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속속 '구치소 면회'...이재명은 '집회 독려'

여당은 속속 '구치소 면회'...이재명은 '집회 독려'

2025.02.08.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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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에 이어 여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이 있는 구치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오늘 오후에 있을 광화문 집회를 독려했습니다.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는 여야 상황,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의원들, 윤 대통령의 구치소 면회를 다녀오고 있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먼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윤상현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너무 곡해가 돼 있더아. 헌재에 가기를 잘한 것 같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어떤 점을 염두에 둔 걸까요?

[김기흥]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이 흔들리고 있다. 내란 프레임을 탄핵해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계엄 이후에 특히나 12월 6일날을 기점으로 해서 정치인 체포 메모 관련된 것들이 나오고 또 하나는 곽종근 전 사령관 등을 포함해서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도끼로 부숴서라도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 이런 진술이 나왔는데. 사실상 헌재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런 내용들이 확실하게 정치인이라고 규정되지 않은, 목적어가 딱 확실하게 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것들이 사실관계를 통해서 이 진술들이 문제가 있다는 것들을 국민들이 알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그 메모와 특히나 정치인을 끌어내라,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국헌문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거든요.

가장 본질적인 문제가 흔들렸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따져서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만약 잘못을 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그 경우에 맞게, 상황에 맞게 책임을 지우는 게 맞는데요. 이제까지는 어떻게 보면 민주당이 계엄을 동시에 내란과 같다는 프레임이 작동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1월 이후에 대통령이 체포되고 구속되고 그다음에 실질적인 헌재 재판이 일어나는 과정 속에서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는 형국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특히 곽종근 전 사령관 등이 민주당 의원의 유튜브에 출연하지 않았습니까? 이걸 두고 지금 대통령 측은 야당 의원들이 이들을 회유했다, 그 이후에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됐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장현주]
사실 민주당이 보기에는 대통령 측의 이런 주장은 궤변에 가깝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곽종근 전 사령관의 이야기, 그러니까 그 진술만으로 지금 검찰이나 관련 수사기관들이 수사해서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게 아니거든요. 당연히 관련된 혐의자들의 수많은 진술들이 있었을 것이고, 관련된 객관적인 증거들도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것도 현직 대통령이 내란수괴죄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모든 과정들을 마치 공작을 당한 것처럼 프레임을 이야기한다라는 것 자체는 국민들이 보기에도 대통령의 이야기가 납득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모든 사태의 시작은 12월 3일에 대통령이 선포한 불법 계엄이 모든 것의 시작점이었던 것이지, 마치 야당이 누군가를 회유해서 그때보다 내란과 관련된 혐의가 시작됐다고 보는 것은 저는 너무 심한 곡해나 왜곡이라고 보이고요. 오히려 대통령 측에서 관련된 절차에 대한 왜곡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제라도 대통령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탄핵심판이라든지 형사재판이라든지 이런 사법절차의 시스템 내부에서 싸우면 될 것이지, 이것을 마치 야당 의원들이 회유를 했다, 프레임을 건다, 이런 주장들은 사법절차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의원들의 입을 빌려서 당의 결집도 강조를 했습니다. 민주당이나 좌파는 지금 카르텔을 형성한다. 여당은 모래알이 돼서는 안 된다는 당부도 전해지고 있는데, 탄핵 반대 혹은 불복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보시나요?

