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형법 교과서" vs "김 여사 공천개입 확인"

"이재명=형법 교과서" vs "김 여사 공천개입 확인"

2025.02.20.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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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방송 토론회에서 여당을 '범죄집단'이라 비난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 존재 자체가 형법 교과서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총선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언론보도를 고리로 '명태균 특검법'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여당이 문제 삼은 이재명 대표 발언, 무엇이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이재명 대표가 MBC 백분토론에서 '여당이 보수가 아닌 거의 범죄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발언했는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아침 회의에서 이 말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미 전과 4범이고,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 재판부에서 재판받는데도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냐고 우긴다며, 본인이야말로 존재 자체가 형법 교과서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가 한국에만 있다고 말한 것과 달리, 미국과 영국, 프랑스도 있다고 주장하며 거짓말로 다른 거짓말을 돌려막는 중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최근 이 대표가 '중도 우파'를 표방한 것을 두고, 실질적으로는 시장 경제의 탈을 쓴 포퓰리즘 정책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상속세 개편 문제도 이 대표가 국민의힘이 세율 인하를 고집했다고 말한 것과 달리, 이 대표가 말한 공제 한도 확대가 변함없는 국민의힘의 입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임이자 비상대책위원은 이 대표가 진정한 중도 보수라면,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 제외를 한시적으로라도 해야만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연일 파고들고 있죠?

[기자]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22대 총선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수사 보고서를, 창원지검이 지난해 11월 작성했다는 한 언론보도를 꺼내 들었습니다.

공천 발표 시기인 지난해 2월 말에서 3월 초, 김 여사가 명태균 씨, 그리고 김영선 당시 의원과 숨 가쁘게 연락을 주고받은 게 드러났는데도, 검찰이 넉 달 동안 수사를 뭉개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민의힘도 재작년 김 여사 공천 개입설과 명 씨 전횡을 담은 당무 감사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또 다른 보도도 거론하며, 여당이 명태균 특검법을 반대하는 건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 주장했습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명 씨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만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와 목적을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서 출간을 앞둔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서도 진상 규명에 동참하라며, 공천과 선거에 개입하며 국정을 농단했던 이들을 끊어내는 게 국민의힘이 살길이라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명태균 게이트'가 '명태균 김건희' 게이트임이 드러났다며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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