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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관]
본인 말씀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
지난번 홍장원 심판정 증인신문과 오늘 국정원장 신문을 보면서 느낀 것이 대통령인 제가 국정원 1차장인 홍장원에게 전화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 원장이 국내에 있느냐 해외에 지금 미국에 출장 중인가에 대한 오해 때문에 이 전화가 부득이하게 돼서 지금 이렇게 시끄러워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은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제가 몇 가지만 얘기하겠습니다.
아까도 국정원장이 홍장원에 대한 해임 건의를 저한테 처음 한 것이 12월 5일경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이건 12월 4일 밤이라고 분명히 기억합니다.
제가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저한테 전화를 주셔서 첫 마디가 혹시 홍장원 1차장이 대통령님께 비화폰 전화를 드린 일이 있습니까라고 첫 번째 물으셨고요.
제가 아니, 홍장원이 왜 전화를 하죠? 그러고 일단 비화폰 확인하고 전화를 다시 드리겠습니다. 비화폰으로 왔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딱 보니까 16시 00분에 전화가 왔어요. 그런데 제가 비화폰 소리가 거의 무음이고 약간의 진동만 있기 때문에 제가 못 받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국정원장에게 다시 전화를 해서 전화가 왔는데 이 친구가 나한테, 대통령한테 왜 전화를 했나. 그랬더니 그때 비로소 얘기를 시작하시는데 국정원 간부 해임건의에 관련된 얘기이기 때문에 공개된 법정에서 다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국정원장도 그렇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인데 분명한 사실은 벌써 몇 달 전부터 정치적 중립 문제와 관련해서 원장의 신임을 많이 잃은 상태였던 것을 제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국정원장한테 좀 한소리 했습니다.
주례보고를 하는데 국정원 1차장이 이렇게 원장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면 이만큼 중요한 정보가 어디 있느냐. 왜 나한테 이걸 미리 보고를 안 하셨습니까?
그랬더니 관찰을 좀 하다 보니 늦었습니다라고 하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고요. 저는 즉시 원장님이 쓰는 사람인데 원장님이 그렇게 신뢰를 못 하겠다 하면 인사조치 하십시오. 그리고 후임자는 누가 좋은지 생각해서 알려주십시오. 그래서 아마 후임자 얘기가 그다음날 있었을 것을 원장님께서 아마 이 두 가지를 섞어서 생각하신 게 아닌가 싶고요.
저는 기억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제가 원장님으로부터 해임 사유를 들어보니 홍장원 1차장 본인도 자기가 이미 국정원장한테 많이 눈밖에 났고 신뢰를 잃었구나 하는 사실을 본인이 알 수 있었을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가 12월 3일 계엄 당일날 저녁 한 8시경쯤 삼청동 안가를 다녀와서 조금 이따가 국정원장한테 전화를 한 이유는 분명히 그 전주인가 전전주에 미국 출장 때문에 주례보고를 못 합니다라고 저한테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생각이 나서 확인을 한 것이고, 왜 제가 전화를 했냐면 통상 국무회의에는 안보실장과 비서실장이 배석을 합니다.
그런데 이건 계엄에 관한 국무회의이기 때문에 국정원장이 오는 것이 맞다고 해서 제가 우리 부속실장한테는 저도 전화하고 국방장관도 전화하고 긴급히 소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또 우리 부속실에서도 전부 보안 손님으로 모시는 것으로 해서 전화를 여기저기 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비서실장, 안보실장, 국정원장까지 다 연락하라고 아마 부속실에 얘기를 했던 모양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국정원장이 해외 미국 출장간다는 얘기가 있어서 제가 전화를 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 워딩을 그대로 말씀드리면 원장님, 아직 거기시죠?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생각하고. 그랬더니 예, 저 아직 여기입니다라고 답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게 미국에 여전히 계신다고 알았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하셨다는 건 그때 우리가 길게 얘기할 상황이 아니고 네, 잘 알겠습니다. 일 잘 마치십시오. 이러고 제가 전화를 끊었는데 그리고 나서 8시 반경에 부속실장이 모시고 들어오길래 제가 화들짝 놀랍니다. 원장님, 미국 안 계셨어요? 하니까 내일 출발합니다라면서 아마 그 뒤에 말씀을 하셨던 것 같고요. 제가 국정원장께 전화한 건 계엄 국무회의니까 국정원장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국정원장이 해외에 있는 줄 알고 홍장원 1차장한테 원장 부재 중이니까 원 잘 챙겨라라고 얘기한 이유는 그런 전화하려고 했는데 안 받습니다.