[장현주]
일각에서는 그런 우려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이 설마 탄핵 결과에 대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불복이나 이런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이야기로 나오는 메시지들이 너무 지나치게 분열의 메시지가 아닌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가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도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좌파라든지 세력을 나눠서 국민들을 분열시켜서 자신의 편과 자신의 편이 아닌 국민들을 가르는 것처럼 그렇게 읽힐 만한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특히 본인을 지지해 주고 있는 보수의 극렬 지지자들에게는 큰 독려를 하고 감사의 메시지를 내면서도 또 반대 세력들에게는 다른 메시지가 나온다고 읽힌다면 현직 대통령으로서 다른 것을 떠나서 모든 국민들을 통합해야 되는 그런 위치에 있다고 본다면 이런 식으로 분열의 메시지가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가 드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본인의 형사적인 또 사법적인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문제이겠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정치적인 메시지가 나올 때는 보다 국민들을 향한, 또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봤을 때는 분열의 메시지가 아니라 통합의 메시지가 나왔으면 어떨까라는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앵커]
이렇게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을 찾아가고, 구치소로 향하고. 그 의원들의 입을 통해서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되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대통령이 옥중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 또 일각에서는 여당 의원들의 줄세우기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있거든요.

[김기흥]
대통령이 구치소에 있지만 현직 대통령입니다.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떤 얘기를 한다면 그건 당연히 메시지가 되고 있죠. 거기에 그렇다고 해서 한쪽에 있는 분들만을 향한 메시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야당이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 굉장히 극우적이다, 대통령은 국민의 한쪽만 얘기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저는 사실 지금 재판을 받고 있고 헌재 재판 과정에서 비상계엄이 내란인지 여부를 따지는 겁니다. 결국 계엄이 곧 내란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충분히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고요. 그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우리가 그날 밤과 그날 새벽에 이어진 상황에 대한 진실이 뭔지를 봐야 됩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릴 때 도끼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 도끼에 대해서 곽종근 전 사령관이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도끼는 기억에 없다.

저는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라고 말을 했는데 어느 순간 언론에서 도끼까지 얘기했다고 하면서 언론 탓을 했어요. 그런데 이분이 공소장에 뭐라고 돼 있냐 하면 본인이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결국 곽종근 전 사령관의 진술은 첫 번째, 대통령이 말한 게 뭔지. 그다음에 또 아니면 김용현 전 장관이 말한 게 뭔지, 그리고 그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이거 얘기한 것 아닌가 그래서 뒤에 사후적으로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혼재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제일 중요한 게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구체적으로 정치인을 체포하고 끌어내려 했냐, 이게 관건 아닙니까? 이게 가장 본질적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메모라고 하면 그 메모에 정치인을 체포하기 위한 명단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 처음 본인이 댄 거는 구겨서 버렸대요.

그리고 그것을 본인이 한 게 아니라 제3자 다시 말해서 보좌관을 통해서 그걸 쓰게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가필을 본인이 했어요. 그렇게 중요한 걸 내가 안 하고 제3자에게 시키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반적인 상식을 기초했을 때 문제 제기를 했을 때 그게 흔들리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가장 중요한 내란이 성립된다면 그런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 본인이 법적으로 싸우는 것은 싸우는 거지만 이게 여론전도 없지 않아 있는 겁니다. 국민들이 이 진실을 알게 하는 것, 이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당이든 아니면 거리에서 나와서 진실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많은 분들로 하여금 이걸 같이 공유하자, 그런 측면이 있고. 결국 헌재의 결과가 나왔을 때 우리가 불복하기 위한 밑자락을 까는 건 아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헌재의 결과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라도 헌재가 제대로 절차대로 이뤄져야 되잖아요. 그런 측면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다면 지적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 반론할 부분이 있으실까요?

[장현주]
일단 곽종근 사령관이라든지 홍장원 전 차장에 대해서 대통령 측에서 상당히 메신저를 흔들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메시지에 대해서는 반박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뼈아픈 이야기들이 있거든요. 결국 대통령 면전에서 헌법재판소에 나와서 증인신문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 측으로서는 당연히 곽종근 전 사령관이나 홍장원 전 차장의 메신저를 흔들면서 이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것은 탄핵심판의 큰 줄기에서 본다라고 한다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의 이야기들이 세부적으로 차이가 난다라는 주장을 대통령 측에서는 하고 있지만 일단 중요한 본질적인 진술에서는 계속해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중요합니다.

