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 중도 보수론' 맹공...'윤 대통령 최후변론' 촉각

여, '이재명 중도 보수론' 맹공...'윤 대통령 최후변론' 촉각

2025.02.22.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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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중도 보수론’ 겨냥 연일 공세
야당 주도 노란봉투법 등 거론…"시장 규제 법안"
"이재명, 중도보수 국민의힘 입당할 건가" 현수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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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앞둔 주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중도 보수론' 견제에 공을 들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 진술이 여론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진보가 아닌 중도 보수'라는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중도 보수론'을 겨냥해 연일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노란봉투법과 농업4법, 상법 개정안을 예로 들며 진짜 중도면 이런 시장 규제 법안을 내놓을 수 없다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김 대 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중도 정당은 시장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지 않습니다. / (민주당은) 좌·우측 깜빡이를 연신 남발해 국민을 헷갈리게 하지 말아주길 당부드립니다.]

'오전엔 좌, 오후엔 우'로 오락가락한다며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 진정성에 의문을 표하는 여론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해 아예 '중도보수' 국민의힘으로 입당할 거냐고 묻는 현수막이 등장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여당이 이렇게 총공세에 나선 건 중도층에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커졌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당 차원에선 말뿐인 이 대표의 '중도 보수' 구호가 여론에 영향을 줄 리 만무하다고 일축하면서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높아졌던 지지세가 다소 흔들리는 이유를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동시에 터져 나옵니다.

탄핵 심판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여권의 시선은 자연스레 윤 대통령에게로 쏠리고 있습니다.

'공수처 영장 쇼핑' 논란을 부각하며 대통령 석방이 필요하단 주장도 이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최종변론 때 어떤 메시지를 낼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 따라 지지층이나 중도층 여론이 또 한 번 출렁거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적잖습니다.

오는 25일 탄핵심판 최종 변론이 향후 여권의 움직임을 가를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김진호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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