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청렴도 30위..."정쟁으로 사회 양극화"

한국 국가청렴도 30위..."정쟁으로 사회 양극화"

2025.02.16. 오전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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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청렴도가 전 세계 180개국 가운데 3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부패 관련 정책은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정쟁으로 인한 사회 양극화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투명성기구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마다 부패 수준을 평가하는 국가청렴도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4점을 받았습니다.

180개국 가운데 30위입니다.

전년도와 비교해 아프리카의 섬나라 카보베르데를 제치고 이스라엘과 함께 30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낮은 순위입니다.

남수단이 8점으로 꼴찌였고, 북한은 15점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평가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는 반부패 관련 법과 제도 운영을 통한 부패방지 노력과 공익신고자 보호·지원 강화, 지방의회 실태점검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코로나 관련 부패가 일부 감소해 국내외 기업인들이 한국의 부패가 개선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공공 부문의 부패, 암호화폐 범죄를 비롯한 신종 부패 발생 확대, 정쟁으로 인한 국민들의 양극화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는 지속적인 국가청렴도 개선을 위해 반부패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청렴 문화 확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고강도 부패 실태 점검에 나서고, 부패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또, 시행 3주년을 맞은 이해충돌방지법을 정비하고, 공무원의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가상자산 투자 금지를 공직자 행동강령에 명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0월 상황까지만 이뤄져 비상계엄 사태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YTN 이종구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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