결국 곽종근 전 사령관이 이야기하는 것은 당시에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고 세부적인 표현이 조금 달라진다라고 하더라도 본질적인 내용의 전혀 바뀌는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홍장원 차장의 이야기도 결국 정치인들에 대한 체포 지시나 이런 부분들이 여인형 차장에 대해서 명단을 들었다는 얘기가 일관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메모에 대해서도 왜 이게 2차적으로 작성되었느냐, 또는 메모가 불확실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나오지만 메모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본다면 이건 보고서가 아니지 않습니까? 보고서는 누군가에게 보고하기 위해서 제3자가 알기 쉽게 정확하게 내용을 기재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메모는 말 그대로 본인이 나중에 이것에 대해서 기억을 환기하거나 본인이 알아보기 쉽게 쓰는 것이기 때문에 다소 내용이 불확실하거나 불명확하다라고 하더라도 저는 메모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인정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헌재에서도 지금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곽종근 전 사령관이나 홍장원 차장에 대한 이야기들이 크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는 않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의 움직임도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아직 내란 사태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오늘 대통령 탄핵집회 참여를 독려를 했습니다. 재명이네 마을에 글을 올렸는데 지난해 12월에 여기에 이장직을 내려놓지 않았습니까? 복귀를 하는 건가요?

[장현주]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재명이네 마을이라는 카페가 있는 것이고 거기에 이재명 대표가 이장직에 있었던 것은 맞는데요. 작년 12월에 그 자리를 내려놨는데 사실 이장직이라고 하니까 공직처럼 보이지만 그런 건 아니고 다들 아시다시피 인터넷 카페에서의 이장직이었습니다. 이걸 내려놓고 복귀한다는 취지는 아닌 것 같고. 다만 지지자들에게 지금 상황에 대한 엄중함을 이야기하고 또 관련된 독려는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특히 지금 대통령이 탄핵심판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들은 마치 이 모든 상황이 탄핵과 관련된 프레임이 있다든지 아니면 공작이 있다든지 이런 식의 궤변을 늘어놓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내란사태가 확실하게 제압되거나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 이재명 대표의 시각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지지자들에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엄중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관련된 집회라든지 이런 데에 좀 더 화력을 모아줄 것을 독려할 수 있는 차원이라고 보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이지, 다시 팬카페에서 이장직에 복귀한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또 민주당은 모두의 질문Q라는 조직을 공식 출범했더라고요. 일반 시민들이 정책을 제안하면 이것을 검토를 해보고 당이 수렴한다는 취지인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기흥]
우선적으로 제가 모두의 질문Q에 하나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반도체특별법 관련해서 52시간제 이른바 예외조항 관련해서 뭔가 할 것처럼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우클릭 행보를 하다가 지금 길을 잃었습니다. 왜냐하면 당내에서 치열한 논쟁을 통해서 이게 국민들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온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한 분을 위해서 뭔가 조기대선이 이루어진다면 그 국면에서 표를 얻는 데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중도의 마음을 얻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가 지금 당내 반발이 있거든요. 결국 지금의 정책도 제가 볼 때는 마음이 콩밭에 있습니다. 내란, 내란을 선동하면서 한쪽으로는 뭐냐 하면 정착의 정당을 가고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이 계엄을 통해서 했다가 이게 탄핵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내란 혐의가 될지는 헌재의 심판과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트랙으로. 그렇다면 그거는 법적인 영역으로 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는 여전히 내란의 그림자가 있다,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을 진압해야 된다, 끊임없이 내란, 내란, 내란 하고 있거든요. 정치라 하면 어떻게 보면 갈등을 줄이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게 정치의 본령이라고 했을 때 무엇보다도 여소야대 국면에 있어서의 190석 이상의 제1당의 대표로서 안정감을 주기보다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거든요. 결국은 지금의 사법리스크, 본인의 사법리스크가 두드러지는 상황 속에서 이런 것들을 가리고자 하는 전략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정책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정책을 모으는 것은 저는 인정합니다. 다만 정책을 통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내가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인다고 했을 때 저는 우선적으로는 전제가 두 개인데 사법리스크 관련해서 본인의 재판에 충실히 임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29번의 탄핵 그리고 30번째 탄핵까지 운운하고 있는데 탄핵을 안 하겠다는 상황과 그리고 이제까지의 탄핵에 대해서 철회를 하는 것이 결국은 민생과 우리나라의 경제를 생각하는 지름길, 첩경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모두의질문Q라는 조직을 두고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대선공약을 준비하는 조직이 아니냐 이런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장현주]
저는 꼭 대선 맞춤형이라기보다는 정당이 원래 해야 되는 일을 제대로 이번 시대 정신에 맞는 방향으로 구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기대선 국면이 열리게 된다라고 한다면 그런 가능성이 확실해진다면 여기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이 당연히 공약 개발하는 부분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들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아직은 조기대선 국면이 확실해진 상황도 아니고요. 당연히 민주당으로서는 지금과 같이 나라가 혼란스럽고 또 국정 전반적으로 많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민생과 경제는 챙겨야 된다라는 문제의식이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서 야당으로서 정책이라든지 관련된 국민의 목소리를 다루어야 되는 그런 창구는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오랜 연구가 있어 왔고요. 그런 부분에 대한 결과물로 봐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이재명 대표의 최근의 이른바 우클릭 행보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계속 비판을 주시는데요.

