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당 포기 선언문"...'추경'은 공감대, 급물살 타나

민주 "여당 포기 선언문"...'추경'은 공감대, 급물살 타나

2025.02.11.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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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여당 포기 선언문'이라며 듣기 힘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추가경정예산만큼은 여야가 공통분모를 드러내면서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연설을 두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야당을 향한 욕설·비난만 난무한 '여당 포기 선언문'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미리 당부해 야유나 비방, 조롱은 자제하긴 했지만, 의원들이 잘 참고 경청해 고마울 정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 많은 분이 좀 참았던 것 같고,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들 아니면 터져 나오는 목소리 같은 것이 있으면 잠깐, 잠깐 자리를 좀 비워달라 요청을 했습니다.]

특히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실용주의'를 '가면극'이라고 비판한 데에는 몸쪽으로 들어온 직구에 놀란 거 같다고 응수했습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권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면 마치 민주당이 여당이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는 여야 간극이 꽤 좁혀졌단 분석도 나옵니다.

권 원내대표가 '정쟁 소지가 없는' 추경엔 반대하지 않겠다며 한 걸음 나아간 제안을 내놓으면서,

내용 면에서 얼마든지 양보하겠다는 야당과 교집합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0일) :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추경 편성에 꼭 필요하다면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 당은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원칙과 방향이 필요합니다.]

추경 편성 문제는 정국 주도권 다툼 속 개최가 미뤄지고 있는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오를 핵심 의제로도 꼽힙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야당의 감액예산안 처리에 거듭 사과를 요구하는 점은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양영운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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