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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될수록, 여당 내에선 국회의원 체포 지시 의혹을 비롯한 핵심 증언들에 신빙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탄핵심판이 8부 능선을 넘었다며 윤 대통령이야말로 파렴치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는 말을 아끼던 여당인데요, 어제 헌재 심리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두고,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등의 증언이 조금씩 엇갈리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계엄 해제 표결을 저지했느냐가 중요한 쟁점인데, 증언이 조금씩 바뀌면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SNS에, 헌재 심판정과 국회 국조특위를 통해 핵심 증인의 주장이 논리적으로 모순투성이라는 게 밝혀졌다고 적었고,
유영하 의원도 오염된 기억으로 인한 사실 왜곡은 치명적인 판단 오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새삼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을 접견한 윤상현 의원도 헌재에 나가보니 비상계엄 당시 상황이 곡해돼 있었다며 헌재에 나간 게 잘한 결정이라는 대통령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여당 내에서도 탄핵심판에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비윤계 의원은 YTN에, '요원이냐, 인원이냐' 발언 공방은 숲이 아니라 나무 하나만 바라보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모습은 중도층에게 부정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과정에서도 책임을 피하고 파렴치한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증언으로 '탄핵공작'이 시작됐다는 윤 대통령 발언을 특히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탄핵을 자초한 건 위헌·위법한 계엄을 벌인 윤 대통령 자신이라며 아무리 발버둥 쳐도 진실을 가릴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고민정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탄핵공작'과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무겁게 평가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미 정상의 범주를 넘어섰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늘 여당 의원과의 접견에서 나온 윤 대통령 메시지를 두고도, 내란 혐의가 밝혀지자 '공작과 카르텔'이라는 음모론을 펼치며 극우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의 증언에는, 여당과는 정반대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탄핵심판에선 계엄 선포와 포고령, 국회와 중앙선관위 침탈 등이 쟁점인데 곽 전 사령관 증언으로서 8부 능선 정도까지의 입증이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시추 결과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죠?
[기자]
동해 가스전에서 의미 있는 경제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탐사시추 결과가 나오자, 야당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서 GPU(그래픽장치), 최소한 최고 사양이죠, 최고급 사양 3천 장을 살 수 있는 돈을 대왕 사기 시추 한 번 하는 데 다 틀어넣은 겁니다.]
윤 대통령이 대왕고래 사업 예산 삭감을 계엄 선포 명분의 하나로 내세웠던 것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시추 한 번으로 실패를 단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한 번 시추해 봤는데 바로 나오면 산유국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자원과 관련된 부분은 긴 숨을 보고 해야지 당장 한 번 했는데 뭐가 안 된다고 바로 비판하는 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야당을 향해선, 정쟁 대신 추가 탐사를 위한 예산 확보에 초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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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될수록, 여당 내에선 국회의원 체포 지시 의혹을 비롯한 핵심 증언들에 신빙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탄핵심판이 8부 능선을 넘었다며 윤 대통령이야말로 파렴치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는 말을 아끼던 여당인데요, 어제 헌재 심리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두고,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등의 증언이 조금씩 엇갈리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계엄 해제 표결을 저지했느냐가 중요한 쟁점인데, 증언이 조금씩 바뀌면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SNS에, 헌재 심판정과 국회 국조특위를 통해 핵심 증인의 주장이 논리적으로 모순투성이라는 게 밝혀졌다고 적었고,
유영하 의원도 오염된 기억으로 인한 사실 왜곡은 치명적인 판단 오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새삼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을 접견한 윤상현 의원도 헌재에 나가보니 비상계엄 당시 상황이 곡해돼 있었다며 헌재에 나간 게 잘한 결정이라는 대통령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여당 내에서도 탄핵심판에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비윤계 의원은 YTN에, '요원이냐, 인원이냐' 발언 공방은 숲이 아니라 나무 하나만 바라보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모습은 중도층에게 부정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과정에서도 책임을 피하고 파렴치한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증언으로 '탄핵공작'이 시작됐다는 윤 대통령 발언을 특히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탄핵을 자초한 건 위헌·위법한 계엄을 벌인 윤 대통령 자신이라며 아무리 발버둥 쳐도 진실을 가릴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고민정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탄핵공작'과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무겁게 평가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미 정상의 범주를 넘어섰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늘 여당 의원과의 접견에서 나온 윤 대통령 메시지를 두고도, 내란 혐의가 밝혀지자 '공작과 카르텔'이라는 음모론을 펼치며 극우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의 증언에는, 여당과는 정반대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탄핵심판에선 계엄 선포와 포고령, 국회와 중앙선관위 침탈 등이 쟁점인데 곽 전 사령관 증언으로서 8부 능선 정도까지의 입증이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시추 결과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죠?
[기자]
동해 가스전에서 의미 있는 경제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탐사시추 결과가 나오자, 야당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서 GPU(그래픽장치), 최소한 최고 사양이죠, 최고급 사양 3천 장을 살 수 있는 돈을 대왕 사기 시추 한 번 하는 데 다 틀어넣은 겁니다.]
윤 대통령이 대왕고래 사업 예산 삭감을 계엄 선포 명분의 하나로 내세웠던 것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시추 한 번으로 실패를 단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한 번 시추해 봤는데 바로 나오면 산유국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자원과 관련된 부분은 긴 숨을 보고 해야지 당장 한 번 했는데 뭐가 안 된다고 바로 비판하는 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야당을 향해선, 정쟁 대신 추가 탐사를 위한 예산 확보에 초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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