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압박 강도 높이는 여당...민주 "윤, 거짓말·궤변"

헌재 압박 강도 높이는 여당...민주 "윤, 거짓말·궤변"

2025.02.06.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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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국민의 불신'을 주장하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헌법재판소에 연일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여당이 거짓말과 궤변을 일삼고 있다고 일축하는 한편, 계엄의 배경이 '명태균 의혹'이라며 공세 고삐를 조였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일부 여론조사를 인용해,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떨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10만 명 동의를 넘긴 문형배 헌법재판관 탄핵 요구 국회 국민청원도 거론하며, 대통령 탄핵심판을 편파적으로 진행한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주권자의 뜻을 어기고 새로운 헌법 분쟁을 만들어내고 있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헌재 스스로임을 깨달아야 할 겁니다.]

특히 탄핵심판에서 대통령 측 증인과 증거 신청을 대거 기각하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권한쟁의 청구는 서둘러 선고를 강행하려 했다고 지적했는데,

국민이 재판 결과에 공감해야 국론 분열도 없을 거라며 '우리법연구회' 출신 헌법재판관들의 성향 논란도 거듭 부각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헌법재판관들의) 양심이라는 거는 결코 자신의 주관적, 이념적 양심이 아니라 객관적, 법률가적 양심이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아닌 게 자꾸 드러나니까.]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상식과 상상을 초월하는 거짓말과 궤변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 대통령 강성 지지층이 '탄핵 지지' 일반인들을 위협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이재명 대표 등의 테러를 예고한다며 우려도 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헌법재판관을 색깔론으로 위협하고, 극우 폭동을 선동하는 것도 모자라, 국정조사에 나온 증인에게 '민주당에 회유당했다'고 협박하는 등….]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헌재를 부술 거라 발언해 논란이 된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헌정과 법치를 파괴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등 이른바 '명태균 의혹'이 비상계엄 선포의 도화선이 됐다는 주장을 부각하며 '명태균 특검법'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다시는 선거 조작, 여론조작, 비선 개입, 국정농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검을 추진해 죄지은 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할 것입니다.]

여당은 '명태균 특검'이 정부·여당 흠집 내기라며 반발하고 있어서, 2월 정국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양영운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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