그리고 한 20여 분 있다가 전화가 오는데 제가 전화를 딱 받아보니까 홍장원 1차장 목소리가 저도 반주를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딱 제가 보니까 벌써 술을 마셨어요. 본인도 인정했고. 그래서 원장 부재중이니까 이 친구가 이렇게 벌써 사람들 만나서. 이게 좀 온당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제가 분명 원장 부재중이신데 원 잘 챙기셔라. 그리고 내가 이따가 우리 홍 차장한테 전화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본인은 아마 취중이어서 제가 원장님 부재중이신데라는 얘기를. 원래는 답을 이렇게 해야죠. 원장님 아직 서울에 계십니다, 이렇게 답을 해야 되는데 답이 없었어요. 알겠습니다. 이렇게만 답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진짜 원장이 부재중인 줄 알았는데 8시 반에 강의구 부속실장이 모시고 들어오길래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쭉 국무위원들 와서 얘기가 이어지고 제가 아마 원장님한테도 원장님 부재중인 줄 알고 제가 홍장원 1차장한테 전화를 했습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차관이나 또는 기조실장 이런 사람한테 부득이하게 전화를 하게 될 때는 나중에 반드시 장관한테 이 사람한테 내가 이런 용건의 전화를 했다는 걸 알려줍니다. 그래서 제가 알려준 거고요.
그리고 나중에 제가 홍장원에게 전화를 한 것은 아까 전화를 하겠다는 얘기도 했고 또 생각해 보니 해외 출장 때 국정원 해외 담당 파트가 이런 경호 정보에 대해서 협조를 하니까 격려 전화나 한번 해 줘야겠다고 해서 한 것인데 저는 아까 원장이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앞전에 김규현 원장 있고 안보실장 있을 때부터 계속 국정원이 유관 정보기관인 군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얘기를 수도 없이 해 왔습니다. 그런데 홍장원에게 전화를 제가 11시 다돼서 했다고 나온다고 하는데 제일 첫마디가 이겁니다. 원장이 계신데 왜, 내가 원장 부재중에 잘 챙기라고 했는데 원장 계신다는 말을 왜 안 했느냐, 그게 첫 번째 얘기고요.
그리고 방첩사령관과는 육사 선후배니까 육사 선후배 차원에서 방첩사 지원을 좀 잘해줘라. 대공수사권은 없지만 국가안보조사국을 대신 만들어놨으니 간첩 정보라든가 이런 게 있고 또 국정원은 특활비나 자금이 많으니까 후배들을 잘 챙기라고 얘기를 했고 바로 제가 국정원장한테 전화한 건 미국 출장 못 가는 건 그건 당연한 얘기고요. 제가 홍장원에게 조금 전에 전화했습니다.
아마 홍장원도 대통령한테 전화왔다는 얘기를 원장님한테 아마 할 겁니다. 이런 대화를 제가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이 됩니다. 그리고 아까 국정원장도 자기가 홍장원에게 무슨 책 잡힐 일이 있었으면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를 못했을 거라고 한 것처럼 저 역시도 홍장원과 제가 부적절한 뭐가 있었다면 즉시 원장 판단에 따라서 조치하세요라고 제가 못 했을 것이고요. 기간이 오래 걸린 게 아닙니다. 12월 6일 오전에 올라왔습니다.
