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이재명, 조기대선 시동?...비명계는 '입틀막' 반발

민주·이재명, 조기대선 시동?...비명계는 '입틀막' 반발

2025.02.07.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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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모두의 질문Q’ 국민소통 플랫폼 출범
"조기 대선 시 정책·공약용" 당내 분석도
김현종, 이재명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임명
노무현·문재인 정부 외교통…"당내 통합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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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국민 소통 플랫폼을 출범하고,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통을 외교안보특보로 임명하는 등 사실상 조기 대선 준비에 나섰단 분석이 나옵니다.

비주류 인사들 사이에선 이재명 대표 체제를 향한 비판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는데, 이번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대국민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새로 열었습니다.

일반 시민들 질문에 의원들이 직접 답하고 필요하면 입법도 추진하는 방식으로, 내부적으론 '조기 대선 공약용'이란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집단지성이 정치를 실제로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럼 구체적 방법이 뭐냐, 그중의 하나가 저는 이 녹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노무현·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통인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이재명 대표 외교안보 특별 보좌관으로 임명한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김 전 본부장은 과거 한미FTA 최고 책임자로 트럼프 1기 행정부와 협상도 했던 인물인 만큼, 일관성 있는 대미 외교전략의 수립은 물론, 당내 통합 의지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통합 행보가 뜻대로 풀리진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최근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유시민 /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유튜브 채널 '매불쇼', 지난 5일) : '이재명 네가 못나서 지난번 대선 때 진 거야' 이런 소리를 하고…. 왜 망하는 길로 가느냐 이거야.]

이에 비명계로 분류되는 고민정 의원은 이른바 '일극 체제'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고,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그 '입틀막'의 현상이 우리 당 안에서도 벌어지는 건 이미 오래전부터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다양성이 존중되지 않는 획일적인 팀은 힘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민주당 복당이 결정된 뒤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민주당은 정책 중심의 당 운영과 능력 위주의 탕평 인사로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전략인데,

박스권에 갇힌 당 지지율 속에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단 점은 고민으로 남아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전주영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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