저는 물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행보는 진정성이 없고 앞으로 대선을 위한 것뿐 아니겠느냐 이런 공세를 주시지만 저는 그걸 뒤돌아 생각해본다면 국민의힘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우클릭 행보를 비판하는 지점이 사실상 그냥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대정서라든지 정치공세를 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 그대로 이재명 대표가 정말로 우클릭을 하고 있다면 국민의힘의 정책과 가까워지는 것인데 국민의힘에서 반대할 일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국민의힘에서 계속해서 공세를 하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공세가 계속 거세질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민주당으로서도 이 부분은 다 예상하고 있는 국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로서는 정책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본인의 실용주의 노선에 따라서 정책행보를 하면 되는 것이지 이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어떤 정치공세를 하든, 어떤 공격을 하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대응을 할 필요가 없이 국민들만 보고 국가만 보고 과연 실용주의 측면에서 우리나라 국가 이익이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지에 따라 꿋꿋하게 밀고 나가면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의 일극체제 속에 비명계의 인사들도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유시민 작가가 민주당이 망하는 길이다라고 직격을 했더라고요. 어떤 생각이십니까?

[김기흥]
저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유시민 작가가 지금 활약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으면 안 됩니다. 뭐냐 하면 본질을 꿰뚫어야 되는데 유시민 작가가 활동하는 이유는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기 때문에 만약에 주자가 교체된다면본인이 친명 쪽 후보로서 본인이 나서겠다는 뜻을 보인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심에 있어서 예전보다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민주당 쪽 분들 만나서 여쭤보면 이재명 대표가 항소심에서 유죄가 나오면 우리는 고 할 거다, 그럴 수밖에 없다, 최종심이 나오지 않으면. 그런 정서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뭐라고 말을 하시냐 하면 그래도 내가 야당 패널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을 못하겠지만 그래도 뭔가 민주당을 위해서 중도 포기하는 것도 생각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 얘기를 말씀하시거든요.

왜냐하면 이건 현실입니다. 그리고 계엄 이후에 내란의 프레임이 잘 작동됐을 때는 이재명 대표 관련해서 갈 수 있지 그런 생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달아졌습니다. 왜냐.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고 구속되고 기소됐습니다. 그렇다면 법의 잣대가 엄중하게 적용돼야겠죠, 야당 대표에게도.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최종심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항소심이 나오고 그것을 만약에 최종심이 언제 나오지 모르는 그 불안한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표 한 사람으로 이렇게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모으는 게 맞을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 있고요. 그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중도 탈락된다고 한다면 비명 쪽에 주기는 싫을 겁니다. 왜냐. 26년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공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분명하게 친명의 후보가 나올 텐데 유시민 작가는 친명 후보가 되고자 하는 욕심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김경수, 김부겸, 임종석, 기타 등등의 모든 사람들을 속된말로 다 지적하는 까는 그런 상황에 이르게 됐거든요. 그렇다면 그런데 결국 본인은 인지도가 올라가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명계 의원들, 그런 목소리를 키워주는 형국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해석하면 이재명 대표한테 하등 도움은 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는 본인의 장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까지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민주당은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독보적인데 보수진영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도전이 될까요?

