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오후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만에 단독 집회 개최
박찬대·김병주 등 당 지도부 참석 예정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만에 단독 집회 개최
박찬대·김병주 등 당 지도부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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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기일을 사흘 앞둔 주말,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장외 여론전에 나섭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이른바 '중도 보수론' 견제에 공세를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민주당 집회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장외 집회를 엽니다.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인데, 민주당이 단독 장외 집회를 여는 건 지난해 11월,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광화문 집회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이 자리에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병주 최고위원 등이 참석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경우, 이번 집회엔 참여하지 않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어제 SNS를 통해 '내란 종식의 그날까지 위대한 주권자의 힘을 보여달라'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입증할 때까지 지치지 말고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이 대표가 집회 참여를 독려한 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 기일이 다음 주 화요일로 지정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탄핵심판 결론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진영 결집 등을 위한 여론전을 강화하는 차원이란 건데요.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어제 국회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비상계엄의 위헌, 위법성에 대한 증언이 쏟아졌다며, 윤 대통령은 헌재 결정을 겸허히 기다리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연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진보가 아닌 중도 보수'라는 이 대표의 이른바 '중도 보수론'을 정조준한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이 대표를 겨냥해 중도 정당은 시장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노란봉투법과 농업4법, 상법 개정안 등 민주당이 최근 재추진 혹은 검토하는 법안들을 시장의 자율성을 위협하는 모습으로 평가했습니다.
결국 이 대표의 '중도 보수론'은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말뿐인 주장에 불과하다는 취지입니다.
여당이 이렇게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공세에 주력하는 건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도층에서 여당 지지세가 일정 부분 약화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건데요.
여당 내에선 여론조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과 함께, 이제 지지층 결집 기류가 좀 약해진 거라며 외연 확장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옵니다.
여당은 다음 주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 기일에서 윤 대통령이 내놓을 메시지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지지층에 미칠 영향이나 이에 따른 당의 대응 전략 등을 두고 고심하는 분위깁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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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기일을 사흘 앞둔 주말,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장외 여론전에 나섭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이른바 '중도 보수론' 견제에 공세를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민주당 집회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장외 집회를 엽니다.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인데, 민주당이 단독 장외 집회를 여는 건 지난해 11월,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광화문 집회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이 자리에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병주 최고위원 등이 참석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경우, 이번 집회엔 참여하지 않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어제 SNS를 통해 '내란 종식의 그날까지 위대한 주권자의 힘을 보여달라'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입증할 때까지 지치지 말고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이 대표가 집회 참여를 독려한 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 기일이 다음 주 화요일로 지정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탄핵심판 결론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진영 결집 등을 위한 여론전을 강화하는 차원이란 건데요.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어제 국회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비상계엄의 위헌, 위법성에 대한 증언이 쏟아졌다며, 윤 대통령은 헌재 결정을 겸허히 기다리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연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진보가 아닌 중도 보수'라는 이 대표의 이른바 '중도 보수론'을 정조준한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이 대표를 겨냥해 중도 정당은 시장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노란봉투법과 농업4법, 상법 개정안 등 민주당이 최근 재추진 혹은 검토하는 법안들을 시장의 자율성을 위협하는 모습으로 평가했습니다.
결국 이 대표의 '중도 보수론'은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말뿐인 주장에 불과하다는 취지입니다.
여당이 이렇게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공세에 주력하는 건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도층에서 여당 지지세가 일정 부분 약화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건데요.
여당 내에선 여론조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과 함께, 이제 지지층 결집 기류가 좀 약해진 거라며 외연 확장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옵니다.
여당은 다음 주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 기일에서 윤 대통령이 내놓을 메시지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지지층에 미칠 영향이나 이에 따른 당의 대응 전략 등을 두고 고심하는 분위깁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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