해임 안건이, 재가 건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올라왔는데 그날 제가 우리 여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하는데 대통령께서 오셔서 비상계엄의 경위와 과정에 대해서 한말씀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고민하다 가기로 했는데 한동훈 대표가 오실 필요 없고 자기가 관저로 오겠다고 했기 때문에 제가 한동훈 대표가 온다니까 한동훈 대표 보는 앞에서 홍장원에 대한 해임 재가를 결재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제가 조금 기다렸습니다.
왜냐하면 마치 무슨 12월 6일날 아침에 그런 기사가 났고 제가 홍장원에게 그런 지시를 했다고 기사가 나서 그런 오해가 생기니까 제가 한동훈 대표한테 이거 봐라. 내가 홍장원한테 이렇게 약점 잡힐 일 있으면 이걸 재가하겠느냐 하면서 들어와서 얘기 좀 나누다가 가기 전에 제가 재가하는 데 가서 한동훈 대표가 가까이 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오라고 해서 제가 재가하는 것을 보여줬고요.
그리고 어쨌든 홍장원에 대한 해임 사유는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하여튼 야권과 관련한 정치적 중립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아까 전화 한번 한 거 가지고 원장도 여당 의원하고 전화하는데 야당 의원하고, 그런 정도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이 자리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마는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그리고 저도 한번 엊그제, 지금 안보실장이죠. 신원식 전 국방장관 증언 때문에 한번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때 저녁을 총선 전에 먹은 기억은 저도 납니다. 그런데 그 자리는 국정원장과 방첩사령관은 계급이 중장이지만 중요한 국가 정보기관 중 하나고요. 과거에는 대통령이 주 1회나 2주에 한 번씩 방첩사령관, 옛날 보안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보고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에서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방첩사령관의 직보를 받고 정례보고는 없앴습니다. 그래서 국정원장과 방첩사령관, 그다음에 방첩사령관의 상사인, 방첩사령관은 국방장관 직할입니다.
그래서 저녁 모임을 만들었고 경호처장은 외부인사라든지 또는 경제 관료나 이런 사람들하고 식사 만찬 자리할 때는 경호처장은 배석 안 합니다마는 우리 내부 인사 또는 군이나 정부 관계자 할 때는 경호처장도 앉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식사를 하게 됐던 것 같고요. 그래서 제가 무슨 비상 계엄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제 기억에는 그날 아마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 호위함 수주를 위해서 호주대사로 보내고 아그레망까지 받았는데 무슨 런종섭이니 하면서 정말 본인도 인격 모욕을 당하고 사직까지 했고, 결국은 고위직의 활동이 부족해서 호주 호위함 수주를 못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건 사실 굉장히 우리한테는 중요한 한-호 해군 협력상 정말 중요한 것이었는데 그럴 만한 상황에 처해져서 아마 그 얘기를 하다가 제가 화가 많이 났던 것 같고 왜 군인들은 국회에 불려가서 일어나, 앉아 하면 그렇게 바보같은 짓하면서 자기들 주장도 똑바로 얘기를 못하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다가 벌어진 상황이라는 그런 기억이 지금 나서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제가 어제는 충분히 얘기를 못했지만 신원식 장관한테도 종종 그런 얘기를 합니다.
예를 들면 북에서 무슨 도발을 하더라도 그걸 정확하게 응징하고 선조치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더 확전되지 않게 하라는 얘기는 늘 하기 때문에 아마 그 이후에도 그런 얘기를 제가 여러 차례 한 기억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어찌됐든 국무회의 가지고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국무위원들이 당시에 대통령실에 온 거, 제가 전화한 거 또 국방부 장관도 전화하고 또 먼저 온 사람이 전화하기도 하고 또 대통령 부속실장이 전화하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가능한 한 연락되는 분들을 빨리 하는데, 그래도 계엄과 관련해서는 주무부서인 국방부, 외교부, 행안부, 법무부. 이런 데에는 무슨 행사가 있다고 하니까 집에 들어가지 말고 끝나고 바로 오라는 취지에서 다른 위원들보다 일찍 도착한 것이지 이 사람들하고만 얘기를 마치고 나서 만약에 정식 국무회의도 안 하고 할 것 같으면 안보실장하고 비서실장은 왜 오며, 국정원장은 거기에 왜 왔겠습니까?
