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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증언 회유' 의혹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핵심 증인들의 증언을 회유했다며 야당의 공작설을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사실무근이라며 내란 특검을 하면 확인될 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제 성일종 의원이 제기한 '탄핵 증인 회유' 주장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과 핵심 증인들의 '검은 커넥션' 기획설이 의심된다면서 헌재가 속도전을 벌이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성일종 의원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에 회유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폭로에 나서기 전 박선원 의원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언론보도를 거론한 겁니다.
여기에 더해 성 의원은 오늘도 보도자료를 내고, 회유가 이뤄졌다고 지목한 곽 전 사령관과 박 의원의 면담에 배석한 김현태 707특임단장의 증언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박 의원이 이미 대세는 기울었고 민주당에서 챙겨주겠다는 식으로 말했으며, 특히 여러 차례 곽 전 사령관에게 진술을 되묻는 모습이 '가스라이팅'일 수 있겠다고 느꼈단 겁니다.
또 김 단장이 국회 내란 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두고서도 진실이 아닌 가짜를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성 의원이 오히려 증거를 오염하고 인멸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의심이 있다면 '내란 특검법'을 통해 실체를 확인하면 될 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당사자인 박 의원도 성 의원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 의원이 김 단장을 따로 불러 회유한 게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성 의원이 회유를 증언했다고 주장하는 김 단장은 이미 헌재에선 회유가 없었다고 증언했다면서, 성 의원이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 언론 인터뷰 등을 하면 바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곽 전 사령관을 인터뷰한 김병주 의원도 국회 국방위 차원의 항의 방문을 생중계한 것이 회유라는 성 의원의 주장은 완벽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야당 국방위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성 의원이 김 단장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개인 면담한 것이 명백한 회유 정황이라고 의심하며 대국민 사과와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국민의힘을 향해 헌재 판결마저 불복하려고 밑밥을 까는 거냐면서,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일체의 망동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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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증언 회유' 의혹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핵심 증인들의 증언을 회유했다며 야당의 공작설을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사실무근이라며 내란 특검을 하면 확인될 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제 성일종 의원이 제기한 '탄핵 증인 회유' 주장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과 핵심 증인들의 '검은 커넥션' 기획설이 의심된다면서 헌재가 속도전을 벌이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성일종 의원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에 회유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폭로에 나서기 전 박선원 의원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언론보도를 거론한 겁니다.
여기에 더해 성 의원은 오늘도 보도자료를 내고, 회유가 이뤄졌다고 지목한 곽 전 사령관과 박 의원의 면담에 배석한 김현태 707특임단장의 증언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박 의원이 이미 대세는 기울었고 민주당에서 챙겨주겠다는 식으로 말했으며, 특히 여러 차례 곽 전 사령관에게 진술을 되묻는 모습이 '가스라이팅'일 수 있겠다고 느꼈단 겁니다.
또 김 단장이 국회 내란 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두고서도 진실이 아닌 가짜를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성 의원이 오히려 증거를 오염하고 인멸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며 의심이 있다면 '내란 특검법'을 통해 실체를 확인하면 될 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당사자인 박 의원도 성 의원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 의원이 김 단장을 따로 불러 회유한 게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성 의원이 회유를 증언했다고 주장하는 김 단장은 이미 헌재에선 회유가 없었다고 증언했다면서, 성 의원이 국회의원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 언론 인터뷰 등을 하면 바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곽 전 사령관을 인터뷰한 김병주 의원도 국회 국방위 차원의 항의 방문을 생중계한 것이 회유라는 성 의원의 주장은 완벽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야당 국방위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성 의원이 김 단장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개인 면담한 것이 명백한 회유 정황이라고 의심하며 대국민 사과와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국민의힘을 향해 헌재 판결마저 불복하려고 밑밥을 까는 거냐면서,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일체의 망동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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