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독재 왕국 계획"..."집회 동원? 민심 못 이겨"

"윤, 독재 왕국 계획"..."집회 동원? 민심 못 이겨"

2025.02.14.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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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수첩에 3선 개헌·후계자…독재 왕국 계획"
"문재인·유시민에 차범근까지…수거대상 500여 명"
"폭파·사살 메모도…천인공노할 내란 획책 음모"
민주, 당직자 전원 ’탄핵 찬성 집회’ 참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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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는 별개로 알려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메모 내용을 고리로 종일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야는 내일(15일) 잇달아 예고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에 '3선'과 '헌법 개정,' '후계자' 같은 말이 적혀 있었단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나자, 윤 대통령이 독재 왕국을 만들려 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야권 정치인은 물론, 언론·시민단체와 방송인, 체육인까지 5백여 명이 '수거 대상'이었다고 성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말 끔찍하고 잔인한 계획을 세웠던 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차범근 감독이 왜 들어갑니까?]

'폭파,' '사살' 같은 표현을 두곤 불편한 사람이면 전부 없애버리려고 했던 거냐며 치가 떨린다고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당직자 전원에게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석을 요청하며 결집을 독려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테러와 살인도 서슴지 않겠다는 이런 잔인무도한 무법자들과 한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것, 그 사실 자체가 끔찍합니다.]

국민의힘은 인위적인 동원령으론 결코 민심을 이기지 못할 거라고 깎아내렸습니다.

특검과 탄핵 중독, '사법 리스크'에 빠진 "이재명은 안된다"는 게 민심이라며, 선동을 중단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 : 선동·선전 전략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큰 거짓말을 해라, 단순하게 해라, 반복해라. 초기에 내란 선동이라고 프레임이 잡혔던 과정이 이제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엔 극우가 아니라 평범한 국민이 참여하고 있다며 '애국 집회'라고 주장했습니다.

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온다고 알려진 광주 집회에 여당 의원들이 참석할지는 각자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지역과 상관없이, 현재 장외집회는 의원들 개인이 판단해서 참석, 불참하고 있어서….]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야 여론전도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양영운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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