그건 바로 국무회의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도 명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여튼 여러 가지 일들을 막 조합을 해서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면서 어떻게 보면 완전히 어디 뒷다리 잡는 그런 얘기들을 소추인 측에서 많이 하시는데 그런 상황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아까 질문 과정 중에 보면 홍장원 1차장이 저하고 여러 차례 술도 먹고. 그건 여기 국정원장도 와 계시지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행정부처의 어느 차관급 공무원을 데리고 대통령이 그렇게 할 수도 없고요. 제가 저녁 하면서 반주한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원장이 홍장원 1차장을 데리고 해외 관련 업무, 아마 제 순방과 관련된 업무가 아니었나. 아니면 어디 무슨 대사관 개설 문제 아니었나 싶은데 보고가 늦어지고 보고가 계속 밀리고 국정원 보고가 제일 뒤로 가게 되면 저녁 타임을 놓치기 때문에 저녁식사 차려놓은 게 있으니까 아마 같이 저녁을 하고 시간이 늦어서 술도 한잔 겯들였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기억력 아주 정확한 사람입니다.
딱 한 번 식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차례, 밖에다가 그거 한번 하고 홍장원 차장이 대통령하고 자주 술도 먹고 대통령하고 아주 가깝다. 대통령 부인하고도 가깝다. 이런 얘기를 막 하고 다녔다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흘러다니고 있는데 그건 전혀 공직의 위계상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일단 오늘 나온 얘기와 관련해서 드릴 말씀도 많이 있습니다마는 이 정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회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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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난번 홍장원 심판정 증인신문과 오늘 국정원장 신문을 보면서 느낀 것이 대통령인 제가 국정원 1차장인 홍장원에게 전화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 원장이 국내에 있느냐 해외에 지금 미국에 출장 중인가에 대한 오해 때문에 이 전화가 부득이하게 돼서 지금 이렇게 시끄러워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은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제가 몇 가지만 얘기하겠습니다.
아까도 국정원장이 홍장원에 대한 해임 건의를 저한테 처음 한 것이 12월 5일경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이건 12월 4일 밤이라고 분명히 기억합니다.
제가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저한테 전화를 주셔서 첫 마디가 혹시 홍장원 1차장이 대통령님께 비화폰 전화를 드린 일이 있습니까라고 첫 번째 물으셨고요.
제가 아니, 홍장원이 왜 전화를 하죠? 그러고 일단 비화폰 확인하고 전화를 다시 드리겠습니다. 비화폰으로 왔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딱 보니까 16시 00분에 전화가 왔어요. 그런데 제가 비화폰 소리가 거의 무음이고 약간의 진동만 있기 때문에 제가 못 받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국정원장에게 다시 전화를 해서 전화가 왔는데 이 친구가 나한테, 대통령한테 왜 전화를 했나. 그랬더니 그때 비로소 얘기를 시작하시는데 국정원 간부 해임건의에 관련된 얘기이기 때문에 공개된 법정에서 다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국정원장도 그렇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인데 분명한 사실은 벌써 몇 달 전부터 정치적 중립 문제와 관련해서 원장의 신임을 많이 잃은 상태였던 것을 제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국정원장한테 좀 한소리 했습니다.
주례보고를 하는데 국정원 1차장이 이렇게 원장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면 이만큼 중요한 정보가 어디 있느냐. 왜 나한테 이걸 미리 보고를 안 하셨습니까?