[장현주]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이 지금 어떻다라고 말씀드리기는 부적절할 것 같아요. 다만 김문수 장관에 대해서는 중도 확장성이 있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의문을 표하시는 것도 분명하거든요. 당연히 김문수 장관이 그동안 보여줬던 언행이라든지 또 청문회에서 대답이라든지. 그리고 가장 국민들께서 가장 강하게 기억하시는 부분은 최근에 있었던 국회에서 당시 국무위원들을 모아놓고 아마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사과하라라고 했었거든요. 그때 모든 국무위원들과 한덕수 총리가 일어나서 국민들께 사과를 할 때 꿋꿋하게 앉아서 사과를 하지 않았던 그 장면. 김문수 장관이었습니다.

그 당시 모습들을 국민들께서 기억을 하실 텐데 과연 그런 모습들이 국민들께 남아있는 상황에서 과연 김문수 장관이 설령 국민의힘의 후보가 된다고 한들 중도 확장이 가능하겠느냐라고 생각해본다고 한다면 저는 국민의힘에서 오히려 이런 여론조사나 최근의 여론 흐름에 대해서 상당히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은 지금은 조기대선 국면이 아직 확실한 것도 아니고 이재명 대표의 표현처럼 아직은 내란 사태가 종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란 사태를 종결하고 수습하는 것, 이것이 가장 최우선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조기대선에 대한 부분은 차후에 논할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과연 김문수 장관이 지금 여권에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여론에서 그런 추세의 여론조사가 나오는 것, 굉장히 고민스럽고 또 복잡한 마음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고민스러운 상황인가요?

