모습을 잘 지키고 있느냐 우리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 건강한 보수로 이 모습을 선정한 민주주의 보수 정당의 모습을 만들고 가고 갈 수 있느냐 여기에 대한 고민들을 사실 좀 많이 하고있습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그렇다면 당내에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 분들이 모여서 삼삼오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정도면 이게 공식적으로 이렇게 한목소리 더 낼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될 것 같습니까? 언제쯤 될 것 같습니까?

◆김상욱: 그것은 여러 상황이 고려되야겠죠. 일단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할 말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요.

◇김영수: 최근 당내에서 친한파의 세가 좀 위축됐다라는 이야기도 나오던데.

◆김상욱: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위축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다양한 무엇이 올바른가 어떻게 하는 것이 진짜 보수 정치인가에 관한 논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수: 한목소리를 내자 이런 분위기는 없습니까?

◆김상욱: 그런 얘기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그건 개인 개인의 성향과 또 좀 더 좋은 시기에 목소리를 내야 되지 않겠느냐 라는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한 목소리로 공식적으로 얘기 나누는 것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경선 정국으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본 대선 정국에 들어갔을 때는 목소리들이 이제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그리고요. 국민의힘 지도부, 나경원에 이어서 윤상현, 김민전 의원이 대통령 접견에 나선다고 합니다. 당이 이제 지지율 때문에 윤 대통령과 거리 두기를 하지 못한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상욱: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올렸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의 가치를 배신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신하고, 반헌법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우리 당이 바로 가기 위해서는 보수의 가치를 배신한 분을 계속해서 왕처럼 받들면서 그분이 무엇을 지시하는지 입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다음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대다수 우리 합리적인 시민들께서는 등을 돌리게 되실 겁니다. 당장의 지지율, 당장의 강성 지지층에 기반한 지지율 상승 때문에 이것을 착시 효과를 일으켜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잃어버리거나 옳음이 아닌 그름을 추구하거나 또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해 버린다면 우리 당의 미래가 없어집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 당이 방향을 정확하게 설정하는 겁니다. 그 방향은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다시 재정립하고 그거를 실행해 가는 겁니다. 그런데 구치소에 가서 윤 대통령께서 나는 나의 비상계엄은 정당했다. 나를 탄핵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목소리만 앵무새처럼 받아서 스피커 역할을 해버린다면 과연 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겠습니까? 저는 우려스럽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김영수: 예 알겠습니다. 오늘 이슈 인터뷰 잘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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