그랬더니 관찰을 좀 하다 보니 늦었습니다라고 하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고요. 저는 즉시 원장님이 쓰는 사람인데 원장님이 그렇게 신뢰를 못 하겠다 하면 인사조치 하십시오. 그리고 후임자는 누가 좋은지 생각해서 알려주십시오. 그래서 아마 후임자 얘기가 그다음날 있었을 것을 원장님께서 아마 이 두 가지를 섞어서 생각하신 게 아닌가 싶고요.
저는 기억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제가 원장님으로부터 해임 사유를 들어보니 홍장원 1차장 본인도 자기가 이미 국정원장한테 많이 눈밖에 났고 신뢰를 잃었구나 하는 사실을 본인이 알 수 있었을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가 12월 3일 계엄 당일날 저녁 한 8시경쯤 삼청동 안가를 다녀와서 조금 이따가 국정원장한테 전화를 한 이유는 분명히 그 전주인가 전전주에 미국 출장 때문에 주례보고를 못 합니다라고 저한테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생각이 나서 확인을 한 것이고, 왜 제가 전화를 했냐면 통상 국무회의에는 안보실장과 비서실장이 배석을 합니다.
그런데 이건 계엄에 관한 국무회의이기 때문에 국정원장이 오는 것이 맞다고 해서 제가 우리 부속실장한테는 저도 전화하고 국방장관도 전화하고 긴급히 소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또 우리 부속실에서도 전부 보안 손님으로 모시는 것으로 해서 전화를 여기저기 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비서실장, 안보실장, 국정원장까지 다 연락하라고 아마 부속실에 얘기를 했던 모양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국정원장이 해외 미국 출장간다는 얘기가 있어서 제가 전화를 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 워딩을 그대로 말씀드리면 원장님, 아직 거기시죠?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생각하고. 그랬더니 예, 저 아직 여기입니다라고 답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게 미국에 여전히 계신다고 알았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하셨다는 건 그때 우리가 길게 얘기할 상황이 아니고 네, 잘 알겠습니다. 일 잘 마치십시오. 이러고 제가 전화를 끊었는데 그리고 나서 8시 반경에 부속실장이 모시고 들어오길래 제가 화들짝 놀랍니다. 원장님, 미국 안 계셨어요? 하니까 내일 출발합니다라면서 아마 그 뒤에 말씀을 하셨던 것 같고요. 제가 국정원장께 전화한 건 계엄 국무회의니까 국정원장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국정원장이 해외에 있는 줄 알고 홍장원 1차장한테 원장 부재 중이니까 원 잘 챙겨라라고 얘기한 이유는 그런 전화하려고 했는데 안 받습니다.
그리고 한 20여 분 있다가 전화가 오는데 제가 전화를 딱 받아보니까 홍장원 1차장 목소리가 저도 반주를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딱 제가 보니까 벌써 술을 마셨어요. 본인도 인정했고. 그래서 원장 부재중이니까 이 친구가 이렇게 벌써 사람들 만나서. 이게 좀 온당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제가 분명 원장 부재중이신데 원 잘 챙기셔라. 그리고 내가 이따가 우리 홍 차장한테 전화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본인은 아마 취중이어서 제가 원장님 부재중이신데라는 얘기를. 원래는 답을 이렇게 해야죠. 원장님 아직 서울에 계십니다, 이렇게 답을 해야 되는데 답이 없었어요. 알겠습니다. 이렇게만 답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진짜 원장이 부재중인 줄 알았는데 8시 반에 강의구 부속실장이 모시고 들어오길래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쭉 국무위원들 와서 얘기가 이어지고 제가 아마 원장님한테도 원장님 부재중인 줄 알고 제가 홍장원 1차장한테 전화를 했습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차관이나 또는 기조실장 이런 사람한테 부득이하게 전화를 하게 될 때는 나중에 반드시 장관한테 이 사람한테 내가 이런 용건의 전화를 했다는 걸 알려줍니다. 그래서 제가 알려준 거고요.
