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 대면 피한 윤 대통령...."증언 지켜보는 모습 좋지 않아"

총리와 대면 피한 윤 대통령...."증언 지켜보는 모습 좋지 않아"

2025.02.20. 오후 11: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에 대한 증인신문에 앞서 착석 5분 만에 법정을 떠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같은 심판정에서 총리 증언을 지켜보는 모습이 부적절하다고 밝히면서 두 사람의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3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나온 윤석열 대통령.

재판장의 출석 확인 뒤, 옆자리에 앉은 변호인과 귓속말을 나누고 자리에서 일어나 심판정을 나섭니다.

구치소 복귀 관측도 나왔지만, 증인으로 나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면하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자리를 뜬 것입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한 총리에 대한 추가 증인신문에 앞서 윤 대통령 퇴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윤갑근 / 윤 대통령 대리인단 : 일국의 대통령과 총리께서 같은 심판정에 앉아 계시고 총리께서 증언하시는 것을 대통령이 지켜보시는 모습이 좋지 않고 국가 위상에도 좋지 않다고 해서….]

윤 변호사는 이어 변호인들하고만 상의하고 퇴정한 데 대해서 재판부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9차 변론에서 변론 시작 직전 헌재를 떠나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것과 달리,

이번엔 한 총리에 대한 증인 신문이 끝난 뒤인 오후 5시 10분쯤 심판정으로 복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헌재 출석에 앞서 오전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형사재판과 구속취소 심문에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과 오후,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머리를 가지런히 빗어넘긴 모습으로 변론기일 출석을 이어갔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