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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모두 조기 대선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사실상 유력 주자들의 대권 물밑 경쟁이 본격화하는 기류입니다.
이에 따라, 각 진영 내 통합 문제도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여당 내 '친한계'와 야당 내 '친문계'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내 친한동훈계 모임인 '언더73', 한 전 대표 사퇴 50여 일 만에 공식 행보에 나서며 점차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구성원 내 소위 '탄핵 찬성파'가 적잖은 만큼, '명예로운 불복종' 등 최근 발언과 행보가 대체적인 여당 기류와는 차이가 있단 분석입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14일) : 탄핵 가결에 앞장섰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또 가장 자부심으로 남는, 시간을 백 번, 만 번 돌린다 하더라도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당 주류는 불편한 시선을 거둘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한 전 대표의 재등판 시점과 맞물려 이들 세력 규모를 주시하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 속 '중도층 공략'을 위해선 언젠간 끌어안아야 할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13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 :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들끼리만 모이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면 그거야말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 주기' 하는 그 방법인 겁니다.]
당장 야권의 '명태균 특검법'에 친한계의 움직임, 즉 이탈표 가능성을 긴장감 있게 바라보는 시각이 적잖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민주당 역시, '친문계 끌어안기' 등 당내 통합이 큰 숙제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 일극 체제를 비판해 온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전격 회동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통합'이란 성과를 거두기까진 아직 시간이 필요하단 평가가 적지 않은데,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당내 분위기를 극복해야 한단 김 전 지사의 '뼈 있는 말'이 이를 방증한단 분석입니다.
[김경수 / 전 경남도지사 (13일) : 이재명 대표께서도 다양성은 정당의 본질이자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다양성을 구현할 수 있는 그런 정당 시스템, 정당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내란에 집중해야 할 때'란 이 대표 입장과 달리, 당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커져 가는 개헌 요구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가 '통합의 첫 관문'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연이은 목소리에 기존 태도만 고수하는 건 스스로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탓입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14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이번 기회에 개헌 논의를 시작해서 적절한 시점에 완료를 하자 하는 이런 이야기들은 이 대표도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 그러면 약속을 해야죠.]
지난 대선에서 불과 0.7% 포인트 차이로 당락이 좌우된 만큼, 진영 내 단일대오 구축은 기본 중 기본이란 공감대는 깔려 있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조기 대선 현실화 시 '비주류 끌어안기'가 화두가 될 거란 분석인데, 여야 모두 그 과정이 녹록지만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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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조기 대선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사실상 유력 주자들의 대권 물밑 경쟁이 본격화하는 기류입니다.
이에 따라, 각 진영 내 통합 문제도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여당 내 '친한계'와 야당 내 '친문계'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내 친한동훈계 모임인 '언더73', 한 전 대표 사퇴 50여 일 만에 공식 행보에 나서며 점차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구성원 내 소위 '탄핵 찬성파'가 적잖은 만큼, '명예로운 불복종' 등 최근 발언과 행보가 대체적인 여당 기류와는 차이가 있단 분석입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14일) : 탄핵 가결에 앞장섰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또 가장 자부심으로 남는, 시간을 백 번, 만 번 돌린다 하더라도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당 주류는 불편한 시선을 거둘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한 전 대표의 재등판 시점과 맞물려 이들 세력 규모를 주시하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 속 '중도층 공략'을 위해선 언젠간 끌어안아야 할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13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 :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들끼리만 모이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면 그거야말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 주기' 하는 그 방법인 겁니다.]
당장 야권의 '명태균 특검법'에 친한계의 움직임, 즉 이탈표 가능성을 긴장감 있게 바라보는 시각이 적잖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민주당 역시, '친문계 끌어안기' 등 당내 통합이 큰 숙제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 일극 체제를 비판해 온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전격 회동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통합'이란 성과를 거두기까진 아직 시간이 필요하단 평가가 적지 않은데,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당내 분위기를 극복해야 한단 김 전 지사의 '뼈 있는 말'이 이를 방증한단 분석입니다.
[김경수 / 전 경남도지사 (13일) : 이재명 대표께서도 다양성은 정당의 본질이자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다양성을 구현할 수 있는 그런 정당 시스템, 정당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내란에 집중해야 할 때'란 이 대표 입장과 달리, 당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커져 가는 개헌 요구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가 '통합의 첫 관문'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연이은 목소리에 기존 태도만 고수하는 건 스스로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탓입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14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이번 기회에 개헌 논의를 시작해서 적절한 시점에 완료를 하자 하는 이런 이야기들은 이 대표도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 그러면 약속을 해야죠.]
지난 대선에서 불과 0.7% 포인트 차이로 당락이 좌우된 만큼, 진영 내 단일대오 구축은 기본 중 기본이란 공감대는 깔려 있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조기 대선 현실화 시 '비주류 끌어안기'가 화두가 될 거란 분석인데, 여야 모두 그 과정이 녹록지만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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