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탄핵심판...이재명 위헌법률심판 제청

속도 내는 탄핵심판...이재명 위헌법률심판 제청

2025.02.08. 오전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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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나경원 의원이 윤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이 하나로 뭉쳐서 나라를 잘 이끌어 가는 데 당의 역할을 많이 해달라는 취지의 말씀이 계셨고….]

민주당은 구치소를 찾은 것은 '내란정당'을 자인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정말 한심합니다. 더욱이 매일같이 접견을 가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다니 그저 기가 막힐 뿐입니다.]

국회 '내란 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러 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재판 준비와 변호인 접견 등을 이유로 협조하지 않으면서 불발됐습니다.

[안규백 / 내란 혐의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 국회를 무시하면서도 헌법재판소는 꼬박꼬박 출석해서 궤변에 궤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채널A '정치시그널') : 대통령이 구속기소가 된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에 관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마치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이에 국회 측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탄핵소추단장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오늘의 헌법재판소의 이 심판, 이 법정이 없었을 것입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며 통화 내용을 거듭 밝혔습니다.

[홍장원 / 전 국정원 1차장 :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 도와주란 취지로 말하였죠?) 그렇게 기억합니다.]

증인신문 내내 눈을 감고 있던 윤 대통령은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정원은 수사권이 없고 검거는커녕 저 자체는 말이 안 된다고 보고 있고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선거법 위반 혐의 2차 공판기일을 하루 앞두고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습니다.

재판 지연 전략을 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지만, 이 대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판은 전혀 지연되는 것 없이 신속하게 끝날 것입니다.]

반면, 여당은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을 지연시키며 조기 대선을 노리고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가짜뉴스를 처벌하자고 하면서, 이재명 대표는 가짜뉴스에 대해서 면책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던 대상에 대해 곽종근 전 사령관은 "국회의원이 맞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의원'이라는 단어를 쓴 적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계엄 6일 뒤,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던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은 '국회의원'이나 '끌어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현태 / 707특임단장 : '끌어내라'와 '국회의원'이란 단어는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두 번의 변론기일을 지켜본 결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곽 전 사령관 때문에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12월 6일 홍장원의 공작과 특전사령관의 '김병주TV' 출연부터 바로 이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저는 시작된 거로 보여지고요.]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반성 대신 거짓의 탑을 또 쌓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만간 헌재의 명쾌한 결정으로 분명한 거짓임이 드러날 것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디자인 : 이가은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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