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여당 측과 신경전..."반성 없는 뻥사니즘"

'주52시간' 여당 측과 신경전..."반성 없는 뻥사니즘"

2025.02.10.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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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연쇄 탄핵·정쟁용 특검에 자기반성 없어"
여당 "’잘사니즘’도 말 아닌 행동 뒤따라야"
이재명, 민주당엔 자제 손짓…여당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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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는 연설 도중 반발하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원고에 없던 즉흥 발언으로 대응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연설에 자기 반성이 없었을 뿐더러,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연설 도중,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러 차례 목소리를 높이며 반발했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 법인카드 쓴 것부터 토해내고 얘기하라고!]

이 대표는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자제하란 손짓을 보내고, 여당 의원의 이름을 부르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박충권 의원님 말씀하십시오. 자, 이제 해도 되겠죠? 방해하지 않으면 더 빨리할 거예요.]

'노동시간 단축'을 역설한 대목에선 여당 의원들의 반발에 원고에 없던 발언으로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3,000시간 넘게 일하자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면 유연화를 하더라도 총노동시간 늘리자는 그런 소리를 누가 하겠습니까?]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중간중간 20여 차례 넘는 박수로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이 대표의 연설을 두고, 여당은 민주당의 연쇄 탄핵과 정쟁용 특검에 자기반성이 없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 대표가 내세운 '잘사니즘' 역시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이거는 어떻게 보면 뻥사니즘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주길 바라고….]

연설에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 대표가 반도체특별법 등에서 오락가락 정치,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입으로는 친기업을 외치면서 손으로는 반기업 법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이 채식주의자라고 외치면서 치킨 뜯어먹는 것과 같습니다.]

여당은 이재명 대표가 내세운 '경제 성장'과 30조 원 추경 제안도 미래 세대를 약탈하겠단 계획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이어지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이 대표를 겨냥한 비난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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