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김현태, 성일종에 파병 청탁"...여당 "책임지나? 말 가려 하라"

야당 "김현태, 성일종에 파병 청탁"...여당 "책임지나? 말 가려 하라"

2025.02.20.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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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국방위원회에선 계엄에 투입된 군 지휘관들을 상대로 한 '진술 회유 의혹'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애초 야당 의원들에게 의혹이 집중됐는데, 이번엔 야당 측에서 여당이 인사청탁을 받고 거래를 주고받았을 거라며 맞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여당은 말 조심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여당 소속인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최근 김현태 707특임단장으로부터 '민주당에 완전히 이용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면담 자리를 집중 파고들었습니다.

김 단장이 이 과정에서 성 위원장에게 해외 파병부대장으로 보내달라고 인사 청탁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회유 판단에 거래가 있었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해외파병 부대장으로 해외 도피를 지금 시도하고 있으면서 위원장께 청탁을 했다고 하는 게 있는데 그런 적 없어요?]

성 위원장은 당시 만난 내용을 모두 공개할 테니 만약 사실이 아니면 책임질 수 있느냐며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라고 맞받았습니다.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 국민의힘 :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고 이야기하시지요. 내가 녹음을 다 풀어서 그런 이야기 없으면 책임질 거예요? 국민이 보고 있어요. 누가 밀실에서 만나요.]

여당은 또 야당의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회유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자신 유튜브에 곽 전 사령관을 출연시킨 데다, 박범계 의원이 끝까지 챙겨주겠단 취지의 발언도 했다며 명백한 회유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변호사 대 주겠다' 이게 회유가 아니고 뭡니까? 정확한 회유의 정황이 있고 가스라이팅한 정황의 증거가 있는데….]

이에 김병주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숨어 회의장에서 말하지 말고 기자회견을 하라며, 그러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상현 의원은) 기자회견 하세요. 그러면 내가 법적으로 고소, 고발을 할 테니까. 그렇게 비겁하게, 치졸하게 하지 마세요.]

야당은 김현태 단장이 계엄 당시 챙긴 케이블타이 용도를 두고도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여당이 법안 심사와 관련이 없는 이야기를 한다고 반발하며, 회의가 한때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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