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계엄 책임 통감...국정혼란 주범 이재명"

권성동 "계엄 책임 통감...국정혼란 주범 이재명"

2025.02.11.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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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이어 국회 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으로서 계엄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엄 조치가 왜 내려졌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이른바 '이재명 세력'을 국정혼란 주범으로 가리켰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걱정이 얼마나 크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계엄은 납득할 수 없는 조치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그 배경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곧바로 민주당을 겨눴습니다.

계엄에 앞서 선행된 민주당의 모습에 주목해야 한다는 건데, 첫 번째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야당이 발의한 '탄핵안 29건'이 언급됐습니다.

지난 74년 동안 발의된 탄핵안보다 많은 숫자라며 심지어 법무부 장관 탄핵안에는 '이재명 대표를 노려봤다'는 황당한 사유가 담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특검법과 불통 이미지 낙인을 위한 대통령 재의요구권 유도, 인신공격성 청문회, 삭감 예산안 처리를 입법 폭력의 증거로 규정하며 모두 계엄 선포 전에 발생한 일임을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의 파괴자는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입니다.]

결국, 이 대표의 형이 확정되기 전에 국정을 파국으로 몰아 조기 대선을 유도하려는 게 민주당의 큰 그림이냐는 반문도 이어졌습니다.

이어 여야 싸움은 대권 경쟁에서 비롯되는 거라며 해결책으로 '분권형 개헌'을 제안했는데, 이 대표가 개헌을 외면하는 건 대권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하기 때문 아니냐고 비꼬았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60차례 넘게 언급했습니다.

야당 얘기에 치우친 것 아니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소수당의 한계와 다수당의 횡포를 지적하지 않고선 국정 현실을 말할 수 없다는 게 여당 설명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양영운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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