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범죄 집단"에 권성동 "존재가 형법 교과서"

이재명 "범죄 집단"에 권성동 "존재가 형법 교과서"

2025.02.20.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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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여당은 범죄 집단'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이 대표는 존재 자체가 형법 교과서'라고 맞받았습니다.

재판 5개를 받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건데, 야당은 명태균 의혹으로 재역공에 나섰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범죄 집단'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방송 토론회 발언에, 여당은 전과 4범이 그런 말 할 자격이 되느냐고 받아쳤습니다.

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는 우리나라에만 있단 이 대표 주장과 달리 일부 선진국에도 존재한다며 거짓말을 거짓말로 돌려막고 있다고도 비난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존재 자체가 형법 교과서인 사람이 본인의 혐의조차 전면 부정하고 있습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무슨 자격으로 범죄정당을 운운합니까?]

여기에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 사건을 포함해 12개 혐의로 5곳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범죄정당이라 부를만한 정당은) 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불법 대북송금, 공직선거법 위반 등 각종 중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민주당이 가장 적합합니다.]

여당을 계엄 옹호 세력으로 규정하며 대통령과 한몸이라고 몰아세워 온 민주당은 '명태균 의혹'을 고리로도 둘을 엮었습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터지기 1년 전 여당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과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파악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알고도 쉬쉬한 거냐고 캐물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비호하는 데에만 혈안이 돼 있습니다.]

검찰도 김 여사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연락 내역을 확보했으면서도 넉 달 동안 조사 한 번 안 했다며 답은 특검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 : 거부하는 것은 켕기는 게 있으니까 그런 거고, 결국에는 그 리스크 방어하기 위해서 전 당력을 소모하다가 파멸에 이를 것이다….]

대통령 탄핵심판의 끝이 다가올수록 여당은 이재명 대표 재판 리스크, 야당은 김건희 여사 의혹을 고리로 여론전 수위를 높여가는 모습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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