그리고 나중에 제가 홍장원에게 전화를 한 것은 아까 전화를 하겠다는 얘기도 했고 또 생각해 보니 해외 출장 때 국정원 해외 담당 파트가 이런 경호 정보에 대해서 협조를 하니까 격려 전화나 한번 해 줘야겠다고 해서 한 것인데 저는 아까 원장이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앞전에 김규현 원장 있고 안보실장 있을 때부터 계속 국정원이 유관 정보기관인 군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얘기를 수도 없이 해 왔습니다. 그런데 홍장원에게 전화를 제가 11시 다돼서 했다고 나온다고 하는데 제일 첫마디가 이겁니다. 원장이 계신데 왜, 내가 원장 부재중에 잘 챙기라고 했는데 원장 계신다는 말을 왜 안 했느냐, 그게 첫 번째 얘기고요.
그리고 방첩사령관과는 육사 선후배니까 육사 선후배 차원에서 방첩사 지원을 좀 잘해줘라. 대공수사권은 없지만 국가안보조사국을 대신 만들어놨으니 간첩 정보라든가 이런 게 있고 또 국정원은 특활비나 자금이 많으니까 후배들을 잘 챙기라고 얘기를 했고 바로 제가 국정원장한테 전화한 건 미국 출장 못 가는 건 그건 당연한 얘기고요. 제가 홍장원에게 조금 전에 전화했습니다.
아마 홍장원도 대통령한테 전화왔다는 얘기를 원장님한테 아마 할 겁니다. 이런 대화를 제가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이 됩니다. 그리고 아까 국정원장도 자기가 홍장원에게 무슨 책 잡힐 일이 있었으면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를 못했을 거라고 한 것처럼 저 역시도 홍장원과 제가 부적절한 뭐가 있었다면 즉시 원장 판단에 따라서 조치하세요라고 제가 못 했을 것이고요. 기간이 오래 걸린 게 아닙니다. 12월 6일 오전에 올라왔습니다.
해임 안건이, 재가 건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올라왔는데 그날 제가 우리 여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하는데 대통령께서 오셔서 비상계엄의 경위와 과정에 대해서 한말씀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고민하다 가기로 했는데 한동훈 대표가 오실 필요 없고 자기가 관저로 오겠다고 했기 때문에 제가 한동훈 대표가 온다니까 한동훈 대표 보는 앞에서 홍장원에 대한 해임 재가를 결재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제가 조금 기다렸습니다.
왜냐하면 마치 무슨 12월 6일날 아침에 그런 기사가 났고 제가 홍장원에게 그런 지시를 했다고 기사가 나서 그런 오해가 생기니까 제가 한동훈 대표한테 이거 봐라. 내가 홍장원한테 이렇게 약점 잡힐 일 있으면 이걸 재가하겠느냐 하면서 들어와서 얘기 좀 나누다가 가기 전에 제가 재가하는 데 가서 한동훈 대표가 가까이 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오라고 해서 제가 재가하는 것을 보여줬고요.
그리고 어쨌든 홍장원에 대한 해임 사유는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하여튼 야권과 관련한 정치적 중립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아까 전화 한번 한 거 가지고 원장도 여당 의원하고 전화하는데 야당 의원하고, 그런 정도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이 자리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마는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그리고 저도 한번 엊그제, 지금 안보실장이죠. 신원식 전 국방장관 증언 때문에 한번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때 저녁을 총선 전에 먹은 기억은 저도 납니다. 그런데 그 자리는 국정원장과 방첩사령관은 계급이 중장이지만 중요한 국가 정보기관 중 하나고요. 과거에는 대통령이 주 1회나 2주에 한 번씩 방첩사령관, 옛날 보안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보고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에서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방첩사령관의 직보를 받고 정례보고는 없앴습니다. 그래서 국정원장과 방첩사령관, 그다음에 방첩사령관의 상사인, 방첩사령관은 국방장관 직할입니다.
