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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야!" 고성에, 용혜인 "야?"...국회서 막말 설전](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0207/202502070835317336_d.jpg)
(왼쪽부터)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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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의원들 간 막말과 고성이 오가며 설전이 벌어졌다.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질의 도중 "수방사령관씩이나 돼서 군 통수권자가 법률 전문가 출신이니까, '어련히 법률 판단을 알아서 했겠거니' 하고 생각하니 내란죄로 구속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며 "그걸 뭐 잘 났다고 떳떳하게 이야기하느냐"라고 비난했다.
이에 육군 최초 여성 투스타 출신인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수방사령관씩이라니"라고 용 의원의 말에 항의했고, 이에 용 의원은 "조용히 하시라. 국민의힘 간사가 다른 의원 질의에 끼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제발 본인을 좀 돌아보시라, 강선영 의원"이라고 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야"라고 맞받아쳤고, 이를 들은 용 의원은 "야?"라고 되물으며 "수방사령관씩이나 돼서 그랬지 그러면 일반 사병이 그랬어? 사과하세요! 야라니"라고 강 의원에게 고함쳤다.
용 의원은 사과를 요구했으나, 강 의원은 "'수방사령관씩'이라는 말에 사과하면 '야'라는 말에 사과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용 의원은 "제가 왜 사과합니까. 순서가 아니다"라며 응하지 않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수방사령관이 답변 자세에 문제가 있으니 지적하는 것"이라며 용 의원을 옹호했지만, 강 의원은 이에 "야당 의원이 말할 땐 '또라이'라고 말해도 넘어가는 게 민주당 의원들 태도다"라며 "'야'와 비교할 때 '또라이'라고 하는 게 더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나해 9월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혁명·토지혁명·빵 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혁명·경제혁명· 복지혁명·평화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다"는 발언 직후 민주당 의원들에게 "또라이"라는 비난을 들은 바 있다.
설전이 거듭 이어지자 안규백 국조특위 위원장은 "상대당 의원이 거친 언사를 했다고 치더라도 '야'라는 표현은 지나치다. 정식으로 사과를 하라"고 했고, 결국 국민의힘 간사 한기호 의원이 사과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다.
청문회 이후 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더 이상 이와 같은 국회 모욕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라며 "'투스타 출신 막말 초선' 강선영, 임종득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12.3 내란 사태 국정조사 위원으로서 자격이 없을뿐더러, 국민의 대표자로서 국회의 일원의 자격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경악스러운 광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국민의 대표자인 저에 대한 모욕이자, 국민이 부여한 소중한 국정조사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정조사위원 직분에 대한 모욕이며 이를 결정한 국회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질의 도중 "수방사령관씩이나 돼서 군 통수권자가 법률 전문가 출신이니까, '어련히 법률 판단을 알아서 했겠거니' 하고 생각하니 내란죄로 구속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며 "그걸 뭐 잘 났다고 떳떳하게 이야기하느냐"라고 비난했다.
이에 육군 최초 여성 투스타 출신인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수방사령관씩이라니"라고 용 의원의 말에 항의했고, 이에 용 의원은 "조용히 하시라. 국민의힘 간사가 다른 의원 질의에 끼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제발 본인을 좀 돌아보시라, 강선영 의원"이라고 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야"라고 맞받아쳤고, 이를 들은 용 의원은 "야?"라고 되물으며 "수방사령관씩이나 돼서 그랬지 그러면 일반 사병이 그랬어? 사과하세요! 야라니"라고 강 의원에게 고함쳤다.
용 의원은 사과를 요구했으나, 강 의원은 "'수방사령관씩'이라는 말에 사과하면 '야'라는 말에 사과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용 의원은 "제가 왜 사과합니까. 순서가 아니다"라며 응하지 않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수방사령관이 답변 자세에 문제가 있으니 지적하는 것"이라며 용 의원을 옹호했지만, 강 의원은 이에 "야당 의원이 말할 땐 '또라이'라고 말해도 넘어가는 게 민주당 의원들 태도다"라며 "'야'와 비교할 때 '또라이'라고 하는 게 더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나해 9월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혁명·토지혁명·빵 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혁명·경제혁명· 복지혁명·평화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다"는 발언 직후 민주당 의원들에게 "또라이"라는 비난을 들은 바 있다.
설전이 거듭 이어지자 안규백 국조특위 위원장은 "상대당 의원이 거친 언사를 했다고 치더라도 '야'라는 표현은 지나치다. 정식으로 사과를 하라"고 했고, 결국 국민의힘 간사 한기호 의원이 사과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다.
청문회 이후 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더 이상 이와 같은 국회 모욕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라며 "'투스타 출신 막말 초선' 강선영, 임종득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12.3 내란 사태 국정조사 위원으로서 자격이 없을뿐더러, 국민의 대표자로서 국회의 일원의 자격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경악스러운 광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국민의 대표자인 저에 대한 모욕이자, 국민이 부여한 소중한 국정조사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정조사위원 직분에 대한 모욕이며 이를 결정한 국회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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