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기극복에 역할"...박용진 "당 세대교체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내 비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박용진 전 의원과 만나 당내 통합과 정국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식당에서 박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하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박 전 의원의 역할이 있을 거라며 앞으로 큰 역할을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이 당내 통합으로 시작해 국민통합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당이 비판받는'내로남불' 문제를 개혁하는 과정에서 세대교체와 586 정치 청산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박 전 의원이 지난해 총선 공천 과정에서 경선 탈락한 뒤 처음으로, 이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박 전 의원이 고통받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는 24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이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