그래서 저녁 모임을 만들었고 경호처장은 외부인사라든지 또는 경제 관료나 이런 사람들하고 식사 만찬 자리할 때는 경호처장은 배석 안 합니다마는 우리 내부 인사 또는 군이나 정부 관계자 할 때는 경호처장도 앉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식사를 하게 됐던 것 같고요. 그래서 제가 무슨 비상 계엄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제 기억에는 그날 아마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 호위함 수주를 위해서 호주대사로 보내고 아그레망까지 받았는데 무슨 런종섭이니 하면서 정말 본인도 인격 모욕을 당하고 사직까지 했고, 결국은 고위직의 활동이 부족해서 호주 호위함 수주를 못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건 사실 굉장히 우리한테는 중요한 한-호 해군 협력상 정말 중요한 것이었는데 그럴 만한 상황에 처해져서 아마 그 얘기를 하다가 제가 화가 많이 났던 것 같고 왜 군인들은 국회에 불려가서 일어나, 앉아 하면 그렇게 바보같은 짓하면서 자기들 주장도 똑바로 얘기를 못하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다가 벌어진 상황이라는 그런 기억이 지금 나서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제가 어제는 충분히 얘기를 못했지만 신원식 장관한테도 종종 그런 얘기를 합니다.
예를 들면 북에서 무슨 도발을 하더라도 그걸 정확하게 응징하고 선조치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더 확전되지 않게 하라는 얘기는 늘 하기 때문에 아마 그 이후에도 그런 얘기를 제가 여러 차례 한 기억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어찌됐든 국무회의 가지고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국무위원들이 당시에 대통령실에 온 거, 제가 전화한 거 또 국방부 장관도 전화하고 또 먼저 온 사람이 전화하기도 하고 또 대통령 부속실장이 전화하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가능한 한 연락되는 분들을 빨리 하는데, 그래도 계엄과 관련해서는 주무부서인 국방부, 외교부, 행안부, 법무부. 이런 데에는 무슨 행사가 있다고 하니까 집에 들어가지 말고 끝나고 바로 오라는 취지에서 다른 위원들보다 일찍 도착한 것이지 이 사람들하고만 얘기를 마치고 나서 만약에 정식 국무회의도 안 하고 할 것 같으면 안보실장하고 비서실장은 왜 오며, 국정원장은 거기에 왜 왔겠습니까?
그건 바로 국무회의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도 명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여튼 여러 가지 일들을 막 조합을 해서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면서 어떻게 보면 완전히 어디 뒷다리 잡는 그런 얘기들을 소추인 측에서 많이 하시는데 그런 상황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아까 질문 과정 중에 보면 홍장원 1차장이 저하고 여러 차례 술도 먹고. 그건 여기 국정원장도 와 계시지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행정부처의 어느 차관급 공무원을 데리고 대통령이 그렇게 할 수도 없고요. 제가 저녁 하면서 반주한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원장이 홍장원 1차장을 데리고 해외 관련 업무, 아마 제 순방과 관련된 업무가 아니었나. 아니면 어디 무슨 대사관 개설 문제 아니었나 싶은데 보고가 늦어지고 보고가 계속 밀리고 국정원 보고가 제일 뒤로 가게 되면 저녁 타임을 놓치기 때문에 저녁식사 차려놓은 게 있으니까 아마 같이 저녁을 하고 시간이 늦어서 술도 한잔 겯들였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기억력 아주 정확한 사람입니다.
딱 한 번 식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차례, 밖에다가 그거 한번 하고 홍장원 차장이 대통령하고 자주 술도 먹고 대통령하고 아주 가깝다. 대통령 부인하고도 가깝다. 이런 얘기를 막 하고 다녔다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흘러다니고 있는데 그건 전혀 공직의 위계상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일단 오늘 나온 얘기와 관련해서 드릴 말씀도 많이 있습니다마는 이 정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회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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