[김기흥]
복잡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김문수 장관에 대한 지지율의 일면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제가 볼 때 반영이 돼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8년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저희가 정권 재창출을 실패했죠, 정권교체가 됐는데 가장 그때 문제가 뭐였냐 하면 구도를 단순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이렇게 후보가 나왔기 때문에 전체 합은 52%인데 그 당시에 문재인 후보는 41% 정도 받으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구도를 단순화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1등 주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2등이나 3등 주자였던 사람들이 지지하는 사람들이 옮겨타는 국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장관의 지지율이 여러 가지 복합적인 관계가 있고요. 김문수 지사의 확장성, 지금은 올라간다면 그만큼의 공간이 또 있는 겁니다. 다른 후보자의 합이 이재명 후보보다 더 많은 경우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장관의 지금의 지지율이 높은 게 저희한테 고민거리보다는 문제는 뭐냐 하면 사실상 저희가 조기대선 국면으로 만약에 넘어간다면 구도를 얼마나 단순화하고 중도 확장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한 사람의 민주당 아닙니까? 그렇다면 여러 가지의 경우의 수 중에서 제가 볼 때는 지금의 비대해진 국회 권력에 대해서 뭔가 바뀌어야 된다, 그런 측면이 있을 때 개헌 논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 같은 경우는 3년 임기 단축 개헌을 얘기할 수 있어요. 28년도에 총선과 대선을 같이 한다는. 그렇다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개헌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왜냐, 이재명 개인의 대통령 되는 게 굉장히 꿈이다. 왜냐. 사법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피하기 위해서는 대통령밖에 길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입장은 국민을 위해서 권한 분점을 통해서 이렇게 강대강의 대치 국면이 아니라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 뭔가 바뀌어야 된다, 이런 국민들의 여론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개헌, 국민을 위한 개헌을 위한 개혁세력이 되는 거고요.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거역하고 오로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몰입하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수하는 당 개혁세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한 사람이 누가 나오느냐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기러기떼가 가면 앞에 기러기가 계속 바뀌지 않습니까? 전반적인 목표를 위해서. 가는 방향을 위해서.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누구든 두각을 보이고 열심히 하는 분들은 지지하고 그 과정에서 최종 후보가 됐을 때 다른 후보가 도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그게 국민의힘이 일종의 플랫폼이 되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 그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도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 같은데. 지난 설 연휴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났고요. 당내 73년생 이하의 모임이죠, 친한계 모임인데 언더73이 김영삼 대통령 기념관을 찾았더라고요. 이런 움직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기흥]
제가 75년생이기 때문에 저도 포함될 수 있는데 저한테는 요청이 없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뭐냐 하면 그렇게 세대교체에 뭔가 나이를 구분으로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저는 정치를 한 지 별로 오래되지 않았지만 정치는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경험과 공감의 문제거든요. 그렇다면 나이가 들수록 많은 것을 경험할수록 또 얻는 것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든 사람들, 나이 드신 분들에 대해서는 뭔가 과거의 세력 이렇게 구분 짓고 새로운 세대들이 나가야 된다, 그건 중요치 않아요. 생각이 얼마나 유연하고 건전하고 젊으냐 그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 만나도 저보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굉장히 젊고 신선한 시각을 갖는 분들이 있거든요. 제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다면 우리 당에 굉장히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런데 약간의 보수 쪽 진영에 있는 사람들 속에 안 좋은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1등 콤플렉스입니다. 모든 것들을 자기가 다 해야 된다. 모든 것들을 내가 다 1등을 해야 된다는 게 있는데. 저는 1년 전에 비대위원장도 하시고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도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지금은 좀 쉬셔야 돼요. 쉬시면서 본인이 잘한 것과 본인의 아쉬운 점들을 온전하게 바라보고 정리하고 소위 말해서 어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상태에 있을 때 생각의 유연성이나 그 상황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누가 보더라도 나 대선 나올 가능성 있어, 나 좀 봐줘, 이렇게 생각하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 있어서 과도한 SNS나 여러 가지 언론을 위한 노출행보는 저는 적절하지 않다. 그리고 국민들이 잊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때가 되고 상황이 되면 한동훈 전 대표의 가치가 이렇구나.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소환되는 겁니다. 너무 급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어쨌든 저렇게 한동훈 전 대표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고 당내 친한계도 움직이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은 친윤계가 주류긴 합니다마는 그 부류와는 다른 의견들도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어떻게 보시나요?

[장현주]
그렇죠.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사실상 재등판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미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난다든지 또는 정치 원로들을 만나고 있다는 부분들이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거든요. 김종인 전 위원장과 설마 사적으로 그냥 개인적으로 정말 농담하려고 만난 건 아닐 거 아닙니까? 자신의 정치적인 뭔가 앞으로의 행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상의하기 위해서 만났을 것이고 그런 부분들이 언론에서 보도된다는 것은 이미 사실상 재등판을 했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공식적으로 모습을 어떻게 드러내느냐, 국민들에게 어떻게 직접적인 공식 메시지를 내느냐. 저는 이것만 남아있다고 보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당장 시기적으로 봤을 때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대표나 친한계가 움직일 만한 공간이 넓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동훈 전 대표가 당시 대표를 그만두던 때를 생각해본다라고 한다면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그 책임을 묻게 되고 사실상 대표직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오게 됐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국민의힘의 내부적인 여론이나 이런 부분들은 사실상 친한계에게 더 안 좋아진 환경이지 결코 더 여유로워지거나 너그러워진 환경은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공간이 넓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결과가 어쨌든 3월이든 4월이든 나오게 될 텐데 그 결과에 따라서 아마 한동훈 대표에게도 공간이 더 넓게 열릴 수 있는